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의 정신분석학적 접근 [반복 구조와 그 원인으로서 주체형성과정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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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의 정신분석학적 접근 [반복 구조와 그 원인으로서 주체형성과정을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1.1. 선행연구 검토 및 연구 목적
 1.2. 연구 방법과 범위

Ⅱ. <풍금이 있던 자리>에 드러난 반복구조
 
Ⅲ. 구조적 반복의 원인으로서 주체형성과정
 3.1. ‘그 여자’에 대한 ‘나’의 동일시
 3.2. ‘아버지의 법’ 부정과 ‘나’의 무의식 형성
 3.3. 도시로의 유랑을 통한 ‘당신’과의 사랑
 3.4. 마을로의 귀향과 주체로서의 온전한 독립

Ⅳ. 결론

본문내용

까치들이 날개짓을 할 무렵이면 이곳도, 여기 이 고장에도 초여름, 여름....이겠지요. 저기 저 순한 연두색들이 짙어, 짙어져서는 초록이, 진초록이...될 테지요. 그때쯤엔, 은선이라는 당신 아이 이름도 제 가슴에서 아련해질는지. 안녕. 위의 책, pp.42~43.
이처럼 ‘나’가 바라보는 세계는 모든 것을 혼자 알아서 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임을 알 수 있고 이는 처음부터 부칠 의도가 없었던 편지형식을 통해 ‘나’의 고통적인 사랑이 미학적으로 승화됨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로써 주인공 ‘나’는 마침내 상상계와 상징계의 끊임없는 갈등 속에서 상상계를 벗어나 드디어 상징계의 질서로 나아오게 됨으로써 사회적인 바라봄을 의식할 수 있게 되는 주체로서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온전한 주체형성과정은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드디어 상황1을 그대로 재현하는 상황2의 반복적 구조를 낳을 수 있었던 것인데, 이와 더불어 마지막으로 하나 주목할 것은 작품 내 제시된 연두색의 이미지와 삽입된 까치이야기이다. 이들은 모두 주체 ‘나’가 ‘도시’에서 ‘마을’로의 공간이동에 따른 상상계와 상징계의 끊임없는 갈등 속에서 의식의 혼란을 겪다가 마침내 온전한 주체로서 탄생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초여름’-->‘여름’으로 갈수록 ‘저 순한 연두색들이 짙어, 짙어져서는 초록이, 진초록이’된다는 것은 주체가 상징계의 질서를 받아들이고 이에 편입됨으로써 온전한 독립을 이루는데 있어 비극적이거나 안타까움이 아닌 축복받을 일이며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까치 이야기’는 주체 ‘나’가 처음에 마을로 들어올 때 까치 부부가 둥지를 부지런히 틀고 있던 것에서 한걸음 나아가 새끼 까치를 나은 데 까지 시간이 경과했음을 말해줌과 동시에, 이러한 시간의 경과에 따라 주체 ‘나’가 의식의 혼란을 겪은 후 온전한 독립을 이루는 것을 ‘새끼 까치들의 날개짓’을 통해 암시한 것이다. 즉, 주체 ‘나’는 과거 속 유년시절에 형성된 무의식이 존재하던 상상계에서 벗어나 상징계적 질서를 받아들임으로써 드디어 현재라는 의식 속으로 나올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새끼까치들의 날개짓에서 보이는 것처럼, 혹은 회복기 환자의 모습처럼 어설프긴 하지만 주체로서의 온전한 독립을 위한 발돋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Ⅳ. 결론
지금까지 라캉의 이론을 통해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를 분석해 보았다. 이 작품은 마을에서의 상황1과 도시에서의 상황 2가 구조적으로 반복되어 있으며 그 반복구조는 주체‘나’의 의식변화가 구체적으로 해명되는 과정 속에서 보다 분명히 드러남을 알 수 있었다. 이 작품에서는 ‘나’의 사랑하는 ‘당신’에 대한 결별에의 의지가 ‘상처와 상실’로 읽혀지기보다는 오히려 미적으로 승화되고 성숙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데 이는 진정한 타자와의 관계를 정립하려는 ‘나’의 고통스런 몸부림 때문으로 보인다. 상상계와 상징계를 오고가면서 갈등과 방황을 끊임없이 하던 주체 ‘나’가 마침내 상징계로의 귀의를 선택하게 됨으로써 진정한 타자의식을 가진 사회적 존재로서 거듭나고 결국 고통을 감내한 사랑의 미학적 승화를 느끼게 해 준 것은 이 소설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부분이다. 일면 ‘불륜’을 소재로 다룬 신경숙의 이 작품이 진부하거나 식상한 내용으로 떨어지지 않고 많은 독자를 확보하면서 새롭게 읽힐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면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 여자’가 그랬던 것처럼 ‘나'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사랑의 완성’을 추구하는 양선규, 「사실 혹은 사족의 미학」, 『한국현대소설의 무의식』, 국학자료원, 1998, p.363.
모습. 상징계적 질서를 받아들이고 타인을 위해서 비워야 할 자리를 비워줄 줄 아는 이의 아름다움. 그것이 독자들로 하여금 이 소설을 여러 번 읽게 만들고 많은 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을 낳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본고에서는 라캉의 이론을 바탕으로 이 작품의 반복구조와 그러한 과정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원인을 ‘나’의 주체 형성과정을 통해 찾아봄으로써 텍스트의 새로운 읽기를 한번 시도해 보았는데, 부족한 면이 많으나 이러한 작업 자체는 나름대로 의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
*참고문헌*
<기본 자료>
신경숙, 『풍금이 있던 자리』, 문학과 지성사, 1993.
<단행본 및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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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3.13
  • 저작시기2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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