어휘의미론과 문장의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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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어휘의미론과 문장의미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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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사전의 구축을 모색하는 연구 집단은 생성어휘이론에 대해 예민한 관심을 보였다. 어휘해체 기법에 기반해서 어휘자질과 그에 대응하는 값의 행렬에 의해 의미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은 워드넷(WordNet)의 구현에 영향을 주었다. <워드넷>은 언어심리학적 원리에 기반을 두고 동의어(synonym), 상위어(hypornym), 하위어(hyponymy), 분의어(meronymy) 등의 기본적 의미 관계를 포괄하고 있으며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사전으로서 범용성이 높다.
4. 문장 의미 연구와 언어 자료
Chomsky 계열의 생성문법에서는 분석 대상 예문의 문법성(grammaticality)이나 허용성(acceptability)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에 집중하였다. "색깔 없는 녹색 사고가 격렬하게 잠을 잔다."라는 말의 무의미함에 비해, "언어는 사고를 창출한다."거나 "언어는 존재의 거처이다."라는 말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이다. "나는 밥을 먹었다."에 비해, "나는 밥이 먹고 싶다."와 "나는 밥을 먹고 학교에 가고 싶다." 등의 문장에서 ‘밥이/밥을’의 격 조사 교체에 따른 문법성 여부의 차이는 한국어 사용자의 내성적 직관으로 분별되며, 문법 이론 내적으로도 그 출현 가능성을 제약할 수 있다. 생성문법은 비문법적 문장인 경우에 그것이 왜 그럴 수밖에 없으며, 문법적 문장이 되기 위해 필요한 통사론적, 의미론적 제약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 것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문법이론의 구성 요소들을 모듈화 시키는 것에 집중하였다. 비문법적 문자의 비문법성을 설명하는 작업을 통해 언어 구조의 생성과 해석 과정에 대한 연역적 지식 체계를 넓히는 것이 언어능력(competence)의 본질을 밝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분석 대상을 관찰하고, 기술하고, 설명해야 하는데, 우선 관찰의 단계에서 모국어 화자의 ‘직관’(intuition)에 의존하는 내성적 판단을 중시한다.
그러나 실제 언어사용(performance)의 측면에서 보자면, 보통의 사람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을 일탈적인 문장을 일부러 만들어 내서 그것이 왜 나타나지 말아야 하는지에 관한 이유를 설명하는 관행에 대한 반감도 불러일으켰다. 실제 언어적 상황에서 많은 수의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문장들의 집합을 연구자의 내성이나 직관으로부터 가져올 것이 아니라 대규모 언어 자료에 통해 검증해 나가는 작업의 유용성을 강조하는 세력이 등장한다. 즉, 언어 자료에 대한 계량적 접근은 무가치한 것으로 보는 생성문법의 가정은 1990년대 이후 비약적으로 성장한 코퍼스 언어학(corpus linguistics)에 의해 도전 받는다. 생성주의 언어학에서 의존하는 ‘직관’이란 과연 그토록 믿을 만한 것일까? 이론 내적인 편견이 아닐까? 하나의 언어적 사회는 동질적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사회적 요인들에 의해 이질적인 성격을 강하게 갖는 것으로 보아야 할 터인데, 초기 코퍼스 연구자들은 생성문법의 연구에서 보듯이 인위적으로 제한된 자료로부터 도출된 예측은 이론적 가공물일 뿐 언어적 실재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고 반대 의견을 공언하게 된다.
말뭉치의 구축은 공시적 자료와 통시적 자료, 문어와 구어 자료에 걸쳐 의미 있는 자료 검색에 도움을 준다. 대규모 ‘말뭉치’(=코퍼스, corpus) 구성과 검색 프로그램이 1990년대 중반 이후로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어절 단위의 용례 검색을 통해 효과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분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이런 도구를 활용해서, 개별 단어들의 어휘적 의미를 결정하기 위한 기준들을 세워서 사전 편찬을 용이하게 하는 것 이외에도, 의미의 불확정성 가설, 의미의 변화, 문법화의 변화도를 증명하기 위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겠다. 국내세서는 연세대학교 말뭉치, 카이스트 국어정보베이스, 고려대학교 말뭉치 등의 기관별 연구가 수행되다가, 1988년 이후 국립국어연구원/문화관광부 주관으로 국내 학계의 연구진이 <21세기 세종계획>이라는 대형 연구과제를 통해 작업하게 되었다. ‘세종계획’은 영국의BNC(British National Corpus)에 비교될 만한 수준을 목표로 삼았으며, 홈페이지인 www.sejong.or.kr에서 연구 결과 공개물을 접할 수 있다. 범용성 있는 코퍼스에서 특정 어절 검색을 통해 코퍼스 내의 사용 가능성을 짚어보는 것이 우선시되는데, 과거처럼 예문의 문법성 여부를 직관에 의존해서 결정하던 관행을 대체할 것으로 여겨진다(손쉽게 어절 검색이 가능한 싸이트로는 카이스트 csfive.kaist.ac.kr/kcp가 있다). 발달한 코퍼스의 자료량은 1000만 어절, 1억 어절 등으로 그 크기를 말하지만, 현재는 어절 수의 절대 크기보다는 장르별로 얼마나 대표성을 가진 자료를 포함하고 있는가 하는 점과, 구어와 문어의 비율 등이 중시된다. 세종 계획의 사업 내용 중에서, 전자 사전 분과는 통합 전자 사전 이외에 품사 별로 체언 전자 사전, 용언 전자 사전, 부사 전자 사전, 조사/어미 전자 사전, 명사 전자 사전 등을 구현하고 있다. 전자 사전은 국어 의미론 연구에 있어서, 어휘의미론은 물론이고 문장의미론, 어휘사 연구 등에 걸쳐 유용한 국어 자료의 검색과 분류 작업에 유용한 도구이다. 코퍼스의 발전은 단순히 언어정보 처리를 위한 기법의 개선으로 인식되고 말 것이 아니다. 도구적 유용성을 활용하려면, 특정 장르별로 대표성 있는 데이터를 모아서 정량적, 정성적 분석을 시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문학의 글쓰기와 과학의 글쓰기 사이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에 대해 연구해 보면, 언어 정보의 전달과 이해에 작용하는 원리들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연구 결과로부터 얻어지는 효용성도 많이 있을 것이다. 다만, 국내에서 이에 대한 선행 연구 사례가 없고, 적절한 방법론적 도구를 취하는 것은 가능해 보이지만, 분석 자료의 말뭉치 구축 등이 미흡하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쉽게 성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론적 공백이나 흥미 위주로 전락되지 않기 위해서는 언어학적 연구 성과에 대한 정리가 선행되어야 하고, 실제 자료를 통한 경험적 연구로 이어져야 한다.

추천자료

  • 가격3,000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9.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97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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