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소개글

어린왕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가와 작품 설명
2, 줄거리
3. 감상
4. 참고문헌

본문내용

를 지르지도 않았다. 그는 나무가 넘어지듯
조용히 쓰러졌다. 모래였기 때문에 소리조차 나지 않았다.
이것은 내게 있어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쓸쓸한 풍경이다. 이것은 앞의
것과 꼭 같은 풍경이지만, 그대에게 똑똑히 보여 주려고 다시 한 번 그린 것이다. 어린
왕자가 땅 위에 나타났다가 사라진 장소가 바로 여기다. 이 풍경을 똑똑히 보아 두었다
가, 언제고 아프리카의 사막을 여행하게 되면, 그것을 틀림없이 알아볼 수 잇도록 하기
바란다. 그리고 그곳을 지나게 되거든, 제발 걸음을 빨리 걷지 말고 바로 별 아래서 잠
시 기다려 주기 바란다! 그래서 어떤 아이가 그대에게 다가오며 웃거든, 그 애의 머리가
금발이고, 말을 물어도 대답이 없다면, 그대는 그 애가 누군지 알아채리라. 그때에는 친
절을 베풀어주기 바란다! 내가 이토록 슬퍼하는 것을 팽개쳐 두지 말고 그 애가 돌아왔
다는 소식을 얼른 편지로 보내 주기 바란다….
3. 감상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많지 않다”
우리의 시각은 익숙한 것에 길들여져 있다.
거리의 간판이나 자주 이용하는 버스의 색깔, 낯익은 사람들의 실루엣에 우리의
시각은 반응한다. 익숙한 것에 대한 익숙한 반응을..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익숙함은 새로운 정보의 유입을 방해한다. 또 기왕에 판단내린 인식의 틀에 주저앉아
똑똑한 바보처럼 굴기도 한다. 어린왕자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삽화를 보여준다.
평범한 중절모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그림이 그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지금보다
더 순수한 마음의 눈으로 사물을 보았을 때, 사물의 또 다른 이면을 통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 사물에 대한 지식과 어우러진 창의성은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
지식은 100% 외부에서 유입된 정보로만 구성될 수 없다. 무엇보다 우리의
기억은 2차 가공을 통한 자신만의 독특한 정보처리 방식을 통해 저장되고 그 방법은 매우
유용하다. 매스미디어가 발달하고 새로운 교육 이론들이 넘쳐나는 정보 과잉의 시대에는
무엇보다도 참신한 시각이 필요하다. 어쩌면 범람하는 지식 중에 내게 필요한 정보를
추려내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이 교육인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어린왕자는 우리의 흐릿한 시야를 탁 트인 세상으로 인도한다.
우리가 세상의 편견에 물들지 않았을 때 우리의 시각은 지금보다 더 풍성하고 참신했다.
단순히 동심으로 돌아가자는 말이 아닌, 세상을 보는 눈과, 생각하는 방법을 바꾸기만 한다면 지금보다, 우리의 정신세계는 훨씬 윤택해지리라.
스마트폰에 저장된 지인의 목록은 내가 길들이고, 나를 길들이는 사람들의
명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잊을 만하면 짓궂은 메시지를 보내오고, 밤중에 전화해서
술 값 덤터기 씌우는 못된 친구들이 내가 살아온 인간관계의 이력인지도 모른다.
관계맺음은 일방통행이 아닌, 상대를 존중해야 받을 수 있는 주고받기다.
“받고 싶은 무언가를 먼저 해주어라.”는 말이 있듯 말이다.
인간이 아름다운 것은 주변 사람과 사물을 ‘사막의 우물처럼’소중히 여기는 사
회적 동물이기 때문일 것이며, 가장 중요한 존재는 때로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어린왕자와 생텍쥐베리를 생각하면서 나는 아련한 그리움과 가슴 시린 아픔을
느꼈다. 운명은 가장 빛나는 존재를 우리 곁에서 무심히 빼앗아가지만 그림자(작품)는
남겨두었다. 이 덕분에 우리는 별처럼 빛나는 영혼을 밤하늘처럼 마주할 수 있다.
또 감사하게도, 우리는 매일매일 사랑하는 사람들과 눈을 맞춰 살고 있다.
4. 참고문헌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김화영옮김 문학동네 2007
야간비행 배영란 옮김 현대문화센터 2008
생텍쥐페리 나탈리 데 발디에르 시공사 2000

키워드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여우,   길들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