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신화, 건국신화 체계, 가치관, 세계상, 중개자, 트릭스터, 신격기능체계론]건국신화의 체계, 건국신화의 가치관, 건국신화의 세계상, 건국신화의 중개자, 건국신화의 트릭스터, 건국신화의 신격기능체계론 분석
본 자료는 5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해당 자료는 5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5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건국신화, 건국신화 체계, 가치관, 세계상, 중개자, 트릭스터, 신격기능체계론]건국신화의 체계, 건국신화의 가치관, 건국신화의 세계상, 건국신화의 중개자, 건국신화의 트릭스터, 건국신화의 신격기능체계론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개요

Ⅱ. 건국신화의 체계

Ⅲ. 건국신화의 가치관
1. 시간관
2. 공간관

Ⅳ. 건국신화의 세계상
1. 천부지모
2. 현세주의
3. 통치이념
4. 타계관

Ⅴ. 건국신화의 중개자

Ⅵ. 건국신화의 트릭스터

Ⅶ. 건국신화의 신격기능체계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의 서두 부분에는 格胡라는 曼西山 산신과 도성에 찾아온 백마를 탄 일곱 명의 기사의 관계가 분명하게 서술되어 있지 않지만 후반부에서는 “서하국왕은 그 부친 格胡神 이름 중에서 格자를 취하여 格祖王이라 했다.”고하여 산신이 혈연관계를 지닌 건국주의 아버지로 설정되어 있다. 이런 설정은 물론 산신을 숭배하는 당항인들의 종교적 관념체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하에는 賀蘭山積雪山焉支山이라는 3대 산이 있는데 당항인들에게 이 산들은 모두 雪山이라 불리는 신성한 산이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 가운데 하란산은 거란의 黑山에 상당하는 것으로 죽은 후 혼이 돌아가는 곳이다. 그래서 당항인들은 이 산을 자기 민족의 영혼이 안치되어 있는 공동묘지로 생각하여 대단히 숭배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홍사가 曼西山, 한장사집이 悶日山이라고 한 산이 바로 하란산이다. 그렇다면 대하건국신화 속의 만서산 산신은 조상신이고 조상신 중 最古의 존재인 시조신에 다름 아닌 것이다. 이는 시조신이 건국의 중개자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티벳이나 고조선신화, 그 밖의 대부분의 건국신화에서와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시조신이 獸祖神이 아닌 자연신이라는 점에서는 환웅이나 해모수의 형상과 통하는 바가 없지 않다. 그러나 대하건국신화에는 이미 수조신의 형상은 부계든 모계든 등장하지 않는다. 우리의 유화나 웅녀, 혹은 몽골의 푸른 이리나 흰 암사슴 등과 같은 형상은 없다. 있는 것은 산신과 어떤 부인이다. 이는 이미 수조신이 신화적 의미를 획득할 수 없었던 대하건국신화 형성기의 역사성을 진실하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건국은 노파의 지혜를 빌어 한인 황제의 옥새를 넘겨 받음으로써 간단히 이뤄진다. 이 건국과정에서 노파의 형상과 역할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 노파의 형상은 앞서 보였던 강족의 구전신화인 〈치앙과 까의 싸움〉에 등장하는 흰수염노인과 그 기능면에서 동일한 것으로, 혹은 유화(고구려)불고륜(만주)알란고아(몽골)와 같은 시조모의 형상과 유사한 것으로 기원을 따지자면 원시신화의 大母神까지 소급될 수 있는 존재이다. 어떤 이본이 이 노파의 정체를 “사람같지 않은 할머니”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도 이런 판단에 도움이 된다. 그만큼 신화적 성격이 강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신화적 성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인물이 단지 신화적 노파가 아니라 ‘漢人’ 노파라는 점이다. 이런 설정은 대하의 건국주가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는 것이 아니라 ‘한인’ 황제로부터 옥새를 넘겨받는다는 설정과 짝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는 당을 이은 송의 지배 하에 있다가 반기를 들고 세력을 확장해 남쪽의 송과 대결하며 이룬 건국이지만 건국의 ‘신화’에서는 한인 황제, 즉 송나라 황제의 옥새를 빼앗는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하 건국세력의 대단한 자신감의 표현이며 중원의 한족문화에 대한 대단한 적대감의 표현이다. 이런 적대감을 자신감으로 전환시키는 ‘옥새의 진상’이라는 전설적 사건을 만들어낸 존재가 다름 아닌 ‘한인’ 노파라는 점은 바로 건국의 필연성을, 천명에 의한 건국을 강조하게 위한 서사적 장치인 것이다.
이런 서사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비의적 존재인 노파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실현자인 건국주는, 노파의 계략을 좇아 말채찍과 말똥을 황하에 버려 ‘大軍의 도래’를 거짓으로 예고하고, 거짓 위협에 눌려 투항한 한인 황제로부터 옥새를 넘겨받는, 상대적으로 약화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런 건국주의 형상은 신화적 건국영웅의 그것이라고 하기에는 미진한 점이 적지 않다. 우리가 고대건국신화에서 흔히 만나는 건국주는 주몽탈해섭적찬보(티벳)포고리옹순(만주)처럼 지혜나 변신, 혹은 신성한 혈통과 같은 스스로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영웅의 형상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대하의 건국주 척발아노는 노파에 의지해 뜻을 이루는, 다소 수동적인 형상을 보여준다. 이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송에 대한 대하의 적대감과 자신감과 관련된 ‘한인’ 노파의 강조에 따른 마땅한 귀결인 것으로 보인다. 한인 노파 쪽으로 건국주의 실현자적 기능이 일정 부분 이동하면서 고대건국신화와는 다른 결과에 이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여기에는 ‘있을 수 있는 일’을 기술하려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중세의 역사관’도 일정 부분 작용했을 것이다.
신성혼을 통해 건국주를 탄생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건국의 천명을 고지하는 것도 중개자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이다. 고대건국신화에서 이 두 기능은 일반적으로 한 중개자에게 통합되어 있다. 그런데 대하건국신화에서 건국주를 탄생케 하는 것은 만서산 산신과 어떤 부인이지만 천명을 고지하는 것은 한인노파이다. 기능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기능의 분리는 일차적으로는 기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부모와의 분리를 가져오고 필연적으로 천명을 고지할 새로운 중개자가 요구되게 되는 것이다. 주몽의 경우는 버려졌다가도 유화에게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포고리옹순은 기아라는 사태가 아예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그렇지 못한 격조왕 척발아노는 새로운 천명의 고지자가 필요했다. 일차적으로는 부모와의 분리 유무가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그 고지자가 하필 한인 노파였던 것은 앞서 언급한 또다른 요인에 의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노파는 고대건국신화에서 건국주의 모계인 유화나 알란고아, 혹은 불고륜의 형상을 공유한 신격, 중개자의 기능을 수행하는 신격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만약 그렇다면 건국주가 부모로부터 분리되고 한인 노파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일반적으로 중개자인 건국주의 모계가 담당하게 되어 있는 고지 기능이 노파에게로 이동한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참고문헌
◇ 백승옥, 건국신화의 세계,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06
◇ 설중환, 건국신화의 순환구조에 대한 역학적 고찰, 한국문학언어학회, 2003
◇ 이지영, 한국 건국신화 연구의 동향과 그 전망, 동아시아고대학회, 2004
◇ 이선행, 한국 고대건국신화의 역철학적 연구의 타당성, 한국양명학회, 2007
◇ 오세정, 건국신화의 제의적 서사구조 연구, 한국고전연구학회, 2003
◇ 조현설, 신격기능체계론에서 본 아시아 건국신화의 한 양상, 한국구비문학회, 1999
  • 가격6,500
  • 페이지수17페이지
  • 등록일2013.07.21
  • 저작시기2021.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63642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