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장애인복지의발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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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장애인복지의발전방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별 설립위탁운영시기
복지시설의 설립위탁운영시기를 지역별 양상을 파악해 보면, 1950년대에는 군에서 시작한 시설이 53.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도시의 경우는 1960년대와 1990년대 후반에 시작한 시설들이 많이 위치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3. 불교사회복지의 과제
불교복지시설에 대해 분석해 보면 대상자나 지역분포에서 특정 부분에 편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안정된 토대를 마련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불교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불교의 종단차원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한다.
불교사회복지의 이념이 사회복지의 가치관인 인간의 존엄성과 일맥상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생구제라는 불교의 본래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종단차원에서 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불교사회복지에 대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한 현실정을 감안하여 불교사회복지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구축되어야한다.
둘째, 불교계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
불교는 자비의 종교이고 실천의 종교이다. 경전에 의하면, 알고 행하지 않으면 무식한 자이니 마치 배고픈 자가 음식 이름을 많이 외운다고 배부르지 않는 것과 같다. 사회복지활동은 보살행이고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다. 보살은 중생이 없으면 부처를 이루지 못한다고 하였는데, 중생이 없는 불교가 존재할 수 없듯이 보살행이 없는 불교는 종교로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사회복지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불자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어야 한다.
특히 성직자들의 태도가 종교계 사회복지활동을 활성화하는데 저해요인이 되며,38) 사회복지와 관련된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39)는 연구결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스님들에 대한 사회복지 교육과 훈련이 강화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종교계는 사회복지 참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인적 자원으로서, 후원과 자원봉사는 물론 사회복지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종교계 사회복지활동을 침체시키는 원인으로서 신도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부족함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불자들의 경우 타종교에 비해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원봉사자의 종교 현황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불교는 13.6%인 반면 기독교는 55.1%로 거의 4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다. 앞의 연구에서도 살펴본 바와 같이 평균 자원봉사자수가 29명 정도이며, 자원봉사자가 있는 시설의 비율도 30%에 불과하다.
따라서 불자들에게 사회복지의 실천이 곧 불교이념을 실천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의식을 갖게 하고, 적절한 교육과 현장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 사회복지활동에 참여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교육하여 배치할 수 있는 자원봉사 시스템이 갖춰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셋째, 불교사회복지 활동을 체계화시키기 위한 불교사회복지의 전달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즉, 불교사회복지의 활동을 조정할 수 있도록 복지시설의 연계를 강화하고, 중복된 기능을 조정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달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총무원에서 교구본사까지 이어져 있는 사회부를 불교사회복지의 전달체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하고 단위사찰인 말사에도 이러한 조직체계가 구축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불교계의 참여가 저조한 복지분야에 참여를 유도하고, 다양한 복지활동이 전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다.
넷째, 교단차원의 연구기관이 설립되어야 한다.
불교이념이 현실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불교교리를 연구하여 민족정서와 현실에 맞는 새로운 이론체계를 모색하도록 연구기관이 설립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나라 사회복지가 서구의 이론을 도입해 왔다면 이제는 한국의 특성에 맞는 사회복지 이론을 정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연구기관이 설립되어야 하는데, 특히 불교의 특성에 부합되는 한국적 복지모형을 정립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전문적인 불교복지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특성화되어야 한다.
불교사회복지가 전문인력에 의해 제공되는 전문적인 서비스가 되도록 해야 한다. 현재의 불교사회복지는 시설(기관)이나 단체의 수적인 열세와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특성화되어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불교이념에 입각한 전문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불교사회복지가 자선구제나 포교의 방편으로 이용되거나 요보호대상자의 기본적인 욕구 해결차원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따라서 불교교리와 사회복지이념을 결합시켜서 특성화된 불교사회복지 서비스를 발전시키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전문가를 확보하고 사회복지 종사자의 자질이 향상되도록 사회복지 전문교육과 연수를 실시하고 종사자의 처우개선에도 힘을 써야 할 것이다.
여섯째, 사찰을 사회복지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현재 등록된 사찰 수는 1,600여개에 이른다. 이러한 사찰 가운데는 소수의 노인이나 아동을 보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복지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이 제도화되고 체계화되어 있지 못할 뿐이다. 현 상황을 잘 조정할 경우 불교복지의 총량은 급속히 증가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행처로서의 기능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복지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 사찰을 지역사회자원으로 활용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여타의 종교계에서는 선교활동과 함께 활발한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불교계는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해 온 것이 사실이다.
불교계는 1990년 이후 사회복지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는데,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거나 어려운 사람들과 고통을 같이하면서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포교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현대사회에서 종교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시작단계인 불교사회복지가 진일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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