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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시론과 절대주의시론

Ⅱ. 시론과 주지주의시론

Ⅲ. 시론과 현실주의시론
1. 그는 시에 대한 모든 상유의 출발점을 사실주의에 두고 있다
2. 그는 사실주의 제 조건들, 예컨대 세부묘사의 생활적 진실성이라거나 전형의 문제 등이 줄거리를 구성하는 서사적 지향에 의해서 보장 될 수 있다고 보았다
3. 그는 시적 주체가 직접 나서서 감정을 토로하는 본래의 서정시를 낡은 것으로 보았다

Ⅳ. 시론과 현대주의시론

Ⅴ. 시론과 반시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그가 적어도 시 쓰는 행위의 의미로서 시에 대한 사유를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산문의 형식을 빌어 표출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것은 그가 산문의 기능을 지식인의 현실인식적 기능과 동일시했음을 의미하며, 동시에 산문정신은 곧 객관적인 비판정신과 통한다는 논리를 견지했음을 말해준다. 4.19를 전후한 시기 문학계에서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과 이에 따른 개인의 반응으로서 전면적 진실을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산문정신의 의미에 대한 인식이 강조되었음은 김수영의 산문에의 지향이 곧 ‘개인의 반응으로서 전면적 진실’에 대한 욕구와 관련을 맺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이 시기 그는 산문을 통해 “제 정신을 갖고 사는 사람이란 끊임없이 창조의 향상을 하면서 순간 속에 진리와 미의 전신(全身)의 이행을 위탁한 사람”이라 하여 그러한 행위만이 일상의 언어논리에 물드는 의식성을 초극하고 존재의 본질을 구현할 수 있음을 역설한 바, 그에게 4.19와 5.16이라는 이중의 역사적 부정의 현실은 “가장 민감하고 진지하고 세차게 몸부림쳐야 하는” 존재로서 지식인에게 침묵은 곧 진지함과 통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지식인의 존재 의미에 대한 김수영의 입장은 지식인들의 내면에 “개인의 책임에 대한 각성과 합리주의의에 대한 이행이 은연중에 강행되고 있다”는 관점에서 확인된다. 따라서 이에 따른 주체적인 비판정신을 견지하기 위한 전제로서 유동적이고 발전적인 넓은 의미의 창조생활이 필요하게 도며, 앞에서 제시된 것처럼 시인으로서 그에게 있어서 창조란 순간적인 진리와 미의 현현과 같은 것임을 인식할 때 현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기 위한 시인은 지식인의 존재와 같은 것이 된다.
이러한 시인지식인의 현실적 위상 정립은 4.19로 인한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의 열망이라는 현실적, 세속적 측면과, 그에 따른 김수영 자신의 내적 존재 탐구로서 형이상학적, 초월적 측면 사이의 긴장된 상호소통 관계로부터 형성된 것이라는 점에서, 시의 창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실존적 자기확인과 초월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식인의 사회참여 문제와 참여시론의 주장을 거쳐 김수영이 도달한 ‘반시론(反詩論)’의 핵심은 바로 이러한 현실적 존재의식과 초월적 존재의식 간의 긴장을 궁극에까지 몰고 간 성찰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김수영이 반시론에서 말하고자 한 것은 ‘반어(反語)의 미학’ 또는 그 시적 의미에 대한 모색으로 요약된다. 우선 그는 자신의 시를 자신이 아는 것의 어려움과 시와 세상을 보는 너그러움의 필요성을 하이데거의 릴케론의 독서를 통해 새삼 깨닫게 되었음을 밝히고 있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자신의 배부른 시가 날카롭게 닳은 부삽날의 반어가 되어야 함을 피력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진리의 현현히 이루어질 수 있는 새로운 시의 미래를 조심스럽게 제시함으로써, 자아와 세계 간의 긴장된 대립을 변증법적으로 지양할 수 있는 공간을 모색하려는 시도를 보인다. 지식인으로서 시인이 시의 본질에 대해 왜 이러한 개방적인 사유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는가는 그의 산문(비평)행위의 종국에 가서 시여 침을 뱉어라의 시학을 통해 그 구체적인 내용을 드러낸다.
참고문헌
고명철 : 박두진의 현실주의적 시론이 지닌 비평적 위상,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2008
김수영 : 반시론, 세대사, 1968
문혜원 : 전후 주지주의 시론 연구 : 김규동, 문덕수, 송욱의 시론을 중심으로, 규장각한국학연구소, 2004
이달순 : 조선왕조의 절대주의 : 한국사의 시대구분에 관한 정치사적 시론, 한국정치학회, 1972
이찬 : 20세기 후반 한국 현대시론 연구, 고려대학교, 2005
윤의섭 : 근대시론의 재현 인식 연구, 현대문학이론학회,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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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7.12
  • 저작시기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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