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된 조국이 낳은 비극적 현실 - 『해안선(The Coast Guard)』

소개글

분단된 조국이 낳은 비극적 현실 - 『해안선(The Coast Guard)』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사회체제가 만들어낸 모순
◇부조리한 상황 속 광기의 희생양
◇슬픔이 서린 폭력

본문내용

는 장면들에 강한 거부감을 느끼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폭력이 거북할지는 몰라도 조국이 분단된 우리나라만이 겪을 수 있는 비극적인 사실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아픔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해안선』에서는 군사경계지역의 해안선이라는 장소가 주는 긴장과 위험의 특수한 분위기가 영화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다. 군부대 사람들이 족구를 하는 족구장에도 한반도 지도가 그려져 있고 가운데에 철조망이 가로지르고 있다. 그리고 그 위에서 군인들이 신이 나서 족구를 하고 있다. 우리도 지금 한반도 지도 위에서 족구를 즐기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서로를 이기기 위해서 족구를 하고 있는 것인지 가슴 아픈 의문을 남긴 채 영화는 끝이 난다.
또한, 『해안선』에서는 선긋기식의 역사적 흔적이 철조망으로 함축되어 나타나고 있다.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철조망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놀이 공간인 족구장과 권투장의 경계 또한 철조망으로 만들어져 있다. 50년 전 우리나라를 차갑게 칼질하던 철조망이 지금 다시 우리에게 되돌아와 우리 삶에 상처를 내고 있다. 결코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우리는 안고 살아가야 한다. 강상병이 노래하듯 ‘아쉬워 뉘우쳐도 과거는 흘러갔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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