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칠논쟁을 통한 조선사회의 가치관 분석 [성리학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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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리의 발’이라고 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해명한다. 이 해명을 전제로 고봉은 퇴계의 리기호발설(理氣互發說)의 부당함을 새롭게 제시한다. 리가 발한다는 것은 리가 결코 동(動)할 수 없다는 주희의 견해와 상반된다는 것이다.
고봉의 세 번째 편지를 받은 이황은 고봉의 질문사항에 대하여 조목별로 답하는 형식의 글을 준비하지만 고봉에게 보내지는 않고, 대신 논쟁을 끝내자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게 된다. 퇴계의 이 편지를 받은 고봉은 ‘사단칠정후설(四端七情後說)’과 ‘총론(總論)’을 지어 퇴계에게 보내오고, 이에 퇴계는 ‘서로간의 근본은 같은데 지엽적인 부분에서 다르다’는 요지의 편지를 보내면서 퇴계와 고봉간의 사단칠정 논쟁은 끝난다.
4. 사단칠정론의 의의는 무엇일까요?
우선, 개인의 주관적인 독단에 그치지 않고 논쟁을 통해 객관화된 사고로 넘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로 인해 불완전한 주자학의 심성론 체계를 검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주자학의 기본 주제인 리기론과 심성론을 결합시킴으로써 중국 주자학과는 뚜렷하게 구별되는 한국유학만의 독자성을 획득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황과 기대승은 나이 차이와 사회적인 신분에 연연하지 않고 대등한 입장에서 학문적 의견을 나누는 건전한 토론문화를 보여줌으로써 요즘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안겨주기도 한다.
★ 정리해볼까요?
이황
기대승
주리론
주기론
이발기수 기발리승 (이기호발)
기발리승
이귀기천 (이는 귀하고 기는 천하다)
이기지묘 (이와 기는 오묘히 결합되어있다)
원리중시
현실중시
★우리 토론해요!
1.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지금, 학생들 사이에서 시위에 참여하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입장과 학생들도 집회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 사이에 충돌이 있다. 우리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
2. 일제시대에 창씨개명을 해야만 식량배급을 받을 수 있었다. 창씨 개명을 한다면 아이들도 학교에 보낼 수 있다. 반면, 창씨개명을 하지 않으면 식량배급도 받을 수 없고, 아이들도 학교에 보낼 수 없다. 그리고 일자리도 구할 수 없다. 그러나, 창씨개명을 한다면 자신의 애국심을 져버리는 게 된다. 창씨개명을 한다면 식량배급을 받을 수 있어 살아갈 수 있다. 이런 경우, 창씨 개명을 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3. 회사 인사과에서 근무하는 지용이는 어느 날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학교 동문으로부터 점심식사와 함께 뇌물을 받게 되었다. 자신의 승진을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지용이는 독실한 크리스챤이고, 뇌물을 받으면 안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 뇌물을 받지 않았고 그러한 부탁도 거절했다. 그 후, 인사발령 때 학교 동문은 승진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그 후 지용이가 융통성 없는 일처리를 한다는 이유로 회사 내에서 왕따를 당하게 되었다. 지용이의 행동은 어떻게 평가될 수 있을까?
4.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인해 한 스님이 건물 안에 갇히게 되었다. 스님이 기절한 후 깨어나보니, 주위에는 소 한 마리 뿐이었다. 스님이 구출되기 까지는 적어도 한달은 걸린다. 주위에 먹을 것은 소 한 마리 뿐이지만, 스님은 살생을 해서는 안된다는 불교의 계율을 지켜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님은 불교의 계율을 지켜 소를 잡아먹지 않아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생존을 위해 소를 잡아 먹어야하는 것인가?
5.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기독교 내에서 민주화 운동에 대한 참여 방법을 두고 논쟁이 있었다. 한 쪽은 하나님의 힘을 빌어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으로 기도를 열심히 하자는 의견이었고, 다른 한 쪽은 밖으로 나가 민중들과 함께 투쟁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어느 쪽이 당시 상황에 대응하는 바람직한 자세였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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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칠논쟁을 통한 조선사회의 가치관 분석,   사단과 칠정,   성리학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