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대사 서평-나희라 고대 한국인의 생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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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대사 서평-나희라 고대 한국인의 생사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 그곳 수문장과 혼인하여 일곱 아들을 낳고 약을 구해 세상에 돌아와 부모를 살렸다는 설화다. 이후 바리데기는 저승세계로 인도하는 오구신이 되어 죽은 자를 시왕세계로 인도했다고 한다. 이는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를 근거로 한국 고대 사후세계의 지배자를 여성이라고 일반화 할 수 있을지 의아했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여성 지배자를 정당화 하기 위해 다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저승세계의 인도자는 종교에 따라 관념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고대의 사후세계관을 주술적 신앙, 불교적 신앙, 자연관 등 어떠한 관점에서 보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어느 매개가 없이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사후세계가 이어질 수도 있고, 특정 존재가 인도할 수도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대는 무덤벽화나 상장례 문화를 제외하곤 당대인의 사후 문화의식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료가 부족하다. 바리데기를 한국 무당의 기원으로 보기도 하지만 불교적 성향 또한 강하다. 이는 구전 과정에서 덧붙여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바리데기를 한국 고대 사후 세계의 여성지배자로 보려면 일반 고대인의 사후세계관과 연결시켜서 구체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바리공주를 사후세계로의 인도자임을 완전히 부정하진 않지만 책에서 제시한 대로 고대 한국인의 생사관과 사후세계관은 다양했기 때문에 이를 포괄하기 위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장을 하면 새의 깃털로 사자가 날아갈 수 있도록 인도한다는 등 타계관을 비롯한 사후 세계관은 시대적 조건, 환경적 조건에 따라 복수적으로 존재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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