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감상문] 운영전(雲英傳)의 특징, 줄거리, 운영전을 통해 살펴본 죽음 및 운영전(雲英傳)의 가치와 의의

소개글

[고전소설 감상문] 운영전(雲英傳)의 특징, 줄거리, 운영전을 통해 살펴본 죽음 및 운영전(雲英傳)의 가치와 의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1) 연구 목적
2) 연구사
3) 연구방법 및 범위

2. 본론
1) 운영전 국문본 고찰
(1) 줄거리
(2) 배경과 등장인물
(3) 구조
(4) 죽음이라는 모티브
2) 운영전의 모티브가 범세계적인 소설의 모티브일 가능성
(1) 운영전의 모티브 분석
(2) 한국 소설들의 모티브 분석
(3) 세계 소설들의 모티브 분석
(4) 운영전과 다른 소설들의 모티브 비교
3) 운영전의 가치와 의의
(1) 가치
(2) 의의

3. 결론
(1) 연인의 죽음은 한국적인 모티브인가, 세계적인 모티브인가

본문내용

고 외국의 소설일수도 있다. 그러나 연인의 죽음 자체는 굉장히 자주 사용되는 소재임에 분명하고 또한 시대를 초월하여, 지역을 초월하여 나타나는 것임에 분명하다. 즉 모든 연인의 죽음을 다룬 소설에 있어서 중요 모티브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볼 수 있듯이 몇 백 년 전의 과거부터 위대한 개츠비에서 볼 수 있듯이 비교적 현대까지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즉, 운영전과 세계 소설은 그 작품이 태동하게 된 시대적 상황이나 사회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 세세한 줄거리는 다를 수 있지만 사랑의 대상의 죽음으로 인한 부재라는 것은 같다고 할 수 있다.
4)운영전의 의의와 가치
(1) 가치
운영전은 산문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이 소설 속에 운문을 삽입함으로써 문체에 변화를 주어 글의 단조로움을 피하는 효과를 얻고 있으며, 사건의 내용, 의미를 뒷받침하는 경우가 있다. 고전 소설에서 글 가운데 간혹 가요나 시가가 삽입 되는데 이런 가요나 시가는 등장 인물의 심리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이므로 원망이나 한탄 등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데 활용된다.
운영전에서도 김진사와 운영이 지은 시에는 두 사람이 서로를 연모하는 마음과 그리워하는 마음이 잘 녹아들어 이들의 심리나 정서를 보다 생생하게 느끼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운영전」연구 1991년 3월, 한국어문학회, 임갑랑
이 작품의 구성은 매우 독특하다. 유영이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깨어나서 김진사와 운영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의 비극적 연애 담을 다 듣고 나서, 다시 잠들었다가 깨어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은 구성 방식은 몽유록(夢遊錄)의 일반적 구성 방식과 차이를 지닌다. 몽유록의 일반적 구성 방식은 현실에서 잠이 들어 꿈을 꾸고, 꿈속의 이야기가 펼쳐지다가 잠이 깨어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이 때 이야기의 중심은 물론 꿈속의 사건에 놓인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이야기의 중심 부분인, 유영이 김진사와 운영을 만나 그들의 비극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듣는 부분이 유영이 잠을 깬 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다. 다시 말해 유영이 비극의 주인공들을 만난 것이 꿈속에서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처리되어 있다. 그러나 김진사나 운영이 현실의 사람이 아닌, 이미 죽은 사람의 환영이었다는 점에서 유영이 이들을 만난 것은 환상 체험이라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이런 구성 방식도 작품에 보다 현실성을 부여하려는 몽유록의 발전된 형식이라 할 수 있다. 위의 책
(2) 의의
운영전은 안평대군, 운영, 김진사 라는 세 인물을 높고 펼쳐지는 삼각관계를 다룬 멜로소설이다. 고전소설의 이러한 명칭을 붙이는 것이 어폐일수도 있지만 본고의 연구논지에서는 운영전을 현대와 외국의 소설들과 비교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삼각관계를 다룬 멜로소설이라는 것에 큰 의의를 둔다. 또한 운영과 김진사의 죽음이라는 모티브, 즉 연인의 죽음이라는 모티브가 한국적인 모티브인가 아니면 범세계적인 모티브인가 하는 것을 연구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전형적으로 현대적인 멜로소설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
또한 운영전은 다른 작품과는 달리 행복한 결말에 이르지 못하고 주인공인 운영과 김 진사가 죽음을 맞는 비극적 결말로 그려지고 있다. 즉, 운영은 궁녀라는 신분 때문에 김 진사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자살하게 되고, 운영 자살 이후 김진사도 운영의 뒤를 따르는 비극적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다.
이들의 죽음은 유교적 사회라는 현실적 장벽에 가로막힌 인물들의 좌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간다운 삶을 방해하는 당시 사회 제도에 맞선 자아 찾기의 한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비록 작품 내에서 운영과 김진사가 죽음으로써 조선 시대의 사회적 제약에 묶여 욕망을 실현하지 못하게 되지만 「운영전(雲英傳)과 상사동기(相思洞記)의 비극적 성격과 그 사회적 의미」 1987년 12월, 박일용
, 그러한 틀을 뛰어넘어 자유연애를 구현하려 한 선구적 의식이 담겨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즉, 우리나라 대부분의 고전 소설이 다루고 있는 주제인 '권선징악(勸善懲惡)'에서 벗어난 개성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3. 결론
이상으로 운영전의 모티브 분석을 통해서 연인의 죽음이 범세계적인 모티브인가 하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 보았다. 연인의 죽음이라는 모티브는 한국의 소설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운영전이라는 오래 전에 쓰여진 소설로 시작해서 현대의 한국 소설 분석을 통해 연인의 죽음이라는 모티브가 현대소설에서도 많이 나타난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고 또한 세계의 소설들을 분석해 봄으로써 범세계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증명했다. 연인의 죽음이라는 줄거리 자체는 굉장히 많은 소설에 쓰인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이로 인한 슬픔은 인간의 역사에서 수도 없이 반복된다고 할 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인의 죽음이 줄거리가 되는 소설은 범세계적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연인의 죽음이 중요 모티브가 되는 것 역시 범세계적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운영전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강조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모티브 자체가 한국적이기도 하면서 현대까지 나타나는 시대를 초월한 모티브이기도 하고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모티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결론을 내리면 연인의 죽음이라는 모티브는 수세기전부터 현대까지 쓰이는 범시대적인 모티브이기도 하면서 또한 세계적 모티브이다. 사랑하는 이를 보낸 슬픔과 남겨진 이의 삶은 우리 시대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일이며 또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인간사의 슬픈 단면이기 때문일 것이다.
*참고문헌
「갈등구조의 양상과 그 소설사적 의미」, 2009년 6월, 열상고전연구회
「운영전(雲英傳)의 구조적 고찰」, 1980년 10월, 윤해옥
「운영전(雲英傳)과 상사동기(相思洞記)의 비극적 성격과 그 사회적 의미」, 1987년 12월, 박일용
「운영전연구 - 운영의 비극을 중심으로 -」 1971년 3월, 고려대학교 아세아문화연구소, 소재영
「운영전」연구 1991년 3월, 한국어문학회, 임갑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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