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운동

소개글

지역화폐운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체화폐 운동에 필요한 모든 노하우나 지원 서비스 제공, 지역단체의 실험에서 얻은 모든 정보를 사무국에 제공하도록 명시된 협정을 체결하도록 한다. 그리고 사무국에서는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매뉴얼을 작성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과학적으로 계정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단체에 제공하는 노력도 아울러 추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에코라이프 전시관’ 설치운영
작금의 시대를 많은 현자들은 ‘지구환경 위기시대’라고 부른다. 이런 시기에는 시민 각자의 가치관을 지역화폐(또는 에코머니)를 매개로 ‘소유’에서 ‘사용’으로 전환하는 ‘에코라이프’ 생활양식을 제도화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요망된다. 이를 위한 한 방안으로 우리가 신중히 검토할 수 있는 것은 인터넷의 가상공간에 ‘에코라이프 전시관’을 설치운영하는 것이다. 이런 전시관은 2000년 12월 31일부터 1년간 새천년의 출발에 즈음해 일본 정부가 개최한 인터넷박람회 시에 출품되었던 것을 좋은 참고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상에 설치될 에코라이프 전시관의 구성 내역을 개략적으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기본 구역’으로 지역화폐 등의 기본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구역이 있고, 둘째는 지역화폐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는 ‘사례 구역’이 있는데, 여기서는 지역화폐를 실제 도입운영하는 지역 공동체와 국제기관과의 교류 공간도 병행하여 제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가상체험 구역’을 들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아바타(가상공간의 캐릭터)가 등장해 방문자의 기호에 맞는 정보교환방에 들어가 다른 아바타와 대화를 즐기면서 정보를 교환(예, 제로 배출(zero emission), 두레 등 다양한 내용 포함)하고, 인터넷의 3차원 공간에서 지역화폐를 매개로 직접 ‘품앗이 놀이’를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해 자연스러운 학습 기회를 제공하도록 한다.
그리고 네 번째는 지역화폐를 가상 체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0개 항목 정도의 질문에 답하면 자동적으로 그 사람의 ‘에코라이프’의 숫자가 확인되는 프로그램을 설치운영하는 ‘평가 구역’을 배치하는 것이다. 또한 마지막으로 지역화폐 운영 매뉴얼 및 계정관리 프로그램을 범용으로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는 ‘운영관리자료 코너’를 비치해두도록 한다. 물론 이곳에 게시될 지역화폐 운영 매뉴얼과 계정관리 프로그램은 중앙정부의 지원 아래 전국지역화폐연대 조직에서 별도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구성될 인터넷 상의 ‘에코라이프 전시관’을 전국지역화폐연대 조직의 홈페이지에 구축하고, 이를 다시 지역화폐 운동의 행재정 지원을 담당하는 중앙부처의 홈페이지와 연결시켜 운영관리하도록 한다. 그리고 ‘에코라이프 전시관’의 운영 성과를 보아가며 다양한 인터넷상의 포털사이트와 제휴해 포털사이트에서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 수익의 일부가 지역화폐 운동에 기부되는 ‘에코포인트’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별도로 마련해 나가는 것도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기업의 사회참여를 촉구하는 방안을 마련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공동체 복원도 지속적으로 병행추진해 나간다.
지역화폐 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 지원
지역화폐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에서 추진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은 매뉴얼 작성과 계정관리 프로그램 개발에 재정을 지원하고, 레츠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정확히 평가하는 연구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호주의 경우 상무부의 주관 아래 이런 사업이 실시된 바 있고, 이를 토대로 호주 서부에 위치한 낙후된 소도시의 총매출액을 레츠 거래를 통해 1년에 10%씩 증가시킨다는 목표 아래 사업체의 가입을 적극 유도하기도 하였다. 대학교수나 전문가 등의 연구자들이 다수 있는 일본의 경우는 이 분야의 연구 결과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에는 전무한 형편이므로 특히 신경을 써서 추진해야 할 사업이 아닌가 싶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지역화폐 운동 활동가의 양성과 교육사업을 지원함과 동시에 레츠와 같은 지역화폐 운동에 자문해 줄 수 있는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일 등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국지역화폐연대 사무국과 지역단체에 컴퓨터, 사무실 집기, 홈페이지 개설유지 등 행재정 지원을 도모하는 사업도 아주 중요하다. 호주를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는 수상과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 이런 사업을 적극 추진한 바 있고, 영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지방의제21’ 사업에, 일본의 경우는 ‘마을 만들기 운동’ 사업에 지역화폐운동을 포함하고 전담 인력 배치는 물론 행재정 지원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더불어 아래에 소개하는 바와 같이 중앙부처나 지자체가 추진하는 단위사업과 연계된 협력사업을 지역화폐 운동단체가 추진할 경우 행재정 지원을 실시하고, 지역화폐 운동과 관련된 국제연대활동에도 측면에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문화가정 외국인 여성의 레츠 참여 유도 및 지원
국제결혼한 외국인 여성, 특히 아시아계 여성의 소외를 극복하고 사회활동을 진작시킬 수 있는 한 방안으로 지역화폐 운동단체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영국의 대표적인 환경도시 레스터 시의 ‘나리 레츠’의 경우는 공무원이 직접 이 단체의 설립에 관여했고, 소식지를 만들거나 교육 및 강좌 개최시 재정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참고로 할 때, 우리의 경우도 여성부에서 민간단체를 지원하는 공동협력사업 공모시 지정사업으로 선정제시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안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레츠 활동가 패트리샤 녹스는 “만약 세계 경제가 붕괴한다면 호주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 나라는 번창하는 대안적 경제를 발전시켜 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처럼 ‘우정과 환대의 공동체’인 레츠와 같은 지역화폐 운동을 통해 ‘사랑의 경제’ 영역을 견고히 하는 일은 시시각각으로 다가오고 있는 자연적 재앙과 금융석유식량위기에 대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몸짓인지도 모른다.

키워드

지역화폐운동,   지역화폐운동,   지역화폐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