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리즘의 범위

소개글

오리엔탈리즘의 범위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저자소개

2. 오리엔탈리즘의 정의

3. 오리엔탈리즘 설명

4. 오리엔탈리즘의 한계

5. 일상생활에서의 오리엔탈리즘
1) 위인들의 오리엔탈리즘
2) 교과서 속의 오리엔탈리즘
3) 영화 속의 오리엔탈리즘
4) 이슬라엘 vs 팔레스타인 속의 오리엔탈리즘

본문내용

외치던 작품들처럼 노골적으로 아일랜드 침략, 웨일즈 침략, 스코틀랜드 침략에 대해서 찬양한다.”고 말하며 그를 ‘부시만큼이나 싫은 제국주의자’로 규정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을 훌륭한 문학가’로 신비화 하고, 도스토예프스키를 인간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준 작가로서 추앙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들의 책꽂이에 위인전이 꽂혀있다면 윈스턴 처칠이 빠질 리 없을 것이다. 그런데 “쿠르드 족과 같은 야만인들을 폭격할 때 반드시 화학가스를 사용해 그들을 완전히 무력화시켜야 한다.”는 처칠의 말은 아이들이 보는 위인전 어디에도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를 영국의 위인으로 삼기에 주저함이 없다.
2) 교과서 속의 오리엔탈리즘
교육현장에서 ‘다문화 교육’이니 ‘문화이해교육’이니 하는 말들이 화두가 된지 오래지만, 우리교육은 여전히 서구 중심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오리엔탈리즘이 위력적인 힘을 갖게 된 것에 대해 제도교육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데, 특히 제도교육의 핵심 자료인 교과서 속에 스며있는 오리엔탈리즘 요소는 학생들이 바른 문화인식을 갖는데 지장을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세계사 책을 보면 동양역사는 고대 역사에서 잠깐 다루어질 뿐 책의 대부분은 서양역사 서술에 할애하고 있다.
미술사 역시 서구 유럽미술 중심으로 기술되어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3~6학년의 미술교과서 전체에서 제 3세계 나라들의 미술품을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참고작품들이 한국을 제외하면 서양미술품들 일색이다.
또한 한결같이 ‘한국(동양)과 서양’이라는 이분법에 근거하여 참고작품이 구성되어 있는 점, 게다가 한국작품은 대체로 원시적이고 한가롭거나 신비하고 정신적인 동양을 나타낸 반면, 서양 작품은 문명적이고 합리적이며 근현대적인 서양을 나타내는 듯한 점은 오리엔탈리스트의 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전통교육도 그렇다. 미술교과에서 전통미술을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학생들로 하여금 서양문화와 대조적인 차원에서 한국전통문화를 동양문화의 일부로서 인식하게 하거나, 과거의 몇몇 유물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단편적 인식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된 것은 교과서를 만들 때 서구의 오리엔탈리트가 가졌던 제국주의적 동양관을 우리 스스로 수용하여 ‘있는 그대로의 동양’이 아닌 ‘동양화된 동양’을 받아들인 결과라고 여겨진다. 교과서가 학생들의 가치관 형성과 인지발달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교과서 속에 잔존하는 오리엔탈리즘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될 일이다. 특히 문화예술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미술교과를 통해서 학생들이 문화열등감이나 문화 우월감에 사로잡히지 않고 평등성에 입각하여 타문화를 해석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교과서 내용이 재구성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3) 영화 속의 오리엔탈리즘
① 영화300
서구 역사상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기록되는 이 전투에서는 오늘날 \'서양\'으로 대변되는 스파르타의 소수 정예군이 \'동양\'을 상징하는 페르시아의 100만 대군을 상대로 영웅적인 싸움을 벌여 페르시아전쟁의 궁극적인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훗날 많은 서구의 역사가들은 이 전투를 기점으로 합리와 이성으로 대변되는 서양문명이 불합리와 야만으로 대변되는 동양문명을 앞서나가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한다.
이 영화 속에서 정예 스파르타군은 자유와 이성을 숭상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물씬 풍기는 반면 100만 페르시아 대군은 기괴한 몰골을 한 야만인 내지 혐오감을 주는 괴물쯤으로 묘사된다. 이는 오늘날 많은 서구 선진국들이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이른바 제3세계 구성원들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② 티벳에서의 7년
티벳에 대한 경건한 마음가짐이라든가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를 습득 이해하는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해 동양인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작품
③ 찰리와 초콜릿 공장
당시 대다수 언론은 ‘따뜻한 가족애’니, ‘환상적 세계’니 하며 호평 일변도였으나 이 영화에서 풍겨나는 오리엔탈리즘과 제국주의적 냄새는 무시할 수 없다. 초콜릿 공장의 단순 노동자로 나오는 움파룸파 족은 키가 왜소하고 모두 똑같은 얼굴에다 노동의 대가로 카카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기계부품처럼 열심히 일하는 그들의 얼굴은 모두 즐거워 보이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아시아, 아프리카, 혹은 남미 원주민을 연상케 하는 움파룸파족에게는 개성과 인격이 철저하게 무시되어 있다. 웡카 씨의 수족이 되어 마치 뇌가 없는 것처럼, 기계처럼 움직이고, 실험도구로 쓰이며, 때로는 흥을 돋우는 예술단으로 살아간다. 찰리의 초콜릿에서 불건전한 제국주의 냄새가 나는 대목이다.
4)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속의 오리엔탈리즘
- 비기독교적인 것에 대한 서양 유럽의 타자화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끝없는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중동. 그러나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테러나 위협은 팔레스타인(이슬람)에 의해 시작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땅의 주민인 팔레스타인 민족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강점과 분할에는 서방 세계의 영향, 특히 미국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아랍인들이 미국에 극심한 적개심을 품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리고 이 적개심이야말로 ‘9·11테러’의 심리적 뿌리에 해당된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특히 9.11 테러 사건 이후 익숙한 광신도 테러리스트\'의 그것이 아니다. 팔레스타인 청년의 자살폭탄 테러, 이스라엘군의 반격, 그에 대한 미국의 언론보도.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단지 \'미국이 보여주고 싶은 팔레스타인\'의 모습만을 보아온 것은 아닐까.
또한 일부 과격한 항거나 무장테러를 감행하는 이들의 입장에서 한번쯤 생각을 해보아야하지 않은가. 그들의 방법이 옳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아마 그들 중 분명 진심으로 그러한 방법을 원하는 이들은 없으리라. 원치 않아도 그렇게 변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사연 또한 이해할 수 있어야한다.(09.11.26 양순지 발표 보고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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