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잃어버린 것을 위한 울음 - 골딩 <파리 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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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평] 잃어버린 것을 위한 울음 - 골딩 <파리 대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권력은 어떻게 생겨나고 이동하는가
‘파리 대왕’이 지배하는 현실

본문내용

아이들에게로 돌아가다가 그들이 괴물이라고 생각한 조종사의 시체를 발견한다. 그러고는 그 사실을 알려주려고 멧돼지 잡는 놀이를 하는 사냥꾼들에게로 달려간다. 날은 이미 어두웠고 아이들은 광기에 사로잡혀 있다. 그리하여 잭을 필두로 한 이들 사냥꾼들은 갑작스레 뛰어온 사이먼을 멧돼지 잡듯이 죽창으로 난도질해서 죽인다.
그 후 잭은 완전히 권력을 장악하고 잔혹한 독재자로 군림한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잭 쪽으로 가고 이제 랠프에게는 피기뿐이다. 그런데 피기는 유일하게 안경을 끼고 있다. 그의 안경은 태양빛을 모아 불을 일으키는데 사용되는 귀중한 물건이기도 하다. 잭 패거리들은 피기와 랠프를 습격해서 피기의 안경을 빼앗는다. 그런데 안경을 되찾으러 간 피기를 로저라는 아이가 산 위에서 큰 돌을 굴려 죽여 버린다. 두 번째 살인이 벌어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잭과 일당은 이제 완전히 혼자가 된 랠프를 죽이려고 사냥을 다니고, 랠프는 필사적으로 숨으며 이들의 추적을 피한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 바닷가로 도망친 랠프가 마침 도착한 영국군 장교를 만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이 작품에서 첫 번째 살인의 희생자였던 사이먼이 본 ‘파리 대왕’의 환상은 바로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어둠”이 주인이 되고 왕이 되는 현실을 상징한다. 이 ‘어둠’이 왕 노릇을 하는 현실은, 바로 파리 떼처럼 몰려다니며 랠프를 죽이려 한 아이들처럼, 국가와 민족이라는 명분아래 집단적 살인을 일삼은 20세기의 세계전쟁이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민주적 방법에 의존하는 이상주의자 랠프를 폭력과 피로 누르는 잭의 이야기는, 서구인들이 자랑하는 문명이 히틀러의 독재 권력과 그로 인한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참상으로 치닫는 것을 목도한 작가의 경고인 것이다.
가장 순진하다는 아이들이, 게다가 대영제국의 찬란한 문명을 자랑하는 영국 아이들이 역경을 꿋꿋하게 이겨내는 대신 서로 죽이는 야만인으로 돌변한다는 이 이야기를 쓴 작가는 중학교에서 남학생들을 오랫동안 가르친 교사 출신이다. 그는 문명과 교양보다는 폭력이 지배하기 쉬운 청소년의 문화를 누구보다 잘 알았고, 폭력과 정복의 허상을 좇는 아이들에게 이상과 원칙을 지키려는 랠프를 진정한 ‘왕’으로 세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잘 알고 있었다. 골딩은 우리의 현실이 ‘파리 대왕’이 나타내는 어둠과 폭력에 너무나 쉽게 지배당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았기에 이처럼 충격적인 소설로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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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13.06.24
  • 저작시기2013.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5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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