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공산당, 이탈리아 공산당 조직구조, 이탈리아 공산당 분열, 이탈리아 공산당과 파시즘, 신질서]이탈리아 공산당의 조직구조, 이탈리아 공산당 분열, 이탈리아 공산당과 파시즘, 이탈리아 공산당과 신질서

소개글

[이탈리아 공산당, 이탈리아 공산당 조직구조, 이탈리아 공산당 분열, 이탈리아 공산당과 파시즘, 신질서]이탈리아 공산당의 조직구조, 이탈리아 공산당 분열, 이탈리아 공산당과 파시즘, 이탈리아 공산당과 신질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개요

Ⅱ. 이탈리아 공산당의 조직구조
1. 세포
2. 공장위원회와 직장위원회(comitato di fabbrica o di azienda)
3. 지부
4. 연합
5. 주위원회(comitato regionale)
6. 연합회의(conferenza di federazione)
7. 전국대회(congresso nazionale)
8. 중앙위원회(comitato centrale)
9. 전국협의회(consiglio nazionale)
10. 전국회의(conferenza nazionale)
11. 상설 통제기구
12. 기타 임시기구

Ⅲ. 이탈리아 공산당의 분열

Ⅳ. 이탈리아 공산당과 파시즘

Ⅴ. 이탈리아 공산당과 신질서

참고문헌

본문내용

고, 대표자를 선출통제하며, 생산과 분배를 전반적으로 조정하는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공장평의회 운동은 내부 위원회를 비롯한 노동조합 기구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노동조합은 그 자체로 보자면 임금노예제도를 전제로 하는 기구다. 여기서는 임금노예제도의 폐지에 기반을 둔 운동이 아니라 임금노예제도 하에서 임금과 근로조건, 고용을 수호하는 운동이 전면에 부각된다. 물론 노동조합 운동은 혁명적 당의 지도와 연결되고 부단한 자기 발전을 통해 그 이상으로 전진할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노동자가 권력을 장악한 이후에는 새로운 과업을 부여받게 되고, 점차 새로운 기구(임금노예제도가 아니라 사회주의적 제도에 기반을 둔 기구)로 탈바꿈한다. 그러나 노동조합이 임금과 근로조건, 고용 문제에 대부분의 방점을 찍고 있는 한, 노동조합은 임금노예제도 위에서 움직이는 기구임은 틀림없다. 공장 내부 위원회 또한 거의 전적으로 ‘임금 인상, 근로조건 개선, 고용보장’에 요구를 국한한 조직이었다.
하지만 공장평의회는 질적으로 내부 위원회와 달랐다. 여기서는 노동자들이 생산을 직접 관할하고 통제하며, 생산의 결과물을 스스로 분배했다. 여기서는 자본가를 전제하지 않았고, 작업장의 모든 문제들이 노동자들에 의해 결정되었다. 이 기구는 임금노예제도가 박살나면 발전과 전화를 거쳐 소멸하는 노동조합과는 달리 임금노예제도를 대체할 공산주의적 기구의 맹아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쳐 공산주의 생산조직의 기초로 서야만 하는 그러한 기구였다. 그것은 자본주의적 기구(즉, 자본주의의 소멸과 나란히 폐지해야 할 기구)가 아니라 공산주의적 기구(즉 새로운 노동자 해방 사회의 발전과 나란히 보편화되고 성장해야 할 기구)였다. 바로 그렇기에 이 기구는 임금노예제도와는 화해할 수 없는 적대적 기구였다. 이 기구는 일시적으로 자본주의 체제와 함께 존재할 수 있으나, 그것은 오래갈 수 없었고 어느 하나는 없어져야만 했다. “자본주의를 타도할 것이냐, 아니면 붕괴될 것이냐!” 이외의 선택은 이탈리아 노동자 평의회에게 있을 수 없었다. 이는 자본주의와 나란히 서 있을 수 있는 노동조합과는 확연하게 다른 노동자 평의회의 운명이었다.
결국 이탈리아 노동자 평의회는 사회주의 독재의 기구이자 노동자 해방의 기구로서, “러시아 소비에트”의 이탈리아 판이었다. 그것은 맹렬한 계급투쟁 과정에서 이탈리아의 혁명적 노동대중이 창조하고 발견해낸 노동자 해방의 수단이었다. 혁명적 선진 노동자들은 이 해방의 수단을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완전한 해방 수단으로 곧추 세워낼 것이냐의 문제와 맞닥뜨렸고, 바로 이것이 당시에 토리노 선진 노동자 투사들이 직면한 ‘근본 문제’였다. 이 근본 문제는 노동자 평의회가 다름 아닌 가장 광범위한 대중적 기구이고, 따라서 대중들의 열망과 의지, 희망을 온전하게 체현한 기구였다는 점 때문에 토리노 전체 노동대중들의 근본 문제이기도 했다. 신질서는 바로 이 근본 문제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답’을 제기했는데,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선진 노동자 투사들의 열화와도 같은 지지를 끌어냈고, 이들의 실천적 열망과 의지와 연결지어 자신의 ‘해답’을 부단히 구체화하고 상승시켜 나갔던 것이다.
여기서 국제적 계급으로서 노동자계급이 갖는 독창성이 다시 한번 분명히 드러났다. 신질서는 국제 노동자 운동의 가장 선진적 경험인 러시아 소비에트 혁명의 경험 덕분에 ‘해답’을 제시할 수 있었다. 그들은 소비에트의 거대한 혁명적 의의를 널리 전파하고, 이탈리아 노동자 평의회가 바로 그와 같은 ‘소비에트의 이탈리아판’이며, 따라서 바로 이 기구를 보편화하고 전국화시키며 혁명의 기구로 완전하게 벼려냄으로써 노동자 해방을 이룩하자고 주장했다. 노동자 평의회 운동으로 대변되는 혁명적 열망을 체현한 토리노 선진 노동자 투사들에게 이것은 “학수고대하던 해답”이었다. 그들은 신질서 그룹이 공장평의회 운동을 선도할 수 있고 노동자 해방으로 안내할 수 있는 지도자임을 단 번에 알아챘다. 그들은 한줌의 지식인 문화 써클이었던 신질서를 토리노 공장평의회 운동의 지도 그룹으로 세워냈고, 신질서를 그들의 강령으로 받아들였다. 이제 막 탄생하기 시작한 토리노 공장평의회들은 신질서 그룹을 회합에 초대하고, 열렬하게 환영했으며, 그들을 평의회의 지도자로 세워나갔다. 신질서의 의의는 비단 거기에만 제한되지 않았다. 신질서는 공장평의회 운동을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의 보편화를 선도했다. 신질서가 제시한 혁명적 영감을 받아, 내부 위원회들이 점차 공장평의회로의 전화를 목적의식적으로 추구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신질서의 이념 또한 풍부화와 더욱 날카로운 실천화의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공장평의회 운동의 조직자들, 그리고 토리노의 가장 선진적인 노동자 투사들과의 연계, 교류, 토론을 거치면서 신질서는 자신의 혁명적 이념을 점차 가다듬게 되었다. 그들은 선진 투사들의 조언, 그리고 이들의 실천적 경험을 바탕으로 공장평의회 운동이 이탈리아판 소비에트로 전진하기 위해서 필요한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항목들을 점차 확립하고, 공장평의회 운동을 보편화하는 데 필요한 수단과 형식들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이런 식으로 신질서 그룹은 토리노의 혁명적 노동자 운동의 안내자이자 지도자로 성장해나갔고 이를 통해 이후 전국적인 혁명적 운동을 선도해 나갔다. 역으로 신질서 그룹 자신이 혁명적 노동자 투쟁의 세례를 받아 발전하고 성숙해나갔다. 공산주의적 지도 중핵이 탄생하는 과정을 신질서는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다. 이상의 것들이 옥중수고 이전의 2부 신질서 장에 담겨 있는 글들을 검토하는 데서 눈여겨보아야 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김종법(2004) - 이탈리아 노동운동의 이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혁(1990) - 이탈리아공산당의 구조개혁론, 성균관대학교
이성형(1990) - 동구의 변화와 유로코뮤니즘이탈리아 공산당의 변화
최장집(1989) - 서울대학교사회과학연구원이탈리아 공산당의 노선분석 사회주의의 한 대안적 모색, 이론과실천
칼 마르크스 저, 이진우 역(2002) - 공산당선언, 책세상
프리스터 카린 저, 윤수종 역(2010) - 이탈리아 맑스주의, 중원문화

키워드

이탈리아,   공산당,   파시즘,   신질서,   공산주의,   이탈리아 공산당의 조직구조,   이탈리아 공산당의 분열,   이탈리아 공산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