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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지만 후흑에 대한 피상적 느낌만 있을 뿐이다. 어쩌면 후흑학의 실체가 없는지도 모른다. 행정학이란 학문은 정치학, 경제학, 경영학 등의 주변 학문들을 끌어와서 만들어진 것인데, 이로 인해 한때 행정학자들은 행정학의 정체성을 고민했는데, 후흑학은 그보다 더 정체성이 혼란스럽다. 이종오가 쓴 후흑학이 존재하는가? 이 책 어디에도 이종오의 후흑학이 언제 출간되었는지 설명이 없다. 단지 1912년부터 이종오가 후흑을 신문에 기고하기 시작했다는 내용뿐이다. 이종오가 출간한 후흑학이 없다면 아마도 신문기사들을 엮어서 후에 누군가 후흑학이란 책으로 만든 게 아닌가 싶다.
아무튼 이종오가 거창하게 후흑은 구국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전제를 단 것은, 일상에서 모든 사람들이 후흑을 사용하게 될 때의 혼란이 예상되기에 그런 말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 어디에도 후흑으로 나라를 얻은 인물들은 소개하지만, 그 인물들이 구사한 후흑이 구국의 후흑인지 아니면 사리사욕의 후흑인지 구분은 해 놓지 않고 있다. 저자는 이런 구분은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후흑의 폐해를 예상한다면 당연히 구국의 후흑과 사리사욕의 후흑을 구별하는 기준은 제시해 줘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사람들이 부러워할 성공 스토리만 나열한다면,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난세에는 구국적 후흑과 개인적 후흑을 구별할 여유가 없으므로, 후흑이면 다 구국적 후흑으로 간주해 버리는 현상이 나오기 쉽다. 하지만 후흑의 참뜻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후흑에는 두 종류 즉 구국적 후흑과 개인적 후흑이 있음을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그런데 그 기준은 결국 후흑이 도외시하고 있는 윤리·도덕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후흑은 불편한 진실이다. 어쩌면 그냥 모른 척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 공공연히 떠들어 봐야 사회 전체적으로는 득이 될 게 없지 않을까? 요즘은 초등학생만 되도 세상이 정도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님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와중에 약은 사람이 보기에는 바보 같아 보이겠지만, 원칙, 상식 등을 내세우는 사람이 있기에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며 사회와 국가가 유지되는 것이다. 저자는 후흑은 난세에 나타난다고 하는데, 나는 후흑이 난세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원하는 구국의 후흑은 필요할 수 있으나 대내적으로는 사회를 이끌어 가는 원칙은 필요하다.
아무튼 이종오가 거창하게 후흑은 구국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전제를 단 것은, 일상에서 모든 사람들이 후흑을 사용하게 될 때의 혼란이 예상되기에 그런 말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 어디에도 후흑으로 나라를 얻은 인물들은 소개하지만, 그 인물들이 구사한 후흑이 구국의 후흑인지 아니면 사리사욕의 후흑인지 구분은 해 놓지 않고 있다. 저자는 이런 구분은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후흑의 폐해를 예상한다면 당연히 구국의 후흑과 사리사욕의 후흑을 구별하는 기준은 제시해 줘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사람들이 부러워할 성공 스토리만 나열한다면,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난세에는 구국적 후흑과 개인적 후흑을 구별할 여유가 없으므로, 후흑이면 다 구국적 후흑으로 간주해 버리는 현상이 나오기 쉽다. 하지만 후흑의 참뜻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후흑에는 두 종류 즉 구국적 후흑과 개인적 후흑이 있음을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그런데 그 기준은 결국 후흑이 도외시하고 있는 윤리·도덕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후흑은 불편한 진실이다. 어쩌면 그냥 모른 척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 공공연히 떠들어 봐야 사회 전체적으로는 득이 될 게 없지 않을까? 요즘은 초등학생만 되도 세상이 정도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님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와중에 약은 사람이 보기에는 바보 같아 보이겠지만, 원칙, 상식 등을 내세우는 사람이 있기에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며 사회와 국가가 유지되는 것이다. 저자는 후흑은 난세에 나타난다고 하는데, 나는 후흑이 난세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원하는 구국의 후흑은 필요할 수 있으나 대내적으로는 사회를 이끌어 가는 원칙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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