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고전시가(고전시가문학)의 개념
Ⅲ. 고전시가(고전시가문학)의 형식
1. 운
2. 리듬
3. 율격
Ⅳ. 고전시가(고전시가문학)와 수용이론
Ⅴ. 고전시가(고전시가문학)와 설화
Ⅵ. 고전시가(고전시가문학)와 가사
Ⅶ. 결론
참고문헌
Ⅱ. 고전시가(고전시가문학)의 개념
Ⅲ. 고전시가(고전시가문학)의 형식
1. 운
2. 리듬
3. 율격
Ⅳ. 고전시가(고전시가문학)와 수용이론
Ⅴ. 고전시가(고전시가문학)와 설화
Ⅵ. 고전시가(고전시가문학)와 가사
Ⅶ.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수 있겠고, 명복을 비는 축원의식과 연관되고 있는 작품으로는 원왕생가 · 제망매가 · 천수대비가 등을 들 수 있겠다.
한편 시가가 발생적으로 노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새삼 거론할 바도 없는 것이다. 문학사가들이 말하는 문학의 노동기원설의 要諦를 보면, 고대시가는 작업시의 무의미한 ‘힘줌 소리’로부터 시작되어, 차차 복잡한 인간의 감정이 혼입되어 발전해 간 것이라고 한다. 이 경우 노동의 주체자 및 노동의 성질 여하에 따라, 생성되어진 시가의 내용도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가령 수렵이나 漁撈, 혹은 집안 노동이나 들일 따위에 따라 가요의 종류가 갈래지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집단 또는 개인 노동요들에 설화가 결합되면 설화-시가가 생겨나는데, 삼국시대의 風謠·會蘇曲·樂이나 고려 때의 相杵歌 따위가 그러한 예일 것이다.
설화-시가의 맥락을 보여주는 가요들 중에서 그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개인 감정의 표출을 드러내 주는 작품들이다. 시인은 기쁨과 슬픔, 怨望과 추억, 도덕적 충고 따위를 직설법을 사용하여 때로는 우의적 수법으로 형상화한다. 이 경우, 그 작시의 현장 분위기 묘사가 곁들여지면 그것이 바로 설화-시가의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도 말한 바 있듯 이 현장론적 진술의 대부분은 시인 자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언자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시공간이 멀어질수록 양자간의 결합에 대한 신뢰도는 희박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설화-시가의 구조를 지닌 문학작품을 해석하려 할 때 특히 유의하지 않으면 안 될 문제는, 설화와 시가의 분리 가능성 문제이다. 가령 기왕의 국문학사가들의 논의 초점이 되어 왔던 황조가나 원왕생가의 경우처럼, 이들 가요는 설화-시가의 문맥에서 파악하였을 때와 분리시켰을 때의 의미가 전혀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 의식은 비단 이들 가요뿐만 아니라 여타의 가요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왜냐 하면, 현전 설화-가요의 구조는 수백 년의 구전을 통하여 이루어진 것으로서, 양자는 원래 별개이던 것이 후대에 통합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며, 또한 문헌기록이란 원래 지식인들의 의도적인 取捨가 가해진 것인 만큼, 거기에는 상당한 왜곡 굴절이 개재되기 마련인 때문이다.
Ⅵ. 고전시가(고전시가문학)와 가사
가사는 고전시가 중 가장 방대한 자료가 전해지는 장르이다. 자료가 방대한 만큼 연구 또한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는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국문학 연구 초창기부터 가사 자료에 대한 실증적 연구에서 심도있는 작품연구에 이르기까지 가사 장르의 이론을 구축하려는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고, 그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가사 연구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가사는 다른 장르에 비해 작품의 길이가 길고 편수가 많기 때문에 자료의 체계적인 발굴과 정리가 어렵다는 점이다. 자료의 발굴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소수 개인의 개별적인 노력에 그치고 있고, 자료집 발간 역시 개인의 필요에 따라 기존의 작품을 재편집하거나 특별한 분류기준 없이 작품을 소개하는 영인 작업 정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어서 작품연구의 1차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1차 작업의 미비로 인하여 작품연구 또한 특정 작품에 집중되어 있다.
가사 연구가 다른 장르 연구에 비해서 그 성과가 미흡한 것은 가사의 장르적 성격에도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 고전시가 중에서 가사는 다른 장르에 비하여 시적 긴장도가 떨어지고 교술성이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문학적 흥미를 느끼기 힘든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가사는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창작하고 수용하고 전승시켰다. 어떤 장르이든 문학 작품이 당대인들의 정서 표현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그들의 미의식을 반영한다고 보면 문학 연구자들은 이에 대하여 구명해 주어야 할 것이다. 짧은 형식의 정형시가 담당할 수 없는 정서와 미의식의 한 영역을 가사가 담당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Ⅶ. 결론
한국시가의 형식에 관한 연구는 1920년대 후반 이래 최근까지 많은 성과를 축적해 왔지만, 그 주요 성과의 대부분은 한국시가의 리듬 형성자질 모색과 율격 현상들의 유형별 분류 등에 집중되었다. 시행 및 시편의 구성에 대한 연구는 본격화되지 못하여, 대체로 구성 양상의 외형적 현상을 부분적으로 지적하는 데 그치고, 그 구성원리와 성질에 대한 고찰이나 한국시가의 전체적 양상을 살핌에는 소홀히 한 편이이다.
앞으로 연구에서는 시 형식의 일반이론을 기본 바탕으로 하면서도 한국시가의 특성을 고려하는 보다 진전된 연구방법이 탐색개발되어야 하며, 그 연구가 몇몇 특정 영역에만 치우치지 않고 시 형식의 전 영역에 걸쳐 균형있게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그 동안 연구가 소홀히 되었던 리듬 유형들의 성질 및 미학적 효과에 대해 체계적인 이론에 의거하여 본격적으로 구명하고, 시행 및 시편의 구성 양상을 면밀히 살펴 그 구성원리와 성질을 밝혀냄으로써, 한국시가 각 작품들과 유형들의 본질 및 미적 구조를 뚜렷이 구명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를 토대로 하여, 한국시가 형식의 史的 발달 양상과 각 시가 장르(및 詩形)들 간의 관계를 뚜렷한 논거를 갖춘 합리적인 추론으로써 타당성 있게 살피는 데까지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음악과의 관련을 중시하여 한국시가의 형식을 살피는 일도 그 필요성 및 타당성과 한계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통해 적절한 범위 내에서 구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진전된 연구를 위해서는 각종 術語(용어)의 분명한 정립이 선결되어야 한다. 개념이 불분명한 술어의 혼란된 사용은 연구를 저해하는 주된 요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 김학성 외, 고전시가론, 새문사, 1984
◇ 고정희, 고전시가와 민족정서 교육,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2011
◇ 류해춘, 고전시가와 대중문화의 공감과 소통, 우리문학회, 2012
◇ 박연호, 한국고전시가의 문화적 접근, 충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2010
◇ 염은열, 고전시가 연구 및 고전시가 교육 연구에 대한 비판적 고찰,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2009
◇ 정병욱, 한국고전시가론, 신구문화사, 2000
한편 시가가 발생적으로 노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새삼 거론할 바도 없는 것이다. 문학사가들이 말하는 문학의 노동기원설의 要諦를 보면, 고대시가는 작업시의 무의미한 ‘힘줌 소리’로부터 시작되어, 차차 복잡한 인간의 감정이 혼입되어 발전해 간 것이라고 한다. 이 경우 노동의 주체자 및 노동의 성질 여하에 따라, 생성되어진 시가의 내용도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가령 수렵이나 漁撈, 혹은 집안 노동이나 들일 따위에 따라 가요의 종류가 갈래지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집단 또는 개인 노동요들에 설화가 결합되면 설화-시가가 생겨나는데, 삼국시대의 風謠·會蘇曲·樂이나 고려 때의 相杵歌 따위가 그러한 예일 것이다.
설화-시가의 맥락을 보여주는 가요들 중에서 그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개인 감정의 표출을 드러내 주는 작품들이다. 시인은 기쁨과 슬픔, 怨望과 추억, 도덕적 충고 따위를 직설법을 사용하여 때로는 우의적 수법으로 형상화한다. 이 경우, 그 작시의 현장 분위기 묘사가 곁들여지면 그것이 바로 설화-시가의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도 말한 바 있듯 이 현장론적 진술의 대부분은 시인 자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언자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시공간이 멀어질수록 양자간의 결합에 대한 신뢰도는 희박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설화-시가의 구조를 지닌 문학작품을 해석하려 할 때 특히 유의하지 않으면 안 될 문제는, 설화와 시가의 분리 가능성 문제이다. 가령 기왕의 국문학사가들의 논의 초점이 되어 왔던 황조가나 원왕생가의 경우처럼, 이들 가요는 설화-시가의 문맥에서 파악하였을 때와 분리시켰을 때의 의미가 전혀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 의식은 비단 이들 가요뿐만 아니라 여타의 가요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왜냐 하면, 현전 설화-가요의 구조는 수백 년의 구전을 통하여 이루어진 것으로서, 양자는 원래 별개이던 것이 후대에 통합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며, 또한 문헌기록이란 원래 지식인들의 의도적인 取捨가 가해진 것인 만큼, 거기에는 상당한 왜곡 굴절이 개재되기 마련인 때문이다.
Ⅵ. 고전시가(고전시가문학)와 가사
가사는 고전시가 중 가장 방대한 자료가 전해지는 장르이다. 자료가 방대한 만큼 연구 또한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는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국문학 연구 초창기부터 가사 자료에 대한 실증적 연구에서 심도있는 작품연구에 이르기까지 가사 장르의 이론을 구축하려는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고, 그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가사 연구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가사는 다른 장르에 비해 작품의 길이가 길고 편수가 많기 때문에 자료의 체계적인 발굴과 정리가 어렵다는 점이다. 자료의 발굴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소수 개인의 개별적인 노력에 그치고 있고, 자료집 발간 역시 개인의 필요에 따라 기존의 작품을 재편집하거나 특별한 분류기준 없이 작품을 소개하는 영인 작업 정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어서 작품연구의 1차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1차 작업의 미비로 인하여 작품연구 또한 특정 작품에 집중되어 있다.
가사 연구가 다른 장르 연구에 비해서 그 성과가 미흡한 것은 가사의 장르적 성격에도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 고전시가 중에서 가사는 다른 장르에 비하여 시적 긴장도가 떨어지고 교술성이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문학적 흥미를 느끼기 힘든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가사는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창작하고 수용하고 전승시켰다. 어떤 장르이든 문학 작품이 당대인들의 정서 표현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그들의 미의식을 반영한다고 보면 문학 연구자들은 이에 대하여 구명해 주어야 할 것이다. 짧은 형식의 정형시가 담당할 수 없는 정서와 미의식의 한 영역을 가사가 담당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Ⅶ. 결론
한국시가의 형식에 관한 연구는 1920년대 후반 이래 최근까지 많은 성과를 축적해 왔지만, 그 주요 성과의 대부분은 한국시가의 리듬 형성자질 모색과 율격 현상들의 유형별 분류 등에 집중되었다. 시행 및 시편의 구성에 대한 연구는 본격화되지 못하여, 대체로 구성 양상의 외형적 현상을 부분적으로 지적하는 데 그치고, 그 구성원리와 성질에 대한 고찰이나 한국시가의 전체적 양상을 살핌에는 소홀히 한 편이이다.
앞으로 연구에서는 시 형식의 일반이론을 기본 바탕으로 하면서도 한국시가의 특성을 고려하는 보다 진전된 연구방법이 탐색개발되어야 하며, 그 연구가 몇몇 특정 영역에만 치우치지 않고 시 형식의 전 영역에 걸쳐 균형있게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그 동안 연구가 소홀히 되었던 리듬 유형들의 성질 및 미학적 효과에 대해 체계적인 이론에 의거하여 본격적으로 구명하고, 시행 및 시편의 구성 양상을 면밀히 살펴 그 구성원리와 성질을 밝혀냄으로써, 한국시가 각 작품들과 유형들의 본질 및 미적 구조를 뚜렷이 구명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를 토대로 하여, 한국시가 형식의 史的 발달 양상과 각 시가 장르(및 詩形)들 간의 관계를 뚜렷한 논거를 갖춘 합리적인 추론으로써 타당성 있게 살피는 데까지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음악과의 관련을 중시하여 한국시가의 형식을 살피는 일도 그 필요성 및 타당성과 한계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통해 적절한 범위 내에서 구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진전된 연구를 위해서는 각종 術語(용어)의 분명한 정립이 선결되어야 한다. 개념이 불분명한 술어의 혼란된 사용은 연구를 저해하는 주된 요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 김학성 외, 고전시가론, 새문사, 1984
◇ 고정희, 고전시가와 민족정서 교육,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2011
◇ 류해춘, 고전시가와 대중문화의 공감과 소통, 우리문학회, 2012
◇ 박연호, 한국고전시가의 문화적 접근, 충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2010
◇ 염은열, 고전시가 연구 및 고전시가 교육 연구에 대한 비판적 고찰,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2009
◇ 정병욱, 한국고전시가론, 신구문화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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