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 혹은 사뇌가의 성격에 대하여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향가 혹은 사뇌가의 성격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향가 혹은 사뇌가의 성격에 대하여>

十一首之鄕歌 詞淸句麗 其爲作也 號稱詞腦.......
(중략)...... 可欺貞觀之詞 精若賦頭 堪比惠明之賦......
意精於詞 故云腦
夫詞腦者 世人戱樂之具......
王曰. 朕 聞師讚耆婆郞詞腦歌, 其意甚高. 是其果乎.
羅人尙鄕歌者尙矣 蓋詩訟之類歟 故往往能感動天地鬼神者非一.

균여전에서 11수의 작품이 향가이고 이것을 사뇌가라 한다는 말은 이와 같다.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자면 향가의 성격은 여섯 가지로 볼 수 있다.

그럼 이상 알아본 여섯 가지 성격을 현전하는 향가 26수에 다양하게 적용하여 살펴보도록 하자.
1.서동요
2.혜성가
3.풍요
4.원앙생가
5.모죽지랑가
6.헌화가
7.원가
8.제망매가
9.도솔가
10.찬기파랑가
11.안민가
12.천수대비가
13.우적가
14.처용가
15~25.보현십원가(11수)
26.도이장가

<참고문헌>

본문내용

그의 노래에 감동한 도둑들이 건넨 비단 2필을 땅에 던졌다. 이를 통해 불교의 금욕적인 사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우적가는 ‘종교성’을 지닌다. 또는 60명의 도둑들을 단순한 생계만을 위한 도둑이라기보다는 반체제 인사로 보면 우적가는 그 내면에 당대의 정치권을 비판하는 심오한 뜻이 담긴 세련된 문학으로 ‘독창성’과 ‘귀족성’을 지니는 것이다. 또한 현실을 피해 산 속으로 은거하려는 자의 심정이 담긴 ‘서정성’을 느껴진다.
14.처용가
처용가는 서정가요의 창작발상이라기 보다는 질병퇴치를 위한 주술적인 주가의 가창발상이다. 처용의 아름다운 아내는 범한 자는 누구인가? 삼국유사의 설화에 보면 이는 인간이 아니라 역신으로 되어 있다. 즉 병의 신이다. 따라서 처용의 처를 겁탈한 자는 사람이 아니라 병의 귀신인 것이다. 처용이 아무리 관대하고 너그럽다 해도 자기 아내를 외간 남자에게 겁탈당하는 현장을 보고서도 노래와 춤이 나온다는 것은 설사 고대 시대가 남녀 성문제가 오늘같이 엄격하지 않았던 시대라 해도 상식으로는 있을 수가 없다. 따라서 자기 처를 범하고 있는 것은 병의 신이기 때문에 처용은 보이지 않는 절대적 존재에게 적개심을 가지고 덤비기 보다는 노래와 춤, 즉 굿을 통해서 그를 물러나게 했던 것이다. 더욱이 역신은 노래와 춤에 감동되어 아내 곁을 떠나면서 다시는 당신의 얼굴상을 대문에 붙이면 그 집은 침입하지 않겠다고 이르면서 떠났던 것이다. 이는 향가를 통해 귀신을 물러가게 했다는 점에서 ‘샤머니즘’과 ‘주술성’을 지닌다. 특히 처용의 얼굴상을 문에 붙였다는 것은 오늘 날에도 전해지는 소망이나 희구하는 일을 위해 부적을 만들어 가지고 다니는 샤머니즘적 습관을 낳게 되었다. 아내를 범한 자는 실존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서정성은 지니지 않는다. 또한 처용가가 처용가무로서 널리 대중에게 알려졌다는 점에서 ‘대중성’을 지닌 샤머니즘 성격을 지닌 주술적 문학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다.
15~25.보현십원가(11수)
균여가 화엄종으로 불교계를 휘어잡으려 할 때 가장 장애가 되는 쪽은 선종이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통치자 위주의 귀족불교를 이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리를 펴서 하층에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 바로 화엄사상의 철학적인 영역을 풀이하는 방대한 저술을 남기는 한편 보현십원가와 같은 노래를 짓는 데 열을 올렸던 이유를 이렇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보현십원가의 성격은 기본적으로 ‘종교성’을 바탕 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균여는 한문 경전을 읽을 수 없는 사람이라도 그 요점을 이해하고 마음에 새겨둘 수 잇게 하기 위해 사뇌가를 지었다고 하였는데 이는 바로 ‘대중성’을 말하는 것이다. 결국 보현십원가는 불교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성이 짙은 작품인 것이다. 그러나 그 11수의 작품들을 천천히 살펴보면 그 내부에는 나름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첫 노래인 ‘예경제불가’를 예로 들자면 화엄경에는 부처가 무수히 많다는 것을 강조하고서 그 모든 부처를 눈앞에 대한 듯이 깊이 믿으라고 했는데, 여기에서는 마음의 붓으로 그리는 부처라고 한 점이 특이하다. 그렇게 해서 내면적인 인식을 강조한 데서 ‘서정성’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찬기파랑가와 더불어 균여전의 작품만을 사뇌가라 칭한 것은 이 작품들이 높은 이상을 담고 있는 수려하고 심오한 문장이었다는 전제가 된다. 그렇기에 불교의 교리를 그 목적에도 하였음에 불구하고 보현십원가 즉 사뇌가의 작품들은 ‘귀족성’과 ‘독창성’을 지닌 것으로도 볼 수 있다.
26.도이장가
예종이 죽은 두 공신을 생각하면서 그들을 추모하기 위해 부른 노래이다. 먼저 예종은 한시를 지었다. 두 공신 생각을 걷잡을 수 없다 하여 나라를 위해 죽은 곳은 적막하지만 추모행사를 하는 그곳에 공적을 끼쳤다고 했다. 충의는 천고의 빛나지만 죽음은 한 순간의 일이라 했다. 임금은 위해칼날을 맞이해 왕업의 기틀을 보존했다고 찬양했다. 이렇게 해서 할 말은 다 했다 하겠지만, 그러고도 만족스럽지 않아 다시 향가를 지었다. 내력을 서술하고 죽음의 의미를 밝히는 것이 한시의 소관이었다면, 눈앞에 벌어지는 광경을 보고 느낀 벅찬 감격은 향가가 맡았다. 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노래의 오랜 전통을 이었다는 면에서 향가의 전통과 유사하며 추모라는 개인적인 ‘서정성’을 갖는다. 또한 이러한 공신을 왕이 직접 칭송한 것은 대중에게 본보기를 삼으려는 ‘대중성’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추모라는 전통을 이었더라도 향가 본래의 격식을 유지하지 못했고, 형식과 내용의 불일치가 보인다.
이상으로 균여전과 삼국유사에 언급된 향가 혹은 사뇌가에 관한 언급 다섯 문장을 토대로 향가의 성격을 밝히고 이를 26수 작품에 적용해 보았다. 역사는 문헌으로 존재할 때에만 그 생명력을 지닌다. 그렇기에 오랜 세월 우리의 문학 양식이었던 향가는 오늘 날 26수만이 전부인 것처럼 전해지며 그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편향된 양산을 보인다. 문헌 자료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오늘 날 향가연구는 끊임없이 진행 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정확한 해답을 구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해답을 알 수 없기에 다양한 이론들이 지금도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어느 것도 정해진 정답은 없기에 향가의 논의는 오히려 그 미래가 밝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문헌과 마찬가지로 나의 논의에서도 발견 되었던 특징은 향가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이었다. 마치 프리즘을 보는 것처럼 그 결과는 다양했고 일정하지 않았다. 문학이란 인간과 소통할 때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이 느끼는 감정은 제 각기 다르다. 그렇기에 오늘 날 향가 연구는 그 다양한 인간의 감정만큼이나 다양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참고문헌>
삼국유사-일연 지음, 이민수 옮김, 을유 문화사
향가문학비구- 화경고전문학비구회 저, 김성재 발행, 일지사
향가비구-최학선 저
한국문학통사 제1권-조동일 저
균여향가의문학적가치&향가의 작자와 향유 계층
-손종흠 저, <국문학 개론> 학보 특강, http://blog.daum.net/9331oo

키워드

  • 가격1,4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3.08.24
  • 저작시기2013.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74798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