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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들다는 점이다. 대부분은 프랑스의 퐁피두센터, 루브루 박물관처럼 유명한 박물관에서 값비싼 돈을 내고 우리는 많은 작품들을 빌려와 전시되기 일쑤면서, 한국화에는 관심 없는 우리가 부끄럽다. 우리 것보다 남의 것에 열광하는 우리가 부끄러워진다. 그런 점에서 간송 미술관의 가치는 더욱 빛나는 게 아닌가싶다. 보기 드문 한국화를, 거기다 이 땅의 거장들의 그림들을 무료로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준 간송 전형필 선생을 보면서,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세상에 얼마나 가치 있게 그 돈을 쓰는 것이 중요한 가를 새삼 생각해본다. 또, 언젠가는 우리가 서양 박물관에서 비싼 돈으로 그림들을 빌려와 전시회를 열듯 서양의 박물관들이 간송박물관의 수많은 가치 있는 그림들을 빌려가 전시회하게 되는 그 날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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