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대중지성과 민주주의에 대해서

목차

서론

1. 대중의 등장

2. 대중 그리고 대중지성

3. 대중지성의 예와 그 문제점

4. 대중지성과 민주주의

5. 결론 :민주주의에 대항하는 최후의 보루 : 대중지성

본문내용

능 분야에 종사하는 기술자와 전문인들의 모임이 있는가 하면, 천문학 동호회는 1,400개가 넘는다. 또한 ‘인문’쪽으로는 천 명 이상의 회원을 가진 ‘니체와 현대성’, ‘태평양전쟁사 연구 동호회’도 있고, 우리의 ‘일그러진 근대사’만 추적하는 동호회도 있다. 이 카페의 운영자 중에는 ‘아마추어’ 들뿐 아니라 오프라인 세계에서 활동하는 자발적인 ‘전문가’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이 합쳐진 것이 바로 대중지성이다. 이러한 대중지성들을 가진 대중들이 거리로 촛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즉 아무런 연관도 없고 심지어 오프라인으로 한번 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이 촛불이라는 하나의 매개를 통하여 거리로 나와 함께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반대한다. 각각이 주체성을 띄는 개개인이 모여 주체적인 대중이 억압하는 권력에 대항하는 것이다.
5. 민주주의에 대항하는 최후의 보루 : 대중지성
대중지성은 이렇듯 대의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로써 작용한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국가권력이든 홀로 모든 목적을 성취하고 완결할 수 있는 절대적 존재라면 달갑지 않은 상대를 고려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런 절대적 조건을 허용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개인은 사회관계 속에서 입지를 갖고, 국가권력은 국민의 동의를 바탕으로 존립한다. 현실에서 국민적 동의는 국민 구성원 다수의 지지로 환치된다. 국가사회에서 구성원들의 권력에 대한 성향은 대개 ‘절대적지지 > 비판적지지 > 유보적 중립 > 절대적 중립 > 비판적 반대 > 절대적 반대’ 로 분화된다. 모든 현안에는 비판적 요소가 다소 존재하고 그것은 대부분 지지 세력이나 반대 세력에 모두 교차되고 중첩되기 때문에 절대적 지지 세력을 제외한 모든 대중은 잠재적 비판 세력을 이룬다. 보편적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과 권력의 설득력 없는 과잉 대응은 반대 세력의 저항을 부를 뿐만 아니라 중립적 조건이 성립하지 못하여 권력과 대중의 사회적 이반 현상이 일어나고 결국 통치 권력은 고립에 이른다. 대중과 여론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통치세력은 억압적 방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피하고 막고 체포하며 탄압한다. 하지만 그것은 절대적 지지자가 국민 대중의 대다수를 차지할 때가 아니면 성공하기 힘들다. 히틀러나 나치 정권 초기에 그런 방식으로 성공한 사례를 보여주지만 대중의 여론은 다양한 변수에 따라 수시로 재편되기 때문에 종국에는 실패한 역사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강압적 대응은 여론의 흐름에 일시적으로 ‘침묵의 나선’ 효과를 일으켜 표면상 비판 기류를 소강시킬 수 있지만,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억누를 때는 인간적 존재의 심연에서 솟아나는 저항을 불러 결국 역풍을 맞으며 비극에 이른다. 용수철처럼 눌린 만큼 반작용이 커진다. 그 반작용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대중지성이다. 대중지성은 하나의 집단이나 단체로 묶어버릴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대중을 이루고 있는 하나하나의 개인들이 모두다 주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주체성은 그들을 억압하고 휘두르려하는 지배 권력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될 것이다. 물론 대중들이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형태의 일방적인 상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드러난 대의제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면서도 국민의 대표자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는 그리고 따라 갈 수 있는 지성을 이룩하여야 할 것이다. 그로써 쌍방향적인 소통관계가 이루어 질 때 현대 민주주의의 앞날은 밝아 질 것이다.
<참고문헌>
『대중 지성의 시대 ; 새로운 지식 문화사를 위하여』, 천정환 지음, 푸른 역사, 2008.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 : 지식인, 그들은 어디에 서 있나』, 경향신문 특별취제팀, 후마니타스, 2008.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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