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론과 인식론 =파스칼과 키에르케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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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기울여야만 참된 진리를 파악할 수 있다. 키에르케고르의 경우, 인간실존 3단계의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데, 이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시작된다.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심미적 단계와 윤리적 단계, 종교적 단계를 거치게 되면 인간은 신에 귀의하여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앞에서 나온 ‘죽음을 인식할 수 있는 로봇’ 역시 이처럼 실존의 세 단계를 거쳤을 경우 똑같이 진리를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의 영혼과 육체를 데카르트처럼 이원론적으로 나누지 않았다. 오직 진리를 주체적으로 파악하려는 의지와 단독자로서의 정직한 삶만 갖추면 누구나 진정한 실존을 맛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로봇은 신과의 접촉 후에 죽음의 공포를 잊고 곧 구원받을 수 있다. 이처럼 종교는 인간의 불안과 혼란을 해소해주는 대안으로서 존재한다.
Ⅲ. 결론
지금까지 파스칼과 키에르케고르의 사상을 통해 간략하게 존재론과 인식론을 정의해보았다. 그들은 종교적 관점에서 개인의 의지와 깨달음이 중요한 주체성 이론을 정의함으로써 중세의 신 중심사상과 근대의 인간중심적 사상을 적절하게 잘 응용했다고 볼 수 있겠다. 현재 세계는 21세기를 맞이하여 문화, 정치, 과학적으로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루고 있다. 모든 것은 인간의 편의에 맞춰 구성되고 있으며 인터넷이나 네트워크로 상호간의 교류 또한 활발하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이러한 물질적인 발전과 이성적 사고만을 추구하다가 생겨날 문제들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 인간과 비인간의 구분이 모호해짐에 따라 정체성의 혼란이 생기며, 자신의 기억이 프로그램을 통해 조작될 위험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개인의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 즉, 인간의 사유가 절대적이지 않음을 깨닫고 끊임없는 주체적 결단과 도약, 질문 등으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또한, 구원을 받는다는 일념 하에 정직한 삶을 사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종교라는 것은 불안해하는 인간에게 안식과 평화, 그리고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기 때문이다. 즉, 주체적으로 파악하려는 인간의 의지와 단독자로서 신에게 이르려는 노력을 통해 반성적 삶을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Ⅳ. 참고목록
장 메나르,『파스칼』, 서강대학교 출판부, 1997
블레즈 파스칼,『팡세』, 민음사, 2003
패트릭 가디너,『키에르케고르』,(주)시공사, 2001
조가경, 독서평설, 지학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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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과 키에르케고르,   존재론,   존재론과 인식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