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 서평-마르탱게르의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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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양사 서평-마르탱게르의 귀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떤 사회 였다.’라고 쉽게 시대상을 정의하지 않는다. 대신 역사가가 재판기록·조사관기록·일기와 같은 풍부한 자료를 수집하고 제시하여 독자 스스로 판단할 기회를 제공하므로 가능성의 역사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에 나오는 세 남녀는 모두 이중적인 인물이다. 마르탱은 마을을 떠나기 전 가장으로서 무능력한 인물이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돌아온다. 그리고 아르노는 마르탱으로 위장하면서 마을 사람들을 속이는 영악한 면모와 함께 베르뜨랑드에게는 믿음직한 남편이었다. 그는 처형당하는 상황에서도 베르뜨랑드에 대해 예를 다하고 그녀를 옹호한다. 책에는 자세히 나와있진 않지만 부부로 살아오면서 나누던 사랑이 진심이었다고 생각된다. 베르뜨랑드 또한 남편에 순종하고 정조를 지키는 인물이며, 재판과정에서 남편의 무죄임을 증명하기 위해 말을 맞추는 치밀한 면모와 함께 자기 삶에 주체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아르노는 가짜 마르탱이 아닌 ‘제2의 마르탱게르’라고 생각한다. 비록 위장에서 시작됐지만 그가 마르탱으로 살면서 진짜 마르탱에게 없던 경제관념, 가장으로서 책임감, 베르뜨랑드와 사랑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새로운 마르탱게르의 탄생인 것다. 그리고 돌아온 진짜 마르탱도 전과 같은 성격이 아니므로 결국에 마르탱게르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표현하고 싶다.
이 책은 재판 중에 게르가 불리해지고 있을 때, 마르탱이 나타나는 등 극적인 요소가 강하다. 그래서 역사서임에도 불구하고 문학작품을 읽는 것처럼 비교적 수월했지만 사건에 내포된 의미를 찾고 논란거리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상당히 복잡했다. 그리고 데이비스가 시도한 미시사 연구를 통해, 지배 문화에 가려진 민중문화의 의미를 읽기 위해 사료의 해석방식도 엘리트 사료를 읽는 것과 다른 방식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층계급의 일기나 녹취기록처럼 개인적 자료를 제외하고 공식적 자료는 지배층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많다. 그러므로 겉으로는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작은 사료의 실마리를 통하여 사건을 추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배층이 기록한 자료와 불일치하는 점이 생긴다면 그 틈새를 파고 드는 것이 바로 미시사이다. 이 책을 통해 중세 프랑스의 배경과 농민들의 일상사 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 등장인물의 심리까지 파악해 볼 수 있다. 즉, 내용에 대한 논란과 별개로 민중의 삶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독자들을 역사의 세계로 끌어들였다는 것 자체가 아주 의미있는 시도라 할 수 있겠다.
  • 가격5,000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13.06.11
  • 저작시기2010.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5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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