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과서 수록】근대소설 교육의 실제 이범선의 오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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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을 하는 명숙... 이에 따라 현실과 타협하는 인물과 그렇지 않은 인물의 갈등양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이와 같은 갈등이 존재하는 것은 시대적 현실이다. 즉 인물들로 하여금 양심을 버리게 만드는 비극적 시대상황이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주된 갈등 양상은 인물과 사회라 할 수 있다.
*보충*
영화 “오발탄” 소개
- 소설 “오발탄”은 그 여세를 몰아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다. 이를 언급하면서 영화 “오발탄”과 소설 “오발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짧게 설명한 후 더불어 희곡과 비교하여 시나리오 장르를 소개해 준다.
- 영화 “오발탄”의 가치
⇒ 1961년 유형목 감독이 영화화한 이 작품은 625 전쟁 이후 인간을 절망의 밑바닥에 떨어뜨리는 빈곤과 폭력, 부조리로 점철된 사회를 철저한 리얼리즘 영상을 통해 고발하고 있다. 특히 스토리 위주의 영화 기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법을 많이 도입하여 작품의 가치를 잘 부각 시켰다. 예컨대 한 장면을 길게 끌어 화면의 대상이 되는 현실을 철저하게 응시하거나, 한 장면 안에 이미지끼리 또는 소리, 화면을 대립시키는 몽타주를 하였다. 특히 철호의 방황 장면을 10분 이상 롱 테이크 기법으로 보여줌을써 영상 리얼리즘의 한 성과로 평가 받았다.
- 시나리오
⇒ 장면 변화가 다양한 문학으로 한편의 시나리오는 120~150장면 정도로 구성된다. 희곡에도 장면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나리오와 같이 시, 공간 제한없이 자유자재오 변화되는 것은 아니다. 희곡의 장면변화는 등장인물의 행동으로 나타내지만 시나리오 장면변화는 인물 없이 배경만으로도 설정할 수 있다.
- 철호를 위로하기에 적절한 시
(철호와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 힘이 되는 시가 무엇이 있나 생각해 본다.)
예) 무등을 보며
-서정주
가난이야 한낱 남루(襤褸)에 지나지 않는다.
저 눈부신 햇빛 속에 갈매빛의 등성이를 드러내고 서 있는
여름 산 같은
우리들의 타고난 살결, 타고난 마음씨까지야 다 가릴 수 있으랴.
청산(靑山)이 그 무릎 아래 지란(芝蘭)을 기르듯
우리는 우리 새끼들을 기를 수밖에 없다.
목숨이 가다 가다 농울쳐 휘어드는
오후(午後)의 때가 오거든
내외(內外)들이여, 그대들도
더러는 앉고
더러는 차라리 그 곁에 누워라.
지어미는 지애비를 물끄러미 우러러보고
지애비는 지어미의 이마라도 깊어라.
어느 가시덤불 쑥구렁에 놓일지라도
우리는 늘 옥돌같이 호젓이 묻혔다고 생각할 일이요,
청태(靑苔)라도 자욱이 끼일 일인 것이다.
결론
“오발탄”은 해방 후 월남한 가족들의 빈곤한 삶을 중심으로 1950년대의 사회상을 사실적으로 그린 이범선의 대표적 단편이다.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고발하는데 머물지 않고 인간의 가장 존엄한 양심을 옹호하려는 작가 정신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이범선 소설에는 악인이 없다. 그러면서도 주인공들이 창백한 생활을 하는 것은 남들이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양심과 휴머니티가 있기 때문이다. 축복 받아야 할 인간들이 멸시와 냉대를 받는 것은 사회책임이라는 것을 작가는 역설적으로 고발하면서 사회의 모순과 불합리를 깨닫게 한다. 어떤 평자는 이를 ‘서민성의 미학’이라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바로 그곳에 이범선 문학의 한계가 보이기도 한다. 이범선 소설의 주인공들은 숙명적인 환경을 아무런 반성 없이 그대로 수락하는 소시민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그들의 패배와 좌절을 현실의 관계 속에서 자신 밖으로 확산시키지 못한 채 자신의 뇌수 속에 그것을 한정시켜 버리고 만다. 그러한 굴욕적인 체험을 수락하는 과정 속에서 소시민이 탄생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HIGH TOP 현대문학(두산동아)
-현대소설 109선(문원각)
-그 외 고등학교 참고서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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