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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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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중국 청대소설(청나라소설)의 특징
1. 제재의 현실성
2. 광범위한 세태 묘사
1) 관가의 비리와 정치의 부패를 묘사
2) 지방호족의 만행과 아첨꾼의 발호를 묘사
3) 과거제도의 폐단을 묘사
4) 예교의 잔혹성과 허위를 비판
3. 이상추구

Ⅲ. 중국 청대소설(청나라소설)의 발전

Ⅳ. 중국 청대소설(청나라소설)과 견책소설

Ⅴ. 중국 청대소설(청나라소설)과 인정소설

Ⅵ. 중국 청대소설(청나라소설)과 협의소설

참고문헌

본문내용

던지 간에 스스로 원하여 하는데 이기(利己)가 아닌 이타(利他)로 남을 돕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았으며 세속의 법령에 구속을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같은 사마천의 협에 대한 인식에 대해 반고(班固)는 한서사마천전(漢書司馬遷傳)에서 “유협을 서술하는데 처사를 멀리하고 간웅을 추켜올리니 ……이는 사리에 맞지 않는 바이다(序游俠則退處士而進奸雄……此其所以蔽也)”라고 부정하였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고인(古人)들이 각기 처한 입장에 따라 설사 동일한 ‘협’이라 할지라도 견해와 해석이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비자는 법가의 입장에서 ‘협’이 국가 사회의 질서 유지에 끼치는 유해한 일면을 지적하였고 ,반고는 유가의 신분으로 통치자의 입장에서 ‘협’을 꺼려하였다. 반면 사마천은 법가도 유가도 아닌 정치와 무관한 사가(史家)의 신분으로 다소 과장된 바도 있지만 의인(義人)협사(俠士)자객(刺客) 등을 기록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이처럼 고인들의 견해에 따른 ‘협’의 해석상의 차이로 근세 학자들 역시 ‘협’에 관한 정의가 각기 다르게 되었다. 또한 수당 이후로 명청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협의소설이 나왔는데 각 시대마다 협사의 모습은 그 시대상을 반영하여 협에 대한 윤곽도 넓어지고 관념도 모호하게 되었다.
Ⅵ. 중국 청대소설(청나라소설)과 협의소설
청조가 통치능력을 잃어감에 따라 도처에서 혼란과 사회적 모순이 발생 하였다. 어지러운 사회에 대한 반발은 홍루몽(紅樓夢) 이나 유림외사(儒林外史)처럼 어둡고 우울한 부분을 파헤쳐 들어가는 방법이 있기도 하지만 난세에 의협적인 인물을 내세워 그 어둡고 우울한 부분을 하나하나 때려 부숴 보는 방법도 있다. 난세에 의협(義俠)의 출현을 바라는 일반 민중의 요망에 부응하여 의협호한(好漢)을 찬양하며, 무협(武俠)이 약자를 돕고 악인을 물리친다는 내용으로 쓰여진 소설이 바로 협의소설이다.
중국의 협의소설은 그 역사가 꽤 깊다. 멀리는 사기(史記)의 자객열전(刺客列傳)유협열전(游俠列傳)으로부터 시작해서 당 전기소설인 규염객전(髥客傳)곤륜노(昆侖奴)섭은낭(攝隱娘) 등을 들 수 있다. 송원(宋元) 화본(話本) 가운데서는 박도(搏刀)간봉(杆棒)류 등이 이에 속하는데 그것들은 작풍이나 정신적인 면이나 인물사적인 면에서 볼 때 협의소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주목할 점은 청 중엽 협의소설과 공안소설이 합류되기 시작하여 건륭(乾隆)가경(嘉慶) 연간에 시공안(施公案)이 나오면서 도광(道光) 연간(1820-1850)의 소설문학은 과거의 창작 전통을 계승함은 물론 협의소설의 꽃을 피우게 된다.
협의소설에서 ‘협(俠)’이 내포하고 있는 함의는 무엇인가? 모든 사람이 ‘의(義)’를 알고 느낀다고 다 ‘협’을 행동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협’이 내재하고 있는 관념을 검토하는 문제는 협의소설의 구성과 정신면모를 살펴 볼 수 있는 중요한 관건이 된다. 중국 문헌상에서 ‘협’이란 용어가 최초로 보이는 것은 한비자오두편(韓非子五編)으로 “유가들은 글로써 법을 어지럽게 하고 협사들은 무로써 하지 않아야 할 일을 범하고 있다(儒以文亂法; 俠以武犯禁)”라고 한 대목이다. 이는 ‘협’이 무력으로 하지 않아야 될 일을 어겨 세상을 어지럽힌다는 부정적인 견해로, 법가(法家)의 이론에 기초한 것이다. 여기서 한비자는 ‘협’이 어떠한 인물인지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아, ‘협’의 형상을 그려내기는 어렵다. 뒤이어 사마천(司馬遷)은 사기유협열전(史記游俠列傳)에서 ‘협’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 잡아 그것이 올바른 ‘협’이 아님을 말하고, ‘협’의 正道가 무엇인지를 다음과 같이 일깨워 주고 있다:
이제 유협은 그 행동이 비록 정의라는 궤도를 벗어났지만 그러나 그들의 말에는 반드시 믿음이 있고 행동에는 반드시 과감성이 있으며 이미 허락한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성의를 다한다. 그 몸을 돌보지 않고 사람의 곤경에 뛰어들어 이미 생사존망이 그 능력을 뽐내지 않으며 그 덕을 자랑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니, 이 모든 것들은 대개 또한 칭찬하기에 족한 것이 있다 하겠다. (今游俠, 其行雖不軌於正義, 然其言必信, 其行必果,其諾必誠, 不愛其軀, 赴士之厄困; 旣已存亡生死矣, 而不矜其能, 羞伐其德, 蓋亦有足多者焉)
사마천의 논술과 유협열전에서 묘사된 인물들의 언행 중에서 우리는 ‘협’의 인생관과 행동의 특징을 알 수가 있으니 그들의 공통점으로는 어떤 일을 하던지 간에 스스로 원하여 하는데 이기(利己)가 아닌 이타(利他)로 남을 돕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았으며 세속의 법령에 구속을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같은 사마천의 협에 대한 인식에 대해 반고(班固)는 한서사마천전(漢書司馬遷傳)에서 “유협을 서술하는데 처사를 멀리하고 간웅을 추켜올리니 ……이는 사리에 맞지 않는 바이다(序游俠則退處士而進奸雄……此其所以蔽也)”라고 부정하였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고인(古人)들이 각기 처한 입장에 따라 설사 동일한 ‘협’이라 할지라도 견해와 해석이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비자는 법가의 입장에서 ‘협’이 국가 사회의 질서 유지에 끼치는 유해한 일면을 지적하였고 ,반고는 유가의 신분으로 통치자의 입장에서 ‘협’을 꺼려하였다. 반면 사마천은 법가도 유가도 아닌 정치와 무관한 사가(史家)의 신분으로 다소 과장된 바도 있지만 의인(義人)협사(俠士)자객(刺客) 등을 기록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이처럼 고인들의 견해에 따른 ‘협’의 해석상의 차이로 근세 학자들 역시 ‘협’에 관한 정의가 각기 다르게 되었다. 또한 수당 이후로 명청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협의소설이 나왔는데 각 시대마다 협사의 모습은 그 시대상을 반영하여 협에 대한 윤곽도 넓어지고 관념도 모호하게 되었다.
참고문헌
김혜진(2007) : 명·청대 금서소설 연구, 경희대학교
이등연(1994) : 청대 소설이론 중의 ‘본질론’ 연구, 한국중국소설학회
이인택(2005) : 청대 소설의 신화 운용 고찰, 중국어문학연구회
정영호(2003) : 청대 소설 속의 과거제도 비판과 지식인, 중국인문학회
정중석(2011) : 청대소설, 그 전통과 반전통에 관한 작은 논의, 중국어문학연구회
최수경(2004) : 청대 소설에 표현된 여성성의 범주, 중국어문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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