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개요
Ⅱ. 김유정의 생애
Ⅲ. 김유정의 개인사
Ⅳ. 김유정의 작품세계
Ⅴ. 김유정의 문학세계
Ⅵ. 김유정의 시대적 배경
Ⅶ. 김유정의 문학적 특징
Ⅷ. 김유정의 문체
참고문헌
Ⅱ. 김유정의 생애
Ⅲ. 김유정의 개인사
Ⅳ. 김유정의 작품세계
Ⅴ. 김유정의 문학세계
Ⅵ. 김유정의 시대적 배경
Ⅶ. 김유정의 문학적 특징
Ⅷ. 김유정의 문체
참고문헌
본문내용
자 모습의 겹쳐짐을 경험한다. 이후 김유정은 이들 모순 된 관념을 그의 작품에 다양하게 차용한다.「소낙비」「산골 나그네」를 비롯한 아내 팔기 모티브의 소설에서 열녀와 불 열녀를, 자전적 소설에 나타난 누님의 상반되는 모습을, 「노다지」에 나타난 은혜와 배신, 「두꺼비」에서 감성과 이성, 기대와 기대의 배신들이 그것이다. 김유정은 이들 모순을 그대로 수용하고 가감 없이 해부하고 제시한다.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돌려진다.
김유정은 그의 삶에서 또 작품에서 그 지향점이 철저하게 상식을 거부한다. 거부된 상식과 그 드러냄이 우리를 경악시킨다. 우리들의 습관적 삶과는 또 다른 형태의 세상과 삶이 있음에 우리는 경악하게 되고, 또 그들에 대해 무한 ‘낯섬’을 느끼면서 그들의 존재를 껴안지 않을 수 없다. 김유정은 이들 모순의 관념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양한 삶을 살게 한다. 우리의 세계를 넓혀 주는 것이다.
Ⅷ. 김유정의 문체
김유정 소설이 시대를 넘어서는 높은 문학성을 획득하여 오늘의 감각으로 읽어도 부족함이 별로 느껴지지 않음은 그의 우리말에 대한 남다를 관심과 탁월한 언어감각에 힘입은 바 크다고 믿어진다. 우리의 정조를 살리기 위한 우리말의 적절한 구사, 그것이 김유정의 소설 언어 선택의 비결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선택한 소설 언어가 많은 대중을 한 끈에 꿸 수 있는 능청을 현실희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그 회심의 신명으로 그는 소설을 썼던 것이다. 그의 타고난 언어감각은 우선 소설의 제목 짓기에서도 확인된다. 31편의 소설 중 순 우리말로 된 제목은 [소낙비] [노다지] [떡] [만무방] [솟] [봄봄] 등 16편이며 이외에도 [산골나그네] [총각과 맹꽁이] [금따는 콩밭]등은 비록 한자어거나 혹은 순 우리말에 한자어가 붙어 합성된 말이지만 거의 한자(漢字)를 사용하지 않은 것들이라 순 우리말 영역에 넣어도 좋은 것들이다. 순 우리말 제목 중 [노다지] [만무방] [봄ㆍ봄] [따라지] [땡볕] 등은 그가 선택한 언어가 바로 작품의 얼굴이며 그 성격임을 다잡아 드러내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김유정의 소설 문장에는 한자가 없다 31편의 소설에서 5편의 작품 제목이 한자 표기로 된 것 외에는 본문에 한자가 들어간 경우는 거의 없다. 한국어의 한 특징은 부사어ㆍ형용사어의 활용빈도가 높다는 것인데 대체로 주어가 많이 생략된 서술부 중심의 김유정의 소설 문장이야말로 부사어ㆍ형용사어가 제 역할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이었다. 부사어 중에서도 의성ㆍ의태어, 첨어의 빈도 높은 구사는 김유정 소설에 현장감과 활기를 불어넣는 데 적격이다. 관용어 혹은 관용어구는 작가들이 문학어로서의 기능을 별로 인정하지 않은 죽은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모처럼 선택한 관용어로 해서 문장의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작가들은 되도록 관용어 사용의 빈도를 제한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관용어는 비록 생명력이 없다고는 하나 활용되는 동안의 언어적 기능 수행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전통이라는 이니셔티브를 갖는 동시에 엄연히 그 당대의 일상용어로서 그것이 적절히 구사될 때의 표현 효과는 매우 높다는 이점을 가벼이 할 수 없을 것이다. 김유정 소설에서 관용어의 사용빈도가 높은 것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린다는 작가의 의도적 장치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되도록 서민의 일상용어를 자신의 소설 언어로 활용함으로써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재생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 그의 작가적 욕심이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익살과 탈놀음의 그 흥겨움으로 그가 선택한 관용어는 당대 서민들의 삶 그 자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만무방들의 애정 표현의 반어적 입심이며 그 목소리였다고 생각된다. 이것이 바로 작가 김유정이 자기 주변의 사물을 긍정적 시각으로 희화한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김유정 소설 속 이름도 당대 농투성이들이나 도시 따라지 서민들에게 흔히 찾을 수 있는 그런 것들로, 그 작품의 배경이나 인물의 성격에 걸맞아 동자에게 친근감을 준다.
김유정 소설 언어에 나타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준말이 많다는 것이다. 김유정 소설에 준말 사용빈도가 높은 것도 일상어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운율적 억양과 그 톤을 자신의 소설 말투로 빌려 썼기 때문일 것이다. 만무방들의 일상 어투에 대한 이러한 관심과 그 육화(肉化)야 말로 그네들에 대한 김유정의 애정 표현의 한 방법이었다고 봄이 좋을 것이다. 또한 김유정의 소설은 지문과 대화의 구별이 거의 없는 문장으로 해서 가장 이야기다운 서술방식을 보여 주고 있다. 방언과 비속어(卑俗語)는 물론이고 표준어까지도 소리 나는 대로 표기된 것이 지문 속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이것은 자신의 소설 문장을 철저하게 구어로 구사하겠다는 창작태도와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그의 소설 문장에 뜻이 잘 통하지 않는 어휘가 많이 발견되는 것도 당대 사용되는 방언이나 속어를 소리 나는 대로 쓴 현상일 뿐 그것을 조어(造語)로 보는 견해는 옳지 않다. 소설 문장의 관례를 깨면서 대화가 아닌 소설의 지문 속에 자유자재로 구사된 방언은 작품의 토속성 획득에 적중했으며 비속어는 해학과 아이러니를 유발하는 가장 직접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김유정의 언어는 머리에 의해 선택된 것이 아니라 머리에 올라가기 전 가슴에서 그대로 분출되어 나온 것으로 거의 본능적ㆍ원시적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따라지 혹은 만부방 인생들의 가슴에서 나온 감정언어다. 감정의 지배를 받는 언어는 그 분출이 자유분방하여 기존 언어의 음운이나 어휘 체계, 문법, 통사 등의 어법을 일탈함으로써 권위와 체면치레의 닫힌 가슴을 여는 에너지로 작용한다.
참고문헌
▷ 김미현(1990), 김유정 소설의 카니발적 구조 연구
▷ 김동혁(2011), 도가적 사유로 본 김유정 소설의 세계인식, 단국대학교
▷ 김종호(2010), 김유정의 고백소설 연구,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권채린(2011), 김유정 소설의 도시 체험과 환등상적 양상, 한국현대소설학회
▷ 이순(1984), 김유정 문학의 이론적 고찰, 청주대국문과 출판부
▷ 전상국(1995), 김유정-시대를 초월한 문학성, 건국대학교 출판부
김유정은 그의 삶에서 또 작품에서 그 지향점이 철저하게 상식을 거부한다. 거부된 상식과 그 드러냄이 우리를 경악시킨다. 우리들의 습관적 삶과는 또 다른 형태의 세상과 삶이 있음에 우리는 경악하게 되고, 또 그들에 대해 무한 ‘낯섬’을 느끼면서 그들의 존재를 껴안지 않을 수 없다. 김유정은 이들 모순의 관념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양한 삶을 살게 한다. 우리의 세계를 넓혀 주는 것이다.
Ⅷ. 김유정의 문체
김유정 소설이 시대를 넘어서는 높은 문학성을 획득하여 오늘의 감각으로 읽어도 부족함이 별로 느껴지지 않음은 그의 우리말에 대한 남다를 관심과 탁월한 언어감각에 힘입은 바 크다고 믿어진다. 우리의 정조를 살리기 위한 우리말의 적절한 구사, 그것이 김유정의 소설 언어 선택의 비결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선택한 소설 언어가 많은 대중을 한 끈에 꿸 수 있는 능청을 현실희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그 회심의 신명으로 그는 소설을 썼던 것이다. 그의 타고난 언어감각은 우선 소설의 제목 짓기에서도 확인된다. 31편의 소설 중 순 우리말로 된 제목은 [소낙비] [노다지] [떡] [만무방] [솟] [봄봄] 등 16편이며 이외에도 [산골나그네] [총각과 맹꽁이] [금따는 콩밭]등은 비록 한자어거나 혹은 순 우리말에 한자어가 붙어 합성된 말이지만 거의 한자(漢字)를 사용하지 않은 것들이라 순 우리말 영역에 넣어도 좋은 것들이다. 순 우리말 제목 중 [노다지] [만무방] [봄ㆍ봄] [따라지] [땡볕] 등은 그가 선택한 언어가 바로 작품의 얼굴이며 그 성격임을 다잡아 드러내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김유정의 소설 문장에는 한자가 없다 31편의 소설에서 5편의 작품 제목이 한자 표기로 된 것 외에는 본문에 한자가 들어간 경우는 거의 없다. 한국어의 한 특징은 부사어ㆍ형용사어의 활용빈도가 높다는 것인데 대체로 주어가 많이 생략된 서술부 중심의 김유정의 소설 문장이야말로 부사어ㆍ형용사어가 제 역할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이었다. 부사어 중에서도 의성ㆍ의태어, 첨어의 빈도 높은 구사는 김유정 소설에 현장감과 활기를 불어넣는 데 적격이다. 관용어 혹은 관용어구는 작가들이 문학어로서의 기능을 별로 인정하지 않은 죽은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모처럼 선택한 관용어로 해서 문장의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작가들은 되도록 관용어 사용의 빈도를 제한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관용어는 비록 생명력이 없다고는 하나 활용되는 동안의 언어적 기능 수행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전통이라는 이니셔티브를 갖는 동시에 엄연히 그 당대의 일상용어로서 그것이 적절히 구사될 때의 표현 효과는 매우 높다는 이점을 가벼이 할 수 없을 것이다. 김유정 소설에서 관용어의 사용빈도가 높은 것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린다는 작가의 의도적 장치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되도록 서민의 일상용어를 자신의 소설 언어로 활용함으로써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재생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 그의 작가적 욕심이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익살과 탈놀음의 그 흥겨움으로 그가 선택한 관용어는 당대 서민들의 삶 그 자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만무방들의 애정 표현의 반어적 입심이며 그 목소리였다고 생각된다. 이것이 바로 작가 김유정이 자기 주변의 사물을 긍정적 시각으로 희화한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김유정 소설 속 이름도 당대 농투성이들이나 도시 따라지 서민들에게 흔히 찾을 수 있는 그런 것들로, 그 작품의 배경이나 인물의 성격에 걸맞아 동자에게 친근감을 준다.
김유정 소설 언어에 나타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준말이 많다는 것이다. 김유정 소설에 준말 사용빈도가 높은 것도 일상어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운율적 억양과 그 톤을 자신의 소설 말투로 빌려 썼기 때문일 것이다. 만무방들의 일상 어투에 대한 이러한 관심과 그 육화(肉化)야 말로 그네들에 대한 김유정의 애정 표현의 한 방법이었다고 봄이 좋을 것이다. 또한 김유정의 소설은 지문과 대화의 구별이 거의 없는 문장으로 해서 가장 이야기다운 서술방식을 보여 주고 있다. 방언과 비속어(卑俗語)는 물론이고 표준어까지도 소리 나는 대로 표기된 것이 지문 속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이것은 자신의 소설 문장을 철저하게 구어로 구사하겠다는 창작태도와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그의 소설 문장에 뜻이 잘 통하지 않는 어휘가 많이 발견되는 것도 당대 사용되는 방언이나 속어를 소리 나는 대로 쓴 현상일 뿐 그것을 조어(造語)로 보는 견해는 옳지 않다. 소설 문장의 관례를 깨면서 대화가 아닌 소설의 지문 속에 자유자재로 구사된 방언은 작품의 토속성 획득에 적중했으며 비속어는 해학과 아이러니를 유발하는 가장 직접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김유정의 언어는 머리에 의해 선택된 것이 아니라 머리에 올라가기 전 가슴에서 그대로 분출되어 나온 것으로 거의 본능적ㆍ원시적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따라지 혹은 만부방 인생들의 가슴에서 나온 감정언어다. 감정의 지배를 받는 언어는 그 분출이 자유분방하여 기존 언어의 음운이나 어휘 체계, 문법, 통사 등의 어법을 일탈함으로써 권위와 체면치레의 닫힌 가슴을 여는 에너지로 작용한다.
참고문헌
▷ 김미현(1990), 김유정 소설의 카니발적 구조 연구
▷ 김동혁(2011), 도가적 사유로 본 김유정 소설의 세계인식, 단국대학교
▷ 김종호(2010), 김유정의 고백소설 연구,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권채린(2011), 김유정 소설의 도시 체험과 환등상적 양상, 한국현대소설학회
▷ 이순(1984), 김유정 문학의 이론적 고찰, 청주대국문과 출판부
▷ 전상국(1995), 김유정-시대를 초월한 문학성, 건국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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