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중의 『고민하는 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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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강상중의 『고민하는 힘』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소개
2.구성
3.고민하는 힘
0)서장: 지금을 살아간다는 고민
1)나는 누구인가?
2)돈이 세계의 전부인가?
3)제대로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4)청춘은 아름다운가?
5)믿는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을까?
6)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가?
7)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을까?
8)왜 죽어서는 안 되는 것일까?
9)늙어서 최강이 되라
4.총평

본문내용

다.
9)늙어서 최강이 되라
문명과 의학이 발달했다. 그에 따라 인간의 수명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인구 역시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에 늘어난 노인에 비하여 젊은이들의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 낮은 출산율 때문이다. 때문에 젊은이가 부양해야 하는 노인의 수가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사회는 헤어 나올 수 없는 침체에 빠지게 되리라는 전망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는 요즘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의 문제의식은 조금 다른 곳에 있는 것 같다. 그는 인구분포의 기형도 문제이지만 그보다 더 주목할 만한 것은 오늘날의 노인이 과거의 노인들에 비하여 원숙하지 못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과거의 노인은 ‘장로’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듯이 삶을 통해 축적한 지혜를 가지고 그 사회를 지탱하는 존재라고 생각되는 대상이었는데 반하여 오늘날의 노인은 오히려 어린아이와 같은 무책임함으로 그 사회에 존재하고, 그것은 교란하는 역할을 배분받은 존재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노인들은 왜 이렇게 된 것일까? 그 이유를 작가는 오늘날은 과거와 달리 사람들이 진지하게 죽어나가는 사회가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죽음이라는 것은 모두가 두려워하고 상상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지만 작가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그것처럼 인간을 원숙하게 만들어 주고 또 한편으로 죽음에 초연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없다고 고백한다. 그것은 어찌 보면 타인의 죽음을 목도하면서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과거와 같은 피라미드 인구 분포에서는 죽음이라는 것이 매우 드문드문 일어나는 일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진지하게 마주봐야 했지만, 오늘날에는 팽창한 노인층에서 오늘 내일 심심찮게 죽어가기 때문에 그것을 진지하게 바라볼 겨를이 없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우리는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죽음을 두려워하게 되었고 노인들은 원숙한 지혜를 얻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삶과도 맞닿아 있다. 죽음 언제나 삶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죽음을 마주할 때 인간은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숙고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고민하는 힘의 근원을 이루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직면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일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되는 순간이다.
4.총평
여러 장의 챕터를 통하여 작가는 사회 전반에서 우리가 경험할 수 있고 또 고민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 다양한 내용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사실 단 하나의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된 키워드는 자유, 불확실성, 불안, 의미의 상실, 고독, 소외, 타자와 개인과 같은 현대에 들어서 앞 다투어 제기되고 있는 사회 철학적 담론에 포함되는 것들이다. 이것들을 연결해보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는 과거 선배 세대가 살았던 시대와는 달리 중세와의 단절을 통해 그리고 계몽과 합리주의에 의하여 자유가 부여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자유라는 것은 단순히 반가운 존재라고 치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일면 위험할 수 있는 대상이다. 그것은 불확실성을 함께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인간은 지금껏 자신이 붙들고 있는 그 무엇인가를 잃고 방황하게 된다. 인간은 자신이 누구인지 혼란스러워하고, 자본주의 사회의 소용돌이 속에서 돈에 집착하며, 피상적인 지식을 진정한 지혜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으며, 아직 피지도 않은 꽃의 나이에 자신의 청춘은 이미 떠난지 오래라고 체념하고, 비합리적 신념의 의지하며, 직업의 의미를 망각하고, 환상적인 사랑에 얽매이다가 결국에는 삶의 의미를 상실하고 생명을 경시하거나, 불우한 노년기를 보내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이고 그러한 문제의식을 구체화 한 것이 목차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한 위기 속에서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은 고민하는 일이다. 자유에 대응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끊임없이 고민하는 일이고 여기에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우리의 능력이라고 한다면 바로 ‘지성’이다. 계몽의 시대에 접어든 인간은 두 번 다시 비합리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 그렇다면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합리성을 대표하는 인간의 이성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한 지성을 가지고 우리는 개인을 발견한다. 개인을 발견한다는 것은 곧 타자를 발견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개인은 타자를 전제로 할 때만 그 존재의 의의가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그러한 깨달음 이후에 우리는 관계의 소중함을 발견할 수 있고, 타자를 인정하고 타자로부터 인정받는 경험을 통하여 배려의 의미를 깨닫고, 우리가 사회에서 일함으로써 그 존재가치를 확인해야만 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비합리적 신념이 사라진 대신 우리는 우리의 지성을 가지고 개인과 타인을 확인함으로써 그 대신 붙들고 의지해야 할 그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된다. 나는 그것이 배려적 관계가 아닌가 하고 짐작해 본다. 흔히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고 말하는 데 그것은 곧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재확인 하는 명제일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 그러한 배려적 관계를 확인하고 구축한다는 것은 곧 인간이 자신의 본질에 한발자국 더 다가간다는 말이 되고, 동시에 자신을 완성한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런 과정에는 당연히 고민의 과정이 요구된다. 그런 깨달음을 통해서 인간은 타자 앞의 나를 발견하고, 진정한 자본주의의 미덕을 체험하며, 피상적 지식이 아닌 삶의 경험을 통해 체득할 수 있는 진정한 지혜를 습득해 나가고, 자신의 청춘이 영원히 끝나지 않으리라는 확신에 빠지고, 비합리적 신념 대신 자신의 지성을 소중히 여기게 될 것이며,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니라 자아의 실현과 사회 속에서 실현되는 배려를 위하여 직업에 임하게 될 것이며, 변하지 않는 사랑에 대한 환상 대신 진정한 사랑을 통찰하는 안목을 갖게 될 것이고, 그를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그와 동시에 죽음의 의미를 통찰하는 능력을 통해 타인의 죽음과 나의 삶을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는 원숙한 지혜를 가진 ‘장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라고 생각한다.
-끝-
  • 가격2,8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3.05.21
  • 저작시기2013.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48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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