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글에 들어가며
2. 일본에서 ‘미학’의 수용
3. 일본미학사를 보는 눈 : 순수와 섭취
4. 일본에서 ‘美’ 라는 사고방식의 유래
5. 일본인의 미의식: 白, 植物, 愛
6. 이념의 식물적 상징화: ‘미’의 이미지의 원천
7. 美와 愛: 미의식과 도덕의식의 연결
참고문헌
2. 일본에서 ‘미학’의 수용
3. 일본미학사를 보는 눈 : 순수와 섭취
4. 일본에서 ‘美’ 라는 사고방식의 유래
5. 일본인의 미의식: 白, 植物, 愛
6. 이념의 식물적 상징화: ‘미’의 이미지의 원천
7. 美와 愛: 미의식과 도덕의식의 연결
참고문헌
본문내용
게 여겨졌는가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예들이다.
그런데, 미의식의 한 예로 근세이후에는 ‘요염하다’, 헤이안 시대에는 가장 중요한 미적 용어로 사용된 ‘대단히 젊고 맑은’이라는 의미를 지닌, 요염함이 생생함과 일치하는 ‘나마메카시’(요염하다)라는 말이 나타난다. 그것은 여리고 작은 싹의 이미를 드러내면서 ‘나카메카시’함을 ‘이츠구시무(慈)’, 즉 ‘우츠쿠시’라는 의식과 연결된다. 또한 그것은 섬세한 것으로 가득찬 ‘구하시’에 대응될 수 있다. 고대인들이 ‘구하시’를 ‘細し’라고 한 것을 보면, 작고 미묘하고 허무한 것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미의식의 한 형태를 이룬 것을 확인하게 된다. 저자에 따르면 이것은 생존의 우위자가 자신을 과장하지 않고, 세상의 운명을 두려워하며 미래를 향하여 타자의 ‘현재’를 사랑하려는 심정이다. 반면, ‘우루하시’는 그러한 돌봐줌을 필요로 하지 않는 듯, 세상의 운명을 믿으면서, 공간을 채우는 ‘현재’를 찬양하는 심정이 반영되어 있다.
저자는, 그런데, 이 둘은 자기의 우위나 열등을 깜박했을 때에 성립하는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저자에 따르면, 미의식이란 어떤 형태든 ‘愛’의 세 가지 조건으로 들 수 있는 황홀의 자기망각, 희생적 정신, 우호적 동의성 등이 성립되지 않고서는 존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식물적 어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일본인의 미의식의 특수성도 ‘어딘가에 미와 애의 보편적인 논리구조로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함으로써 일본인의 미의식이 지닌 역사의 특수성보다는 그 안에서 미의식이 지닌 논리의 보편성을 확인하려고 한다. 이에 대해 참고로 미학자 오병남의 다음과 같은 제언을 인용해본다. “서양의 미학 속에서 고전적인 ‘뷰티’라는 개념이 차지했던 의미에 맞먹는 것을 동양에서 찾는다면 ‘美’라는 말보다 ‘道’라는 개념이 되지 않을까? 인간의 여러 활동들 중에서 ‘뷰티’를 공동의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화인 아트(fine art)'라는 말과 그 체계가 성립하게 되었을 때 ’뷰티‘란 자연의 관찰로부터 얻어진 자연보다 우월한 이념을 뜻하는 것이었고, 따라서 보편적 자연이라거나 이상화된 자연이라는 의미로서였음에랴.” 오병남, 「中國美學 정립에 있어서의 기본개념에 대한 반성」,『美學講義』(서울: 대학교 미학과 ,1990) 복제본. 465쪽.
그의 이러한 입장은 “里仁爲美” 라는『논어』의「이인(里仁)」 첫 절의 해석을 오규 소라이의 ‘인에 있는 것을 아름답다 한다’ 荻生來, 小川環樹 譯註『論語徵1』 (東京: 平凡社, 1994): 146~147쪽 참조.
는 독법에 기초하여 ‘인에 있으면 미를 행한다’로 풀이한 데에서 볼 수 있다. 저자는 여기서 ‘애’와 ‘미’의 연관성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즉 그는 그가 일본의 가장 특색 있는 사유라고 생각한 식물적 세계관에 연결될 수 있는 ‘애’와 ‘미’의 일치를 논증해가는 과정에서 일본인의 미의식이 추구되어야 하며, 일본인의 예술사상의 특색이 인정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今道友信, 조선미 옮김,『동양의 미학』(서울: 다할미디어, 2005)
今道友信 編, 『講座美學1 : 美學の歷史』(東京: 大學出版部, 1984)
神林恒道 ,『近代日本「美學」の誕生』(東京: 講談社, 2006)
石塚正英, 柴田隆行 監修,『哲學思想飜譯語事典』(東京: 論創社, 2003)
가노 마사오, 김석근 옮김 『근대 일본사상 길잡이』 (서울: 小花, 2004)
마루야마 마사오, 가토 슈이치, 임성모 옮김,『번역과 일본의 근대』(서울: 이산, 2000)
야나부 아키라, 서혜영 옮김,『번역어성립사정』(서울: 일빛, 2003)
소광희 외 공저,『哲學의 諸問題』(서울: 벽호, 1994)
오병남,『美學講義』(서울: 대학교 미학과, 1990) 복제본
朱熹 撰,『四書章句集注』(北京: 中華書局, 1993)
김문환 편 『美學의 理解』(서울: 문예출판사, 1989)
福永光司,『藝術論集』(東京: 朝日新聞社, 1977)
신은경,『風流: 동아시아 美學의 근원』(서울: 보고사, 2003)
荻生來, 小川環樹 譯註 『論語徵1』 (東京: 平凡社, 1994)
張法, 유중하 외 옮김,『동양과 서양, 그리고 미학[中西美學與文化精神]』
(서울:푸른숲,1999)
W. 타타르키비츠, 손효주 옮김,『미학의 기본개념사』(서울: 미진사, 1990)
이동철, 신정근, 최진덕 편,『21세기의 동양철학: 60개의 키워드로 여는 동아시아의 미래』
(서울: 을유문화사, 2006)
廣松 涉 外,『岩波哲學思想事典』(東京: 岩波書店, 1998)
그런데, 미의식의 한 예로 근세이후에는 ‘요염하다’, 헤이안 시대에는 가장 중요한 미적 용어로 사용된 ‘대단히 젊고 맑은’이라는 의미를 지닌, 요염함이 생생함과 일치하는 ‘나마메카시’(요염하다)라는 말이 나타난다. 그것은 여리고 작은 싹의 이미를 드러내면서 ‘나카메카시’함을 ‘이츠구시무(慈)’, 즉 ‘우츠쿠시’라는 의식과 연결된다. 또한 그것은 섬세한 것으로 가득찬 ‘구하시’에 대응될 수 있다. 고대인들이 ‘구하시’를 ‘細し’라고 한 것을 보면, 작고 미묘하고 허무한 것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미의식의 한 형태를 이룬 것을 확인하게 된다. 저자에 따르면 이것은 생존의 우위자가 자신을 과장하지 않고, 세상의 운명을 두려워하며 미래를 향하여 타자의 ‘현재’를 사랑하려는 심정이다. 반면, ‘우루하시’는 그러한 돌봐줌을 필요로 하지 않는 듯, 세상의 운명을 믿으면서, 공간을 채우는 ‘현재’를 찬양하는 심정이 반영되어 있다.
저자는, 그런데, 이 둘은 자기의 우위나 열등을 깜박했을 때에 성립하는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저자에 따르면, 미의식이란 어떤 형태든 ‘愛’의 세 가지 조건으로 들 수 있는 황홀의 자기망각, 희생적 정신, 우호적 동의성 등이 성립되지 않고서는 존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식물적 어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일본인의 미의식의 특수성도 ‘어딘가에 미와 애의 보편적인 논리구조로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함으로써 일본인의 미의식이 지닌 역사의 특수성보다는 그 안에서 미의식이 지닌 논리의 보편성을 확인하려고 한다. 이에 대해 참고로 미학자 오병남의 다음과 같은 제언을 인용해본다. “서양의 미학 속에서 고전적인 ‘뷰티’라는 개념이 차지했던 의미에 맞먹는 것을 동양에서 찾는다면 ‘美’라는 말보다 ‘道’라는 개념이 되지 않을까? 인간의 여러 활동들 중에서 ‘뷰티’를 공동의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화인 아트(fine art)'라는 말과 그 체계가 성립하게 되었을 때 ’뷰티‘란 자연의 관찰로부터 얻어진 자연보다 우월한 이념을 뜻하는 것이었고, 따라서 보편적 자연이라거나 이상화된 자연이라는 의미로서였음에랴.” 오병남, 「中國美學 정립에 있어서의 기본개념에 대한 반성」,『美學講義』(서울: 대학교 미학과 ,1990) 복제본. 465쪽.
그의 이러한 입장은 “里仁爲美” 라는『논어』의「이인(里仁)」 첫 절의 해석을 오규 소라이의 ‘인에 있는 것을 아름답다 한다’ 荻生來, 小川環樹 譯註『論語徵1』 (東京: 平凡社, 1994): 146~147쪽 참조.
는 독법에 기초하여 ‘인에 있으면 미를 행한다’로 풀이한 데에서 볼 수 있다. 저자는 여기서 ‘애’와 ‘미’의 연관성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즉 그는 그가 일본의 가장 특색 있는 사유라고 생각한 식물적 세계관에 연결될 수 있는 ‘애’와 ‘미’의 일치를 논증해가는 과정에서 일본인의 미의식이 추구되어야 하며, 일본인의 예술사상의 특색이 인정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今道友信, 조선미 옮김,『동양의 미학』(서울: 다할미디어, 2005)
今道友信 編, 『講座美學1 : 美學の歷史』(東京: 大學出版部, 1984)
神林恒道 ,『近代日本「美學」の誕生』(東京: 講談社,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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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노 마사오, 김석근 옮김 『근대 일본사상 길잡이』 (서울: 小花, 2004)
마루야마 마사오, 가토 슈이치, 임성모 옮김,『번역과 일본의 근대』(서울: 이산, 2000)
야나부 아키라, 서혜영 옮김,『번역어성립사정』(서울: 일빛, 2003)
소광희 외 공저,『哲學의 諸問題』(서울: 벽호, 1994)
오병남,『美學講義』(서울: 대학교 미학과, 1990) 복제본
朱熹 撰,『四書章句集注』(北京: 中華書局, 1993)
김문환 편 『美學의 理解』(서울: 문예출판사, 1989)
福永光司,『藝術論集』(東京: 朝日新聞社, 1977)
신은경,『風流: 동아시아 美學의 근원』(서울: 보고사, 2003)
荻生來, 小川環樹 譯註 『論語徵1』 (東京: 平凡社, 1994)
張法, 유중하 외 옮김,『동양과 서양, 그리고 미학[中西美學與文化精神]』
(서울:푸른숲,1999)
W. 타타르키비츠, 손효주 옮김,『미학의 기본개념사』(서울: 미진사, 1990)
이동철, 신정근, 최진덕 편,『21세기의 동양철학: 60개의 키워드로 여는 동아시아의 미래』
(서울: 을유문화사, 2006)
廣松 涉 外,『岩波哲學思想事典』(東京: 岩波書店,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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