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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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학개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emergent,점점 떠오른다는 뜻) 교육과정이라고 하며, 교사가 아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필요없기 때문에 교사도 같이 즐겁게 배우는 경험을 갖게 된다.
성인 자원은 교사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지역사회의 사람들로 확장되어 있음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프로젝트의 마지막에 동네 사람들을 초대하여 멀리뛰기 행사를 열고, 시장에게 가서 어린이들이 만든 대형 그림을 걸어놓을 곳을 찾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세번째 특징은 프로젝트 과정에서 상징적 표상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유아기는 언어나 글로써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표현하기에 어려움을 가지는 시기라고 보고 언어 이외에도 그림이나 3차원적 구조물, 몸짓, 점토, 그림자놀이, 상상놀이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고와 아는 바를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The Hundred Language of Children"이라는 이 책의 원제목도 여기서 나온 말인데 아이들은 수백가지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뜻이다. 레지오에서는 자유로운 표현을 위해 자료를 아끼지 않으며(물론 이것은 막대한 교육 재정에 힘입은 것이지만) 매체를 능숙하게 다루는 법을 훈련시킨다. 서구의 유아교육에서는 유아기에 소근육발달보다는 대근육발달에 치중하는 반면 레지오에밀리아에서는 작고 세밀한 표현을 하기 위한 소근육발달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상징적 표상은 사고의 표현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의 수단도 되는데, 그 예로 다른 사람들이 그 그림부호을 통해 무엇을 읽을 지도 고려하면서 멀리뛰기 대회 포스터를 만든다.
네번째, 레지오 에밀리아에서는 아이들이 틀리고 실수할 수 있는 자유를 충분히 준다. 정답이 없는 문제에서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검증하고 수정하고 다시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더 넓게 더 깊게 학습한다. 한 번 관찰했던 대상을 한 번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각도에서 다시 보고 또다시 경험해 보고하면서 재탐구(revisit)하는 것이다. 교사가 의도한대로 가지 않으면 초조하고 성급한 우리들에게 이 점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다섯번째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은 기록화(documantation)이다. 레지오 에밀리아의 유아학교를 방문하면 그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과거의 기록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음을 보게 된다고 한다. 교사 중 특히 미술전문교사는 학급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교사와 협조하여 아동들의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기록한다. 기록은 단순히 일어난 일을 일지 형식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아동이 한 말, 토의 내용을 녹음해서 풀어쓰기, 그림 조각 등의 작품을 정리하고 전시하기, 사진, 비디오 촬영 등이 포함된다. 이 내용물들을 잘 조직하여 판넬로 만들어 교실 및 전시회에 전시하게 된다.
이 기록화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이전의 내용을 상기시켜주고 교사에게 아동의 현 수준을 파악하고 이후 활동을 계획하는데 기초자료가 되며, 부모와 지역사회와의 연계 통로가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자신의 말이나 그림, 구조물을 어른들이 가치롭게 여기고 있음을 아는데 있다.
마지막으로 교사의 현직교육이 잘 이루어지는 점을 들 수 있다. 레지오 에밀리아의 교육방법이 이론과 실천의 이상적인 결합으로 호평받을 수 있었던 것은 로리스 말라구찌라는 탁월한 교육이론가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교사들(우리나라로 말하면 고등학교만 졸업한 정도의)을 현장에서 이론과 실제 면에서 계속 교육하고 훈련시켰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들 교사들은 피아제나 비고츠키 등의 교육 이론을 학습하고, 프로젝트를 통해서 경력이 많은 교사와 논의함으로써 배우고, 교육조정자인 페다고지스타의 도움을 받아 전문가로서의 발달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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