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줄거리와 본문 발췌 내용
3. 감상
2. 줄거리와 본문 발췌 내용
3. 감상
본문내용
면 네흘류도프는 과연 카츄사를 위했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러한 마음을 먹은 것은 칭찬해줄 일이고 그의 노력도 기특하지만, 그가 한 행동 중에 진정 칭찬받을 일은 카츄사가 다시 태어나도록 도와줬다는 것이 아닐까.
시작부터 네흘류도프의 감정 변화가 이야기의 주축이다. 그래서 네흘류도프의 오르락 내리락 감정 기복이 리얼하게 잘 나타나 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선택하고, 또 그에 대해 고민하고, 흔들리고. 인간은 인간인 것이다. 마지막 카츄사의 의지로부터 그가 결심한 것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의 마음은 어땠을까. 배신감? 시원섭섭? 해방감?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독자들이 더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소설적 인물이라고 너무 작위적이지 않고, 인간적으로 그린 것이 더욱 공감이 되었다.
카츄사도 카츄사지만, 농지 개혁을 통해 자신의 수입원과 부를 내려놓겠다고 결심했을 때 ‘과연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당시 시대상은 잘 모르지만 특권이나 계급 같은 것은 충분히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직업도 없고 기술도 없는 네흘류도프가 자발적으로 그의 돈줄을 끊겠다는 결심은, 나로서는 힘들었을 것 같다.
조금 아쉬운 점은 농민들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끝났다는 것. 농민들의 무지와 불신도 한 몫 하지만, 개혁의 끝을 내지 못한 것은 정치적, 경제적 전문성의 부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이 책이 정치서나 경제서는 아니니, 더 이상 깊이 들어가지 못하는 한계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농민들과의 관계와 제도 개선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마무리(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도)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떨쳐버릴 수 없다.
두 가지 논점, ‘법’과 ‘농지’ 모두 마무리는 시원찮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 우리 현실에서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서는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시대에서도 충분히 의문을 가질 수 있고,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사안들이다. 백 년이 지난 이 고전 속에서 나는 또 삶의 지혜, 생각이란 것을 배우게 되었다. 우리가 아무렇지않게 적응하고 살아가던 이 사회 속에서 굳건한 주체로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것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그리고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것에 바탕을 두고자 한다면 이 소설의 가치는 더욱 눈이 부실 것이다. 그리고 많은 고전들 또한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아닌 모든 시대를 관통한다는 의미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작부터 네흘류도프의 감정 변화가 이야기의 주축이다. 그래서 네흘류도프의 오르락 내리락 감정 기복이 리얼하게 잘 나타나 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선택하고, 또 그에 대해 고민하고, 흔들리고. 인간은 인간인 것이다. 마지막 카츄사의 의지로부터 그가 결심한 것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의 마음은 어땠을까. 배신감? 시원섭섭? 해방감?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독자들이 더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소설적 인물이라고 너무 작위적이지 않고, 인간적으로 그린 것이 더욱 공감이 되었다.
카츄사도 카츄사지만, 농지 개혁을 통해 자신의 수입원과 부를 내려놓겠다고 결심했을 때 ‘과연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당시 시대상은 잘 모르지만 특권이나 계급 같은 것은 충분히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직업도 없고 기술도 없는 네흘류도프가 자발적으로 그의 돈줄을 끊겠다는 결심은, 나로서는 힘들었을 것 같다.
조금 아쉬운 점은 농민들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끝났다는 것. 농민들의 무지와 불신도 한 몫 하지만, 개혁의 끝을 내지 못한 것은 정치적, 경제적 전문성의 부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이 책이 정치서나 경제서는 아니니, 더 이상 깊이 들어가지 못하는 한계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농민들과의 관계와 제도 개선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마무리(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도)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떨쳐버릴 수 없다.
두 가지 논점, ‘법’과 ‘농지’ 모두 마무리는 시원찮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 우리 현실에서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서는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시대에서도 충분히 의문을 가질 수 있고,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사안들이다. 백 년이 지난 이 고전 속에서 나는 또 삶의 지혜, 생각이란 것을 배우게 되었다. 우리가 아무렇지않게 적응하고 살아가던 이 사회 속에서 굳건한 주체로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것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그리고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것에 바탕을 두고자 한다면 이 소설의 가치는 더욱 눈이 부실 것이다. 그리고 많은 고전들 또한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아닌 모든 시대를 관통한다는 의미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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