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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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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이상 소설 날개의 줄거리

Ⅲ. 이상 소설 날개의 작가

Ⅳ. 이상 소설 날개의 자아의식

Ⅴ. 이상 소설 날개와 에피그램

Ⅵ. 이상 소설 날개와 산책

Ⅶ. 이상 소설 날개의 작품분석

참고문헌

본문내용

었다. 거기는 우선 아무도 아는 사람이 안 온다. 설사 왔다가도 곧들 가니까 좋다. 나는 날마다 여기와서 시간을 보내리라 속으로 생각하여 두었다.(p.336)
근대적인 도시 공간이 산책의 주체에게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낯설고 현란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어쨌든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산책 주체는 “夜盲증”으로 표현하고 있다. 근대적인 도시 공간에 관한 한 그는 “夜盲증” 환자나 다름없다. 이 두려움은 그로 하여금 “될 수 있는 대로 밝은 거리로 골라서 돌아다니”게 끔 만들어버린다. 이것은 인지하고 이해하고 판단의 과정을 거쳐 근대적인 도시 공간을 산책하는 행위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단지 즉흥적인 감각으로 밝은 곳, 다시 말하면 밝은 빛이 있는 곳으로 산책을 행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체험하게 되는 “경성역 일이등 대합실 한곁 티룸”과 같은 근대적인 도시 공간은 산책의 주체에게는 “큰 발견”일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이상 소설에 드러나는 즉흥적인 산책 또는 산책의 즉흥성은 결국 공간의 형태를 고정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모하고 변화하게 한다고 할 수 있다.
글쓰기 주체가 즉흥적인 산책을 할 때마다 이처럼 우연적이고 일시적인 순간의 감각에 의해 공간이 새롭게 구성된다는 것은 1) 공간 자체가 독립적으로 또는 파편적으로 존재하면서 동시에 통합적인 양태를 띠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2) 산책의 주체가 순간순간 끊임없이 자신의 의식을 공간에 투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에서의 공간의 투사란 좀더 정확히 말하면 그것은 산책의 주체를 순간순간 공간이라는 이름으로 타자화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과 2)에서 말하고 있는 파편과 통합의 양면성 및 주체의 타자화란 곧 ‘동시성의 집합’에 다름 아니다. 이것은 이상의 소설이 보여주는 ‘티룸이나 극장, 사무실, 파출소, 산, 역, 백화점’ 등의 근대적인 도시 공간이 단순히 물질적 형태에 부속되어 있다든지, 또 그와 분리되어 있는 것으로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뿐만 아니라 그 근대적인 도시 공간은 “비시간적인 어떤 본질을 지닌 것도 아니고, 다른 시스템들간에 놓여있는 하나의 시스템도 아니며, 다른 시스템의 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닌, 무수한 차이들의 ‘동시성의 집합’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 사실은 경성이라는 근대적인 도시 공간의 존재성이 끊임없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Ⅶ. 이상 소설 날개의 작품분석
이 소설의 시작은 이러하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요.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아마도 이상은 자신을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라고 생각했었나보다. 또 소설 첫머리에서 “나는 그러나 그들의 아무와도 놀지 않는다. 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사도 않는다.”라는 구절에서 화자인 ‘나’가 고립되고 소외도어 있는 개인임을 밝혀주기도 한다. 소설의 끝까지 이름 한 번 밝혀지지를 않고 직업도 의욕도 없으며 외부세계와의 연결은 아내가 유일한 끈과 같다. 그는 세상과 단절되어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김병국 : 이상 날개 연구 : 라깡 이론을 중심으로, 단국대학교, 2003
김명주 : 아쿠타가와 톱니바퀴와 이상 날개 비교고찰, 한국일어일문학회, 2004
문경주 : 이상 날개 공간구조, 대전대학교국어국문학회, 1998
주지영 : 두 개의 태양, 그리고 여왕봉과미망인의 거리 : 이상의 날개를 중심으로, 한국현대문학회, 2009
최경미 : 이상의 날개 연구 :날개에 나타난 시·공간적 의식을 중심으로, 수원대학교, 2006
한승희 : 문체론의 언어학적 일고찰 : 이상 ‘날개’를 대상으로, 고려대학교, 1995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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