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우리 시대의 영원한 리얼리즘 (산불)
◉ 인물의 등․퇴장에 따른 장면분활
【 1 막 】
【 2 막 】
【 3 막 ㅡ 1 장 】
【 3 막 ㅡ 2 장 】
【 3 막 ㅡ 3 장 】
【 4 막 】
【 5 막 】
◉ 차범석과 사실주의
< 사실주의극의 반영 >
◉ 인물의 성격변화 분석
◉ 인물의 등․퇴장에 따른 장면분활
【 1 막 】
【 2 막 】
【 3 막 ㅡ 1 장 】
【 3 막 ㅡ 2 장 】
【 3 막 ㅡ 3 장 】
【 4 막 】
【 5 막 】
◉ 차범석과 사실주의
< 사실주의극의 반영 >
◉ 인물의 성격변화 분석
본문내용
한다.)
사 월 아…… 하느님도 짓궂지!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에겐 안 주고 가지기 싫어하는 사람에겐 몇 이나 주다니.
하지만 사월이가 규복이의 아이를 갖게 된다. 그녀는 아이를 갖게 된것에 대해 그리 기뻐하지는 않는다.(그녀는 여전이 자식이 자신의 삶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사월이는 임신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될텐데.. 그로 인해 괴로워하고 두려워하였다. 결국 그녀는 양잿물을 마시고 자살을 한다.
▶사월이의 추구 대상은 ‘성욕’이다. 사월 또한 전쟁으로 인해 남편의 상실로 결핍상태에 놓여 있다. 이러한 상실의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자신의 추구 대상에 대한 욕구로 나타난다. 점례가 규복에 대하여 느끼는 정이 연민과 사랑이라면, 사월은 성욕 해소의 대상으로 밖에 봐라 보지 않는다. 전쟁으로 인해 남편과 가정을 상실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욕 해소의 대상을 상실 당한 것이다.즉 사월의 추구 대상은 ‘성욕’이며 더 나아가 환유적 의미는 ‘인간의 생리적 욕구 충족’이다.
3) 규복의 경우
규복이는 과거에 국민학교 선생님이었으며 친구에게 속아서 빨갱이가 되었다가 산에서 도망쳐 나온다. 도망친 곳이 바로 점례의 집이었다.
규 복 (매달리며 간절하게) 나좀 살려 줘! 은혜는 잊지 않겠조! 나는 빨갱이가 아니야! 나는 아무 것도 몰라!
그는 점례에게 자신을 살려 달라며 애원한다. 점례로 인해 목숨만을 구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지... 그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무런 선택도 하지 못하고 있다. (입산을 하였기 때문에 자수를 하여도 자신을 죽일 것이고 산으로 다시 돌아가도 그들이 자신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함.)
규 복 (감격하며 손목을 쥐며) 그럼 나를 살려 줘! 아니 점례만 좋다면 우리 둘이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가! 이제부터라도 나는 사람답게 살고 싶어!
점 례 (눈물을 글썽거리며 바라볼 뿐 말이 없다.)
규 복 굶어도 좋다니까!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몸이지만 사는 날까지 살고 싶어! 점례! 어때, 나오 같 이 가겠어?
규복이는 점례와 함께 인간답게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그는 점례에게 죽을때까지 같이 있고 싶다며 함께 도망가자는 말을 한다.
규 복 이상 더 참을 수는 없어! 난 결심을 했어!
점 례 어떻게요?
규 복 이제 국군들의 공비 소탕작전이 시작된다니까 그 전에 내 자신을……
점 례 자수하겠단 말인가요?
규 복 그 길밖에 없잖아?
점 례 그럼 나와 사월이는 어떻게 되죠? 선생님을 의지한 우리가?
규 복 의지했다고? 거짓말! 거짓말 마라!
점 례 (매달리며) 가지 마세요! 안 돼요!
규 복 나를 의지한 게 아니라 이용했어! 그 동안 굶주려 온 당신네들의 욕망을 내게서 채워 보려 고 나를 길렸어!
규복이가 점례와 사월이를 다른게 보기 시작한다. 그녀들이 자신들의 욕망에 의해서 자신을 살려주었다고 생각하고 죽음이 두려워 자수를 포기한 그가 자수를 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사월이의 임신 소식으로 규복이의 의지는 무너지고 만다. 규복이는 국군의 대밭에 불을 내는데 이를 피하려다가 국군의 총에 맞아 죽게된다.
▶점례나 사월에게서 나타났던 ‘결핍’의 양상은 규복에게서는 나타 나지 않는다. 규복은 어떤 측면에서건 전쟁과 이념의 갈등에 연관되어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선택한 이념에 확고한 신념이 서 있지 못 하다는 것과 이념보다는 자신의 생명에 더 관심을 보인다. 즉 규복이 추구 대상은 생명 보전이며 더 나아가 이로 인한 환유적 의미는 이념에 대한 회의 이다.
4) 김노인과 귀덕의 경우
남자라면 씨가 말라버린 이 부락에서 김노인이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노망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귀덕 또한 젊고 건강한 여자라면 모두 외지로 떠나거나 욕정으로 인해 희생되는 이 마을에 성숙한 귀덕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도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 두 사람이 가진 이러한 결점은 그들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바로 이 결점 때문에 마을의 다른 사람들이 염원하는 바를 소유하기까지 한다.
김노인 아가… 저녁은 아직 멀었느냐? 왜들 안가고 이렇게 떠드냐?
시장해서 못 견디겠다.
양 씨 (큰소리로) 조금만 기다리세요. 이 난리통에서 밥을 짓게 되었어요? 쯧쯧…
김노인 아가! 오늘 저녁엔 이 밥이냐? 감자는 이제 삶지 마라…
양 씨 (심술궂게) 이 난리에 이 밥이 어디 있어요? 원 늙으면 양도 준다던데 저 늙은이는
뱃속에 거지가 들어 앉았나?
김노인 왜 밥을 안주냐? 응? 불사스런 것들! 어른 배 곯리고 잘되는 놈 못 봤다!
점 례 지금 차릴테니 기다리세요.( 하며 부엌으로 들어간다.)
김노인은 가는 귀가 먹었을 뿐만 아니라 노망기까지 있기 때문에 세상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를 알지 못한다. 병으로 인해 자신의 세계에 갇혀버린 그에게는 자신 이외의 타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쟁의 충격으로 인하여 등신이 되어버린 귀덕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다.
귀 덕 (응석을 부리며) 나도 따라갈 테야! 엄마! 응?
양 씨 (여전히 꾸러미를 만들며) 안된다니까.... 네 올케하고 집을 봐!
귀 덕 싫어! 장 구경하고 싶어!
사병B 허..... 글쎄 누가 죽인다고나 했수? 소대장이 보자니까 따라와요.....
양 씨 싫어......... 못 간단 말이오.........(중략)
귀 덕 엄마, 어디 가! 나도 따라 갈래
귀 덕 어디 가, 형님! 나도 갈래!
점 례 집에 있어요!
귀 덕 싫어.... 따라갈래
▶ 작가는 노망한 김노인과 등신인 귀덕이라는 불완전한 인물을 통해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이 부락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람은 살 수 없는 곳이다. 즉, 김노인과 귀덕은 잘못된 세상을 상징하는 것이다. 동시에 밥만 추구하는 김노인과 자기를 추구하는 귀덕은 자신의 이념만을 신봉하여 수많은 희생을 치룬 이데올로기 대립의 무모함과 허상의 상징이기도 하다. 특히 김노인과 귀덕은 전쟁의 피해와 비참함을 더욱 리얼하게 해주는 인물이다. 비극적 긴장김이 고조될때마다 김노인과 귀덕의 코믹한 대사가 주는 아이러니 속에 비극적 농도가 한결 짙게 나타난다.
사 월 아…… 하느님도 짓궂지!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에겐 안 주고 가지기 싫어하는 사람에겐 몇 이나 주다니.
하지만 사월이가 규복이의 아이를 갖게 된다. 그녀는 아이를 갖게 된것에 대해 그리 기뻐하지는 않는다.(그녀는 여전이 자식이 자신의 삶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사월이는 임신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될텐데.. 그로 인해 괴로워하고 두려워하였다. 결국 그녀는 양잿물을 마시고 자살을 한다.
▶사월이의 추구 대상은 ‘성욕’이다. 사월 또한 전쟁으로 인해 남편의 상실로 결핍상태에 놓여 있다. 이러한 상실의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자신의 추구 대상에 대한 욕구로 나타난다. 점례가 규복에 대하여 느끼는 정이 연민과 사랑이라면, 사월은 성욕 해소의 대상으로 밖에 봐라 보지 않는다. 전쟁으로 인해 남편과 가정을 상실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욕 해소의 대상을 상실 당한 것이다.즉 사월의 추구 대상은 ‘성욕’이며 더 나아가 환유적 의미는 ‘인간의 생리적 욕구 충족’이다.
3) 규복의 경우
규복이는 과거에 국민학교 선생님이었으며 친구에게 속아서 빨갱이가 되었다가 산에서 도망쳐 나온다. 도망친 곳이 바로 점례의 집이었다.
규 복 (매달리며 간절하게) 나좀 살려 줘! 은혜는 잊지 않겠조! 나는 빨갱이가 아니야! 나는 아무 것도 몰라!
그는 점례에게 자신을 살려 달라며 애원한다. 점례로 인해 목숨만을 구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지... 그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무런 선택도 하지 못하고 있다. (입산을 하였기 때문에 자수를 하여도 자신을 죽일 것이고 산으로 다시 돌아가도 그들이 자신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함.)
규 복 (감격하며 손목을 쥐며) 그럼 나를 살려 줘! 아니 점례만 좋다면 우리 둘이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가! 이제부터라도 나는 사람답게 살고 싶어!
점 례 (눈물을 글썽거리며 바라볼 뿐 말이 없다.)
규 복 굶어도 좋다니까!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몸이지만 사는 날까지 살고 싶어! 점례! 어때, 나오 같 이 가겠어?
규복이는 점례와 함께 인간답게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그는 점례에게 죽을때까지 같이 있고 싶다며 함께 도망가자는 말을 한다.
규 복 이상 더 참을 수는 없어! 난 결심을 했어!
점 례 어떻게요?
규 복 이제 국군들의 공비 소탕작전이 시작된다니까 그 전에 내 자신을……
점 례 자수하겠단 말인가요?
규 복 그 길밖에 없잖아?
점 례 그럼 나와 사월이는 어떻게 되죠? 선생님을 의지한 우리가?
규 복 의지했다고? 거짓말! 거짓말 마라!
점 례 (매달리며) 가지 마세요! 안 돼요!
규 복 나를 의지한 게 아니라 이용했어! 그 동안 굶주려 온 당신네들의 욕망을 내게서 채워 보려 고 나를 길렸어!
규복이가 점례와 사월이를 다른게 보기 시작한다. 그녀들이 자신들의 욕망에 의해서 자신을 살려주었다고 생각하고 죽음이 두려워 자수를 포기한 그가 자수를 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사월이의 임신 소식으로 규복이의 의지는 무너지고 만다. 규복이는 국군의 대밭에 불을 내는데 이를 피하려다가 국군의 총에 맞아 죽게된다.
▶점례나 사월에게서 나타났던 ‘결핍’의 양상은 규복에게서는 나타 나지 않는다. 규복은 어떤 측면에서건 전쟁과 이념의 갈등에 연관되어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선택한 이념에 확고한 신념이 서 있지 못 하다는 것과 이념보다는 자신의 생명에 더 관심을 보인다. 즉 규복이 추구 대상은 생명 보전이며 더 나아가 이로 인한 환유적 의미는 이념에 대한 회의 이다.
4) 김노인과 귀덕의 경우
남자라면 씨가 말라버린 이 부락에서 김노인이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노망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귀덕 또한 젊고 건강한 여자라면 모두 외지로 떠나거나 욕정으로 인해 희생되는 이 마을에 성숙한 귀덕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도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 두 사람이 가진 이러한 결점은 그들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바로 이 결점 때문에 마을의 다른 사람들이 염원하는 바를 소유하기까지 한다.
김노인 아가… 저녁은 아직 멀었느냐? 왜들 안가고 이렇게 떠드냐?
시장해서 못 견디겠다.
양 씨 (큰소리로) 조금만 기다리세요. 이 난리통에서 밥을 짓게 되었어요? 쯧쯧…
김노인 아가! 오늘 저녁엔 이 밥이냐? 감자는 이제 삶지 마라…
양 씨 (심술궂게) 이 난리에 이 밥이 어디 있어요? 원 늙으면 양도 준다던데 저 늙은이는
뱃속에 거지가 들어 앉았나?
김노인 왜 밥을 안주냐? 응? 불사스런 것들! 어른 배 곯리고 잘되는 놈 못 봤다!
점 례 지금 차릴테니 기다리세요.( 하며 부엌으로 들어간다.)
김노인은 가는 귀가 먹었을 뿐만 아니라 노망기까지 있기 때문에 세상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를 알지 못한다. 병으로 인해 자신의 세계에 갇혀버린 그에게는 자신 이외의 타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쟁의 충격으로 인하여 등신이 되어버린 귀덕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다.
귀 덕 (응석을 부리며) 나도 따라갈 테야! 엄마! 응?
양 씨 (여전히 꾸러미를 만들며) 안된다니까.... 네 올케하고 집을 봐!
귀 덕 싫어! 장 구경하고 싶어!
사병B 허..... 글쎄 누가 죽인다고나 했수? 소대장이 보자니까 따라와요.....
양 씨 싫어......... 못 간단 말이오.........(중략)
귀 덕 엄마, 어디 가! 나도 따라 갈래
귀 덕 어디 가, 형님! 나도 갈래!
점 례 집에 있어요!
귀 덕 싫어.... 따라갈래
▶ 작가는 노망한 김노인과 등신인 귀덕이라는 불완전한 인물을 통해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이 부락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람은 살 수 없는 곳이다. 즉, 김노인과 귀덕은 잘못된 세상을 상징하는 것이다. 동시에 밥만 추구하는 김노인과 자기를 추구하는 귀덕은 자신의 이념만을 신봉하여 수많은 희생을 치룬 이데올로기 대립의 무모함과 허상의 상징이기도 하다. 특히 김노인과 귀덕은 전쟁의 피해와 비참함을 더욱 리얼하게 해주는 인물이다. 비극적 긴장김이 고조될때마다 김노인과 귀덕의 코믹한 대사가 주는 아이러니 속에 비극적 농도가 한결 짙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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