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역사교육과 국가교육과정

소개글

영국의 역사교육과 국가교육과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머리말
Ⅰ. 영국 교육사의 개괄적인 흐름
　⑴ 교회의 교육권
　⑵ 교권을 둘러싼 교회와 국가의 투쟁사
　⑶ 국가의 교육권
Ⅱ. 국가교육과정 도입 이전의 공교육으로서의 역사교육
　⑴ 19세기~20세기 전반기의 공교육으로서 역사교육의 성립
　　⑴-¹. 역사교육의 목적
　　⑴-². 역사교육의 방법과 내용
　⑵ 20세기 중반기의 역사교육의 발전
　　⑵-¹. 1944년의 교육법
　　⑵-². 1965년의 중등종합학교의 제도화
　　⑵-³. 1968년의 프라이스의 『위기의 역사학』과 ‘새 역사교육' 운동
　　⑵-⁴.1972년의 역사 13-16프로젝트 (SCHP)
　　⑵-⁵. 1986년의 중등학교졸업자격증(GCSE) 시험의 역사분야 평가기준
Ⅲ. 국가교육과정 도입 이후의 역사교육과정
　⑴ 국가교육과정의 태동
　⑵ 국가교육과정의 도입
　　⑵-¹. 1988년 교육개혁법
　　⑵-². 1990년 HWG의 최종보고서와 MacGregor의 타협안
　　⑵-³. 1995년 1차 개정 - 제2차 역사과 국가교육과정
　　⑵-⁴.1999년 2차 개정 - 제3차 역사과 국가교육과정
Ⅳ. 역사과 국가교육과정의 내용 및 평가
　⑴ 영국의 학제와 학습단계
　⑵ 학습프로그램
　　⑵-¹. 1950년까지 고전중등학교에서 행해진 역사교수요목
　　⑵-². 국가교육과정 도입 이후의 역사학습내용
　⑶ 학습성취목표
　　⑶-¹. 제1차 역사과 국가교육과정의 학습성취목표와 수준
　　⑶-². 제2, 3차 역사과 국가교육과정의 학습성취목표와 수준
　⑷ 역사과 국가교육과정의 평가
　　⑷-¹. 긍정적인 전망
　　⑷-². 문제점
◎ 시사점 및 결론
◎ 나가며
◎ 참고문헌

본문내용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4개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만큼 역사교육도 통일성이 결여되어 지역적 다양성과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이다. ⑥역사교육과 관련해 유럽 내의 공조와 교류관계가 강화되는데 영국은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태도가 요구된다.
※ 제1, 2차 역사과 교육과정은 구조적으로 너무 많은 분량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 비판받았다. 제3차 교육과정에서 분량과 관련된 문제해결이 주요목표로써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 시사점 및 결론
- 한국과 영국의 역사교육과정은 공통적으로 학습내용을 규정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영국과 달리, 학습 내용과 목표와 주제가 너무나 자세히 규정되어있고 고정되어있다. 따라서 교사와 학습자들의 다양한 역사적 해석이나 탐구학습이 불가능하다. 영국은 느슨한 학습내용을 규정하는 안내지침으로서의 역할로 바뀌어감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역사교육을 제공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 한국의 역사교육과정은 한국사와 세계사 모두를 학습하도록 요구한다. 방대한 분량을 단기간에 학습하도록 하여 피상적인 지식만을 암기하며 통사적인 방법으로만 역사를 접한다. 1~2년의 기간에 인류역사 전부를 다루는 한국식 역사교육은, 3~4년 동안 6개의 학습단원을 요구하는 영국식 역사교육과 큰 차이를 보인다. 영국의 역사교육과정은 전체 역사 중 핵심주제들을 선정해 인과관계를 도출하고 근거와 사료를 정리해보는 등의 다양한 접근방식을 가르친다.
- 영국의 역사교육은 역사해석의 다양성을 강조한다. 해석의 다양성의 원인과 당위성을 인식하는 것이 성취목표 중 하나인 영국의 교육과정에 비해, 한국의 역사교육과정은 고정된 역사해석만을 주입시켜 획일화된 시민을 양산한다.
- 영국의 역사교육을 둘러싼 논쟁과 개정흐름을 통해, 정보로서의 역사적 지식만을 다루는 것이 역사교육의 진정한 의미가 아님을 깨닫게 해준다. 영국은 역사적 지식과 역사적 이해, 역사적 기능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고 있는데 반해서, 우리의 역사교과서는 지식 이상을 요구하지 않고 사료를 활용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
- 두 번의 개정이 이루어졌고 여전히 타협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그로 인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영국의 역사교육과정은 앞으로도 변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은 물론이고 한국의 역사교육도 균형 잡힌 타협, 국가의 목적을 위한 역사교육보다는 역사의 이해와 그것을 통한 학습자들의 체험과 발달을 지향하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
◎ 나가며
영국의 역사교육과정의 내용에 대해 참고할 만한 자료의 수는 적었으며, 참고했던 적은 수의 자료들은 매우 복잡한 구성과 방대한 내용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른 자료에서의 보충설명이 필요할 만큼 자료들마다 비중 있게 다루어지는 부분의 편차가 심했으며, 분량은 방대했다. 하지만 자료들을 종합정리하면서, 영국의 역사교육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고 종교에 있던 교육권이 국가에 넘어오고 국가교육과정이 제정되면서 역사교육을 둘러싼 견제와 대립과 변화는 흥미로웠다. 세계적인 추세, 국내 집권당의 성격, 해당 시기에 제기되는 비판들, 그에 대한 대응책의 미묘한 차이들에 따라서 영국의 역사교육은 국가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그 논쟁의 효과로 역사교과가 부각됨과 동시에 학파들 간의 첨예한 대립이 아직도 이어져오고 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바로 역사의 지식에 대해 강조하면서 역사를 통해 애국심을 고취하고 국가의 필요에 의해 역사교과가 이용되는 측면이 있었지만, 점차적으로 역사교육과정의 개정에 따라 학생과 교사의 자율성이 강조되면서 역사의 탐구와 이해에 초점을 맞추어 비판의식의 함양과 살아있는 역사학습 및 구성이 가능하게끔 변화해오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주의가 지배적인 한국의 역사교육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영국 역사교육의 변화의 핵심을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 본다.
아직 한국의 역사교육은 영국과 같은 과정을 겪어오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필수과목이던 역사교과가 2003년도 7차 교육과정에서 변하였다. 1학년에만 주당 2시간의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었고 2, 3학년에는 근현대사를 선택과목으로 바꾸었다. 즉 자국사 위주의 역사교육만이 행해졌고 방대한 분량과 주입식 교육방법 때문에 역사교과의 선택비율이 줄어들었다. 파행적인 역사교육과 역사교과의 외면이 나타나자 대학은 2010학년도부터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하겠다고 밝혀 수업시수 늘리거나 방과 후 수업을 개설하는 움직임이 있다. 나아가 2010년에는 중학교 교과과정도 개정되어 국사와 세계사가 합쳐져 역사과목으로 독립된다. 중고교 사회과목 안에 들어있던 국사를 세계사와 통합시켜 별도의 과목인 역사로 독립시키겠다는 것이 바로 7차 교육과정 개정안이다.
일련의 변화가 추진되고 있고 그것을 둘러싼 논쟁이 치열한 와중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영국의 역사교육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유용할 것이다. 영국의 역사교육과정이 개정되는 흐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바로 역사교육은 어떠한 의미가 있고(왜), 어떠한 목적을 가지며(무엇을), 어떠한 방법으로(어떻게) 가르칠 것인가가 우선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
그리고 영국의 사례를 정리하면서 개인적으로 들었던 생각은, 역사교육을 이분법적 관점으로 접근하여 한쪽의 입장만을 지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며 순수하게 ‘역사’‘교육’을 위해서 각각의 목적이 충족될 수 있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조율하고 통합시켜 나감으로써 교육계에서 역사교육의 위상이 다시 정립되기를 바란다.
◎ 참고문헌
이규환, 『선진국의 교육제도』, 배영사, 1997.
정선영, 『역사교육의 이해』, 삼지원, 2001.
김한종, 「영국의 역사교육」『역사와 현실』7권(92.6), 역사비평사, 1992.
김한종, 「미국, 영국, 일본의 역사교육과정 동향」『역사교육』71호(99.9), 역사교육연구회, 1999.
김중락, 「영국 역사교육 연구의 동향」『역사교육논집』제38집, 역사교육학회, 2007.
김중락, 「영국의 역사교육과 국가교육과정」『역사교육논집』제25집(99.12), 역사교육학회, 1999.
김한종, 「영국 역사교육의 변화와 국가교육과정」『역사교육과정과 교과서 연구』, 도서출판 선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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