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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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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시(시작품, 시문학)의 의미

Ⅲ. 시(시작품, 시문학)의 구조

Ⅳ. 시(시작품, 시문학)의 이해

Ⅴ. 시(시작품, 시문학)의 해석
1. 제목을 작품 해석의 단서로 이용하자
2. 작중 상황의 파악이 중요하다
3. 시어의 의미는 원래의 의미를 바탕으로 문맥에 맞추어 파악하자
4. 심상을 마음에 떠올려 느껴보자

Ⅵ. 시(시작품, 시문학)의 대상화

Ⅶ. 시(시작품, 시문학)의 형상화

Ⅷ. 시(시작품, 시문학)의 시적 화자

참고문헌

본문내용

향기도 없이
호을로 찬란한 의상을 하고
흰 눈은 나려 나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우에 고이서리다
김광균의 설야
이 시는 눈 내리는 밤의 정경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눈 내리는 밤에 시적 화자는 아련한 추억 속에 잠기어 ‘싸늘한 추회’를 회상하고 있으며, 이런 회상을 통하여 홀로 있는 상황에서 느끼는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 시는 눈 내리는 밤의 정경을 “먼─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라는 청각적 심상으로 표현하여, 이런 밤에 느낄 수 있는 시적 화자의 정서를 더욱 효과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시적 언어는 시인이나 시적 화자의 정서를 직접 서술하거나 표현하지 않고, 심상이나 다른 표현법(비유나 상징 등)을 통하여 간접화하여 극대화하는 방식을 취한다.(물론 이 시의 이런 심상은 시적 화자가 처한 상황이나 시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기도 한다.)
Ⅷ. 시(시작품, 시문학)의 시적 화자
문학 교육은 문학 감상이라는 넓은 범위를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교육이라는 또 다른 목적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점 때문에 다음과 같은 서로 상반되는 관점을 고려하여야 한다. 즉 문학 작품의 교육 내용은 객관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것이라는 결과적 측면과 이 교육의 결과는 궁극적으로 다른 사람의 것과는 무관한 자신만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과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리고 위의 관점에서 결과와 과정은 서로 자리를 바꾸어도 같은 맥락을 지닌다.
먼저 이런 시적 화자의 관점을 통하여 작품에 접근하는 감상은, 객관적으로 인정되고 통용될 수 있어야 한다. 이 말은 교육이라는 측면에서 평가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감상과 이해의 객관적인 잣대가 있어야 사실을 고려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교육 결과의 평가에는 무정부주의적인 감상을 무한정으로 허용하지 않는다. 특히 평가를 통해 결과를 측정하고, 자격을 심사하는 과정에서는 이런 감상과 이해의 객관적인 잣대는 꼭 필요한 조건이다.
아무리 독자가 자신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을 가지고 작품을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경험의 지평이나 이해의 지평과 거리가 있다면, 그것은 객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시적 화자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어야 하며, 이 인물이 서술하고 있는 바도 일반적인 독자의 이해 안에 있어야 한다. 즉 우리가 시에서 만난 시적 화자는 낯선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음으로 우리가 교육을 통해 배운 것은 한갓 암기의 대상이 되는 지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특히 시 감상을 통해 얻은 문학적 정보, 그 미적 정서는 남과 똑같이 공유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다. 즉 문학 작품을 학습한 바를 활용하여, 궁극적으로는 독자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독자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시적 화자의 유형을 분석하는 것은 보편적인 범위에서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시적 화자와 독자와의 일치, 즉 시적 세계로의 여행은 똑같을 수 없다. 시적 화자를 이해함에 있어서도 이런 측면은 중요하다. 즉 시 속에 명시적으로 나타난 시적 화자보다는 시의 표면에 나타나지 않은 화자 ─ 은폐된 화자에 의해 진술된 시적 세계를 감상할 때에는, 이처럼 자기화를 통하여 이해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한편의 시를 감상한다는 것은 시적 체험과 독자 자신의 경험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독자의 경험과 시의 세계가 일치될 때, 시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고 감동도 뒤따른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시는 남의 이야기거나 독자와는 다른 생각을 토로한 것일 뿐이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 독자들도 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체이며, 그 자신 또 다른 시인이라고 할 수도 있다.
달리 말하면, 시를 제대로 감상하는 길은 독자가 시의 주체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독자들은 시를 읊고 있는 사람 시인이거나 시적 화자, 서술자 ─ 과 같은 자리에 서야 한다. 즉 시적 화자가 처한 처지나 상황에서 시의 세계를 바라보아야 한다. 이렇게 될 때 독자는, 시인이 전하고자 하는 전언을 바르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의사 소통이라는 관계 맥락 속에 포함될 수 있다.
이를 위하여 시인과 시적 화자, 서정적 주체에 대해서도 변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개념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이들이 시 감상에 어떻게 작용하나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들 중에서 시인과 주체를 포괄할 수 있는 화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교육적 배려가 요청된다. 시를 분석하고, 해석하고, 감상하는 과정에서, 서사 장르의 서술자와는 일정하게 구분되는 시적 화자를 통해 시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효과적으로 시의 세계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시적 화자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시적 화자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상황에 처해 있나를 알아야 한다. 아울러 이런 시적 화자가 시에서 담당하고 있는 역할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적 화자가 시인 모습만은 아니라는 이해가 뒤따라야 한다. 앞에서도 본 바와 같이, 시적 화자는 여러 형태로 시에 내재되어 있다. 이를 통하여 시적 화자가 서술하고 있는 내용을 자신의 문학적 경험에 비추어 이해하는 여행을 시작하여야 한다.
문학 교육의 다양한 측면은 무엇을, 왜,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의 문제라고 요약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처럼 시적 화자를 통하여 시에 접근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것은, 시(문학) 교육에서 무엇을 통하여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해준다. 이 중에서도 무엇보다는 어떻게 시를 학습하고, 이해하고, 수용할 것인가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무엇, 왜보다는 어떻게 초점을 맞춘 접근 태도의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김용호(1958), 시의 의미와 그 표현, 단국대학교
* 간호배(2004), 1930년대 초현실주의 시의 형상화 방법, 강남대학교
* 이향아(2009), 시의 구조와 표현의 단면, 크리스챤서적·창조문예사
* 유병학(1996),시의 이해 및 감상 교육 연구, 공주교육대학교
* 유종호(2010), 시의 해석에 대하여, 시와시학사
* 조해옥(2001), 이상 시와 대상화된 자연, 이상문학회

키워드

시,   시작품,   시문학,   시해석,   대상화,   형상화,   시적 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