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봉건사회 구조와 여성의 불평등론

소개글

영국 봉건사회 구조와 여성의 불평등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봉건제 지배구조와 여성의 지위
Ⅲ. 장원제와 여성의 지위
Ⅳ. 결론

본문내용

인허가세 납부는 여성의 경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여성의 경우는 혼인 자체에 초점이 있는 반면, 남성의 경우는 상속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농민층 남성의 혼인허가세 납부는 귀족층의 혼인허가세 납부와 동일한 범주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라 여겨진다. 한편 여성들에게 초혼이건 재혼이건 간에 혼인허가세나 순결상실세 징수가 일반화되었다는 사실이나 그것의 수량적인 측면에서가 아니라 징수 동기나 목적이 여성들의 혼인이나 순결 상실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점에 근거하여 남성에 비해 여성의 상대적인 불평등성을 주장할 수 있다. 더구나 영주의 의지에 동일하게 예속되어 있던 농노층 남성들은 그러한 성격의 세(稅)를 납부하지 않았던 점이 그러한 주장을 더욱 확신케 한다.
Ⅳ. 결론
불평등적 체제란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 간의 지배와 종속이라는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의미를 넘어서 동일계급 내에서 남성에 비한 여성의 불평등이라는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또 다른 의미의 함축을 전제하고 있다.
여성의 종속론은 주종제의 구조에 이미 배태되어 있으며,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기독교 사상이 남성에 비한 여성의 상대적 불평등에 대한 이론 수립에 공헌한 결과를 낳았다.
한편 12세기 이후 부계친제(父系親制)가 양계친제를 대신하기 시작함으로써 가족 내에서 부권(父權)의 기능이 강화되고 상대적으로 모(母)는 호주권(戶主權)이나 재산상속권으로부터 배제-남편의 부재시 그의 기능을 대신하기는 하였다-되기 시작하였다.
위에서 제시한 사실 이외에도 여성의 불평등론을 설명할 패러다임을 입증할 실증적 자료로서 다음과 같은 예를 들 수 있다. 즉 여성의 노동가치에 대한 평가나 혼인허가세 및 순결상실세 징수가 바로 여성들의 불평등성을 시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지배층이 지닌 여성관의 2중성, 즉 가부장적 가족구조 하에서의 남편에 대한 아내의 종속에서 여성의 불평등성을 추론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바와 같이 여성의 불평등성은 이데올로기로서의 기독교 사상과 가부장제 하의 가족구조와 남성중심의 지배체제로서의 봉건사회구조에 배태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요소들의 변화가 없는 한 여성의 평등성은 봉건사회에서 실현될 수 없었다. 더구나 여성들 스스로가 그 같은 불평등적 구조를 부수려는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행위도 하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불평등에 대한 여성의 대응책은 카타리파 12~13세기 널리 펴졌던 이단 그리스교 중 하나. 靈肉이원론을 취하며 극단적 금욕주의를 내세운 것이 특징.
와 같은 이단활동이나 베긴수녀회 여성들의 설교권과 사제권 행사를 통해서 중세 종교의 성역할 고정관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예외적이긴 하나 여성들이 고백성사를 직접 듣는 경우도 있었고, 사제설교권도 제환된 범주 내에서지만 행해졌다.
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현실도피적이고 소극적인 불만의 표시가 고작이었다. 그러므로 평등성의 실현과정은 점진적으로 개혁되는 사회제도와 관행 속에서 찾아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다.
참고문헌
홍성표, 「영국 봉건사회 구조와 여성불평등론」, 『충북사학』,vol. 9, 1997, 125-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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