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여성을 억압하다

소개글

드라마, 여성을 억압하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 연구 동기, 매스미디어와 인간의 관계, 현상제시
2. 성역할의 사회화의 주체, TV 드라마
1) 매스미디어, TV의 영향력
2) 드라마의 특성
3) 성역할의 사회화와 드라마
3. 드라마 속에 나타난 전형적인 여성상
1) 현상 : 전형적인 여성상의 정의
2) 예시 : 부모님 전상서
3) 원인 : 전통적인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4) 영향 : 현실 속 여성들의 가부장적 질서의 내면화 강화
4.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으로의 움직임과 그 한계
1) 현상 :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상의 정의
2) 예시 : 커피프린스 1호점
3) 원인 : '여성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내재적 의식
4) 영향 : 여성의 도약은 남성의 도움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
하다고 느끼는 사고의 만연
5. 드라마 속 커리어우먼의 모습과 그 한계
1) 현상 : 드라마 속 커리어우먼의 모습
2) 예시 : 파리의 연인
3) 원인 : 남성중심의 사회
4) 영향 : 커리어우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어 그들을 사회적으로 억압
6. 드라마 속 진정한 ‘주체적’ 여성상
7. 결론 - 앞으로 나아가야 할 드라마 속 여성상의 제시 및 시청자들의 의식 변화 촉구

본문내용

리 진짜 주체적인 여성을 그려낸 드라마로 ‘퀸’을 들 수 있다. 이 드라마는 1998년에 방영된 16부작 드라마로 네 명의 직장여성들의 험난한 사회생활과 사랑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에는 뚜렷한 남자주인공이 없었던게 큰 특징이었다. 주인공으로는 봉춘(이미숙), 승리(김원희), 장미(윤해영), 순정(이나영) 이 4명의 여자가 나온다. 이 드라마에서는 사회생활을 할 때 여자가 받는 불이익이 잘 드러났었다. 그러나 이 4명의 여자들은 편견에 맞서 싸우며 당당히 성공을 하였다. 이 네명의 캐릭터중 봉춘과, 승리에게서 긍정적인 여성상을 찾아볼 수가 있다.
(1) 봉춘
극중에서 가장 큰 언니였던 봉춘은 회사에 입사한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만년 대리이다. 회사에서는 "시집가면 여사원들은 다 일을 관두므로 승진이 필요가 없다."라는 이유로 승진을 시켜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회사의 압력에도 봉춘은 30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회사를 다닌다. 드라마 초반에 봉춘은 시집을 가야한다는 압박감에 선을 보게 되고, 빨리 결혼을 해야한다는 급한 마음에 마음에도 없는 권용운과 결혼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봉춘은 결국 이렇게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하면 자신의 인생이 너무 불쌍해 진다는 것을 깨닫고 결혼을 포기한다. 봉춘은 집 앞에 트럭을 몰고 와서 포도를 파는 조재현과 손을 잡고 포도주를 만들어서 크게 성공한다. 결국 그녀는 마지막에 꿈에 그리던 과장으로 승진하게 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서 당당히 사표를 내고 사업가로 변신하게 된다.
(2)승리
승리는 명문대를 졸업한 당찬 여성으로 나온다. 커리어 우먼 으로 나오는 그녀는 극중에서 당차고 똑똑한 여성으로 그려지고 있다. 당차고 다재다능한 승리는 영어 번역일부터 헹글라이더 까지 못하는 일이 거의 없는 여성으로 그려지고 있다. 회사일 역시 잘 해내지만, 능력이 떨어지는 남자후배는 남자라는 이유로 승진이 빠르게 되고, 승리는 그보다 더 능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승진이 어렵다. 드라마 내용가운데 승리는 삼각관계에 얽히게되지만, 그녀는 그 사랑으로 인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극의 끝에는 그녀는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하고 싶은 비행조종사가 되기위해,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공부를 시작하여서 멋지게 성공한다.
이 두 여성을 통해 드라마는 더 이상 남자에 의해 움직여지는 수동적인 여인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실현해 나가는 여성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여느 드라마처럼, 커리어 우먼으로 그려지지만 일에 대한 열의는 없는 여성, 또는 사랑에 헤매는 여성, 커리어 우먼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은 남자의 도움을 받아서 성공하는 여성은 나오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의 삶의 목표를 위하여, 앞으로 보고 스스로의 힘으로 전진하는 여성의 모습을 표현해 내고 있다. 이러한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도 여성의 당당함과 주체적인 모습에 대한 인식을 심어 긍정적인 여성상을 그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런 점에서 이 드라마는 앞으로 우리나라 드라마가 주체적인 여성상의 구현을 위한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7. 결론
지금까지 ‘드라마, 여성을 억압하다.’ 라는 주제로 각각의 드라마를 분석해 보았다. 오늘날의 사회 변화와 함께 여성 캐릭터들의 유형은 과거와는 상당히 다르게 나타난다. 이혼율 증가와 다양해진 가족 형태,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등으로 인해 직장과 가정에서 여성의 역할이 TV드라마에서도 변화되고 있다. 우리는 전통적 사고에 갇힌 수동적 여성상을 거부하고, 현대 사회에서 변화된 여성의 모습, 즉 진취적이고 의사 표현이 확실하며, 사회적으로도 확고한 지위를 가지는 여성의 모습을 원한다. 또한 실험적 측면에서 좀더 미래지향적인 여성상의 등장도 필요하다. 미국의 ‘24’ 라는 TV드라마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등장한다. 우리나라도 이미 박근혜 씨가 대선에 출마하는 등 여성은 사회변화를 주도하는 하나의 세력이 되었다. 이렇게 지금까지 다뤄보지 않았던 새로운 여성의 모습과 그녀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다룸으로써 대중의 인식 변화를 유도해 나가야 한다.
시청자들 역시 대중매체인 TV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시청자 의견이나 투고를 통해 드라마가 억압하는 여성성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알리고,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 또한, 여성 인력을 방송계에 많이 진출시켜 방송을 통한 가부장적, 남성 우월적 이데올로기 형성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 현재 방송국에서 여성 인력은 그 수가 남성들에 비해서 적으며, 특히 한국은 그 정도가 더 심각하다. 남자가 85 %가 넘고 여자는 15%도 안 된다고 한다. 이 수치는 선진국에 비해서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이 수치를 더욱 높여 여성들이 방송계에서 더욱 큰 목소리 낼 수 있게 하고, 방송매체에서 일상적으로 저질러지는 남녀 불평등 구조의 확대 재생산을 문제 삼고 대중매체를 감시, 연구하는 여성인력도 필요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현대의 여성상이 올바로 표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방송매체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드라마와 같이 영향력 있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현실 세계의 여성상과는 관계없이 이를 간과한 기존의 모습을 고수한다면, 여성의 모습은 여전히 옛날의 모습을 답습한 채 제자리걸음만 되풀이 하게 될 것이다. 드라마를 접하는 여성 시청자들 역시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대접이 현실 세계에서 자신이 타인에게 비춰지고, 대접받는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등장인물에게 한 걸음 물러서서 그들을 바라보고, ‘재미’ 에만 치우치기 보다는, 그들의 모습이 나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같음을 인식하고 비판적 시각으로 드라마를 시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참고자료
매스미디어와여성 - 김선남 지음 (범우사 1997년)
섹슈얼리티와 대중문화 - 심정순 지음 (도서출판동인숭실대 여성문화연구소)
문화속의 성 - 윤가현 (학민사)
텔레비전과 페미니즘(TV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을 중심으로, 방송연구 1995겨울호) - 백선기오은영,
섹슈얼리티 강의, 두 번째 - 변혜정 엮음 ((사)한국성폭력상담소 기획)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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