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와 생명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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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와 생명공학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생명윤리와 생명공학


Ⅰ생명윤리
1. 생명윤리란 무엇인가
2. 종교와 생명윤리

Ⅱ.생명공학
1.셍명공학이란 무엇인가
2. 생명공학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생명공학의 긍정적인 측면
*생명공학의 부정적인 측면

본문내용

이미 멸종된 신세와 무엇이 다른가.
과학기술을 허무맹랑하게 믿는 광신도 집단의 파멸적 시도에 몸 떨리는 분노를 느끼고 이런 개탄스러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의 시급함에 공감하면서, 편협한 논리에 빠진 일부 극단적 과학기술자에게 환멸을 느낀다. 복제로 영생불사한다는 광신도의 어처구니없는 주장은 무시한다고 치자. 하지만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부를 위해’, 또는 ‘사고로 죽은 아이를 다시 사랑하기 위해’라는 고상한 명분을 앞세우는 생명공학이 문제다.
삼척동자도 아는 과학기술의 철칙은 윤리와 안전이다. 가속이 빼어난 자동차는 감속 장치가 훌륭하므로 빛난다. 생명공학도 마찬가지다. 연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과정과 결과가 미칠 사회적·경제적·환경적 파장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생명공학은 살아있는 생명과 유전자를 직접 다루기 때문이다.
1998년부터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는 생명윤리와 안전을 담보하는 제도를 촉구해왔고, 2000년부터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법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극단적 연구를 고집하는 일부 유명 생명공학자의 주장만을 고려한 관료들에 의해 합의된 법안이 뒷걸음치는 비윤리적 사건이 연출되었고, 급기야 생명윤리 관련법 자체를 부정하는 사태가 빚어지기까지 했다.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의 숫한 생명이 실험재료로 버림받을 위기에 빠진 것이다.
이번 복제인간 출생을 계기로, 우리도 자본이나 일부 생명공학자의 연구의지가 아닌 생명윤리의 테두리 내에서 자유로운 연구를 허용하는 생명윤리 관련법을 후손의 처지에서 한시바삐 마련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인간의 배아복제는 마땅히 규제되어야 한다. 고귀한 논리를 아무리 앞세운다 해도 인간의 생명을 희생시키는 비윤리적 연구가 허용된다면 이미 증명되었듯이 결국 복제인간으로 이행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생명윤리 관련법은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나 생명공학자의 영역일 수 없다. 따라서 합의된 생명윤리 관련 법안을 크게 후퇴시키는 데 발벗고 나선 과학기술부가 법안 마련을 주도하면 안된다. 국회 역시 개발을 염두에 두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윈회보다 법 정신을 담보할 수 있는 관련 위원회에서 법률안을 논의해야 옳다. 또한 논의 과정에서 생명윤리 관련법 제정을 가장 열심히 주장해온 시민단체와 종교단체의 참여를 보장해야 할 것이다. 노력하기에 따라 과학기술은 조금 뒤지더라도 나중에 따라잡을 수 있지만 윤리를 잃은 생명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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