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소설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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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성주의 소설의 교육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여성주의 이론

Ⅱ. 작품에의 적용 - ① 낮달 (강석경)

Ⅱ. 작품에의 적용 - ② 둘남이(이경자)

본문내용

조금의 연민이 들게끔 만들었다. 결국, 작가는 한 가정을 파국으로 내 몬 것을, 용호의 한 개인으로 책임을 돌린것이 아니라, 그 책임을 가정으로 확대시켰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문제로 생각해 보게 했다고 볼 수 있다. 용호의 어머니를 통해, 무책임하고, 모성성이 없는 여성들을 비판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4. 길호와 두 딸
둘남이와 용호에게는 세 자식이 있는데, 여기서 아들의 이름만 제시되어 있고, 두 딸은 큰딸과 막내로 나와 있을 뿐, 이름이 언급되어 있지 않다. 여기서 조차 남성중심의 사상을 엿볼 수 있고, 가부장적 사회에서 핍박받고, 차별받는 여성의 문제들이 둘남이와 윤호에게서 끝나는것이 아니라, 다음세대인 자식들에게까지 이어지며, 이 두 딸도 역시 정체성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보다는 가정, 사랑, 결혼과의 관계에서만 그들을 보는 시각을 그대로 답습할 것임을 암시한다고 생각되어진다. 그리고 아랫도리를 잘 입지 않는 막내딸을 통해, 무방비하게 성에 노출 되어진 여성의 모습을 보이며, 아직 유치원생인데에도 거칠고 ,욕을 하는 길호를 통해서는 폭력적인 남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작품 분석
“ 저 여자가 배 탄다는 그 여잔가아?”
이사 온지 얼마 안되는 여자가 소리 낮춰 말했다
“맞어, 태바. 남자보다 더 억세. 일두 잘하구.”
“어머. 옛날엔 여잔 배 근처에두 얼씬 못했잖나아.”
“지 사나하구 똑같애. 욕두 잘하구 술두 잘 먹어. 쌈은 또 얼마나 잘하는데. 같이 치구받아. 생긴게 좀 커? 씨름선수가 저만하겠어?”
여자들이 소리 죽여 낄낄낄 웃었다.
- 이 부분에서 이 동네 여자들의 ‘왜곡된 여성상’이 잘 드러나고 있다. 이들은 가부장적인 ‘여성다움’의 교육으로 자기들 스스로 그것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임으로써, 가부장적인 여성상이 되었다. 여성인 이들조차도 여성은 약하고, 부드러워야 한다는 편견을 아무렇지 않게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을 진정으로 노동하고 고뇌할 수 있는 존재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춘옥이든지, 동네 여성들의 사상은 학습된 ‘성차별주의’는 부지불식간에 여성의 삶을 좀 먹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남편의 삶에 예속되어 살아야 한다는 맹목적인 사고방식은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사고를 방해하고, 무조건 자신이 옳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믿게 만든다. 이성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행동은 그릇된 것으로 판단할 만큼 여성의 사고 자체를 마비시키는 것임을 보여준다.
「용호는 막 일어서는 아내의 몸뻬 자락을 움켜잡았다.
“왜서 이런데유우?”
둘남이는 짜증을 내며 용호의 손을 쳐냈다. 그러나 용호는 아내의 발목을 걸어 쓸어뜨렸다. 둘남이는 힘없이 군드러졌다」
-아내의 감정과는 상관없이 아내를 자기의 성적욕구를 채워주는 도구로 여기고 있다. 섹스 를 통해 아내를 지배하려 하고 있다. 아내는 원하지도 않고, 감정을 느끼지도 못하고, 수동적인 자세로써 남편의 동물적인 성적욕구를 채워주고 있다.
키나 몸이 어울리지 않아 혼사가 어렵던 둘남이를, 그의 어머니가 앞뒤 재지 않고 용호에게 준 까닭도 거기 있다. 딸만 내리 셋을 낳고 또 낳은게 딸이어서 다음에 꼭 아들 낳으라고 이름도 둘남이라고 지어졌으나 다섯째도 딸이었다.
- 둘남이의 이름이 왜 둘남이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남성중심사상을 볼 수 있으며, 둘남이의 의견은 상관없이 결혼하게 된 배경과 여성을 스스로 주체성을 갖지 못하고 타인을 만족시키기에 연연하는 ‘타자지향적’인 인간으로 만든 것은 오랫동안 내려온 가부장적이고, 남성지향적이고, 딸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집안 분위기 때문인 것을 생각해 보게 한다.
둘남이는 겁이 더럭 났다. 밥이 뜸도 들지 않았는데 보채면 큰일이었다. 새벽부터 용호에 대해 화가 났던 건 이미 잊혀져 있었다. 남편 기색 살피려고 부엌문으로 삐끔히 내다보았다. 히죽이 웃어 보려는 속셈이 있어서였다. 그러나 코앞에 온 용호는 다짜고짜 발길을 하였다. 어깨를 걷어채인 둘남이가 으윽!하며 뒤로 비칠 쓰러질 듯하다가 몸을 가누었다.
“서방 말을 개좆같이 아는 년은 본때를 보여줘야지······”
- 둘남이가 용호를 두렵고 무서워함이 나타나고 있다.
용호는 둘남이에게 아무렇지 않게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육체적, 심리적 상해를 입히고, 이런 폭력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남으로 인해 둘남이의 삶의 위태로움을 보여준다. 이것 폭력은 나중에 둘남이를 극단적으로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
·····술을 따라 물 마 시듯 들이켰다.····(중략)··곧장 잠에 곯아떨어졌다.
·······아주 깊은 산중이었다. 서쪽의 끝일지도 몰랐다. 사람을 스산하게 하는 붉은 노을이 퍼져 있었다. 노을은 산의 뒤에 병풍처럼 쳐 있고, 깊은 산은 이상하게도 벌판처럼 훤하게 느껴졌다. 둘남이는 혼자서 노을은 바라보고 서 있었다. 산굽이에서 크고 잘생긴 개가 나왔다. 너무 신기하고 신비해서 겁이 났지만 둘남이는 피하지 않았다.·······
- 둘남이는 힘든 일상에서 도피하는 방법으로 술과 잠을 선택하고 있다. 현실과는 다르게 잠든 속에서는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너무 신기하고 신비해서 겁이 났지만 둘남이는 피하지 않았다 라는 부분에서는 나중에 둘남이에게 안좋은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불길한 예감을 주기도 한다.
김가가 할랑하게 말하며 방문을 열었다. 그는 기겁을 하고 그 자리에 붙박혔다. 방안은 말끔히 치워져 있는데 황소 같은 둘남이의 쓰러진 몸이 싸늘하게 보였던 것이다.
- 폭력이 심리적, 육체적으로 상해를 입히다가 결국은 죽음에 까지 이르게했다.
이 소설은 독자가 여성의 억울함, 분노, 고통에서 같이 감정적 분노를 터뜨리면서 남성의 횡포에 분개하도록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분노가 여성의 사고를 더 나아가게는 하지 못한다는 데 한계가 있다. 여성으로써 살아가는데 현실에서의 문제들을 보여주었지만, 별다른 해결책이 없이 주인공의 죽음으로써 소설을 마무리하고 있음이 그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용호와 둘남이를 통해 가족구성원의 합일을 와해시키고, 그것이 가족해체라는 사회적 문제에까지 이르게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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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3.05.22
  • 저작시기2013.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48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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