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작가론] 남북국시대 최치원의 삶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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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전문학 작가론] 남북국시대 최치원의 삶과 문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남북국 시대의 정치적 상황과 육두품
3. 최치원의 삶 (당 유학-귀국 후 정치적 좌절-은거생활)
4. 최치원의 사상적 지향, 풍류도(風流徒)
5. 최치원의 문학
 1) 신라 사회의 불안정성을 인식한 당 유학 후의 한시경향
 2) 능수능란한 사육 변려체를 구사한 산문 문학
6. 최치원의 삶과 문학의 역사적 한계와 의의
7. 맺음말
★ 참고문헌

본문내용

입장을 취한다. 그리하여 한국사의 정통성이 삼국에서 통일신라로 이어지는 한국사 서술 대상에서 발해를 제외했다. 조인성,「최치원의 역사서술」,『역사학보』제94 95 합본, 1982, 재인용
그의 이러한 발해에 대한 인식은 당의 동방정책의 의도를 따라잡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다. 발해를 우리의 역사로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추지 못해 생긴 문제로 당대 신라 지식인들의 역사 인식의 한계를 보여준다.
한시에서는 대체로 시적 자아나 시인 자신의 내면처지에 초점을 맞추어 그 심정을 일방적으로 토로하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점에서 당대 사회를 현실적으로 반영하는데 한계를 가진다고 하겠다. 이강옥, 「남북국 시대 최치원의 문학과 역사적 성격」, p.92
「강남녀」를 살펴보면 이에 대해 알 수 있다. 이 작품의 시대 배경은 통일 신라가 아니라 당나라의 현실이다. 그가 돌아온 통일신라의 현실에 대해서는 관념적이거나 암시적 입장을 견지한 것이다. 자기가 몸 담고 있는 공간에 대한 구체적 시화(詩化)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현실에서 직접 생산노등을 하는 계층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육두품 계층은 지배계급으로부터 소외되었을 뿐만 아니라 골품제의 계층질서 속에서 자기 기반을 상실함으로써 독립된 계층으로서 자기 유지를 하기조차 힘들어졌으며 이런 이유로 하층계급과의 건전한 관계나 연대가 어려워졌던 것이다. 최치원은 당대의 제반 문제와 모순들에 대해 지식인의 입장에서 고민했지만 그 문제와 모순의 중심부에 놓여 있던 하층농민들의 처지에 대해 구체적 공감을 가질 수는 없었으며, 그로 인해 그것을 한시에 수용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강옥,「남북국 시대 지식인의 고뇌와 문학- 고운 최치원」, p.23
이와 같이 최치원은 신라 말기를 대표하는 지식인이었음에도 신분적 제약 때문에 자신의 뜻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으며, 명문을 써서 이름을 떨쳤으나 지배층의 반영에는 낄 수 없었다. 따라서 사는 보람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며 그의 문학 역시 그러한 울분에 따른 감정 표출에 그칠 뿐이었다.
전환기를 살아간 최치원은 한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정확하게 포작하고 그것을 문학의 세계 속으로 반영하여 바람직한 세계상을 그려내야 하는 책임이 있는 지식인이었지만 개인적 계층적 한계 때문에 그러한 역할을 충분히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 한계의 많은 부분은 그 시대의 일반적 한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치원은 자기 계층의 최선의 여건을 바탕으로 하여 풍류도와 같은 사상적 지향으로 종교와 이념의 종합을 꾀했고, 전환기 문학의 한 장르인 한문학을 본격적으로 실현시키긴 존재이기도 하다. 이강옥, 위의 책, p.33
이렇게 최치원은 당나라 유학을 통해 한문학을 수용하여 발전시켜 당시 문학의 수준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7. 맺음말
앞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최치원은 남북국 시대 지식인으로서 고뇌와 좌절을 겪은 삶을 살아갔으며, 이는 정치적 좌절을 겪은 후 은거생활을 하며 쓴 한시를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자기 계층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최치원은 전환기 문학의 한 장르인 한문학을 수용 발전시켰으며, 상호 일체적 보완적인 삼교관(三敎觀)을 가진 풍류도적 사상을 지향함으로써 종교적 대립은 물론 이데올로기로 인하여 동족간의 갈등과 이질감을 빚고 있는 현대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 참고문헌
김영두,「고운의 문학사상」,『고운 최치원』, 민음사, 1989
이강옥,「남북국 시대 최치원의 문학과 역사적 성격」,『민족문학사 강좌 上』, 창작과 비평사, 1995
______,「남북국 시대 지식인의 고뇌와 문학- 고운 최치원」,『한국 고전문학 작가론』, 소명출판, 2003
이병혁,「崔孤雲의 漢詩考」,『孤雲의 思想과 文學』, 坡田韓國學堂, 1996
이우성,「남북국의 대립과 당의 동방정책」,『한국의 역사상』, 창작과 비평, 1982
이인종,「고운의 생애 - 시대적 배경」,『고운 최치원』, 민음사, 1989
이현택,「고운의 유교관」,『고운 최치원』, 민음사, 1989
조동일,「동아시아 문학의 판도」,「최치원의 성공과 번민」,『한국문학통사 1』,지식산업사, 1994
최영성, 「고운 사상의 형성배경 및 전개과정」,『최치원의 사상연구』, 아세아문화사, 1990
______,「풍류도 이해와 삼교사상」,『최치원의 철학사상』,아시아문화사, 2001
한종만,「고운의 불교관」,『고운 최치원』, 민음사,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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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3.10
  • 저작시기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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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832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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