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의 법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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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앵무새 죽이기의 법적 고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설

Ⅱ. 본론

1. <앵무새 죽이기>의 법적 고찰

2. 사회적 편견과 앵무새 죽이기

Ⅲ. 맺음말

본문내용

은 백인 여성 강간 혐의로 억울하게 구속되어 무죄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인종 차별적 편견 때문에 유죄 선고를 받게 된다. 부 래들리는 부모의 종교적 집착에 의하여 집 안에 갇혀졌음에도 집 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에겐 공포와 두려움, 의혹의 대상이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정신병자나 메이콤에서 일어나는 작고 은밀한 범죄는 모두 저지르고 다니는 위험한 인물로 여겼다. 이렇게 톰 로빈슨과 부 래들리는 세상의 편견이라는 폭력의 피해자였다. 이 같은 폭력을 작가는 ‘앵무새 죽이기’라는 상징적 행위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인간에게 아무런 해악도 주지 않고 그저 노래만 부르는 앵무새는 톰 로빈슨과 부 래들리와 같이 소외된 타자를 의미한다. 그들을 죽이는 것은 그들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무관심이다. 히틀러를 끔찍이 미워하면서도 흑인을 벌레 취급하는 선생님이나 흑인에 관계된 일이라면 이성을 잃어버리는 지성인들, 제멋대로의 상상력과 편견으로 한 인간을 죄악시 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그것이다.
이렇게 <앵무새 죽이기>는 오랫동안 침묵당하고 배제되어온 또 하나의 소외된 인간과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조명을 요청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갖는다. 이 소설에서 백인들과 일반인들의 편견은 지배 권력과 결탁하여 정치적 힘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보편적 지식과 이데올로기로써 통용되고 있다. 사회적 편견은 만인이 평등해야 할 법원에서까지 영향력을 미쳐 차별이란 이름으로 죄 없는 앵무새를 죽이는데 이용되기에 이른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지배문화의 편견을 경고하고 소외된 계층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정의와 인권이라는 가치에 진지하게 접근하려고 하고 있다. 진보주의의 물결이 새로운 인식의 시대를 열기 시작한 1960년에 나온 이 소설은 그러한 면에서 다분히 포스트 모더니즘적이다. 또한 이 소설은 미셸 푸코의 지식과 권력의 담합 이론 또는 이성과 광기의 이론 등과도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새로운 인식의 변화는 60년대 이후의 미국소설의 한 특징을 이루고 있다. 예컨대 토머스 핀천의 <제49호 품목의 경매>나 <은밀한 화합> 같은 작품은 바로 또 다른 형태의 <앵무새 죽이기>라고 할 만큼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사실 그러한 인식은 19세기부터 미국 문학 속에서 이미 태동되고 있었다. 멜빌의 <모비 딕>이나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배문화의 편견에 대한 비판을 했던 작품이었다. 이와 같은 것들은 미국 문학의 독특한 특성들이다. 숙명적으로 흑인과 인디언과 소수인종을 필연적인 구성원으로 내부에 갖고 시작되었던 미국의 역사는 미국 작가로 하여금 그러한 문제와 씨름하도록 만들었다. 김성곤, <포스트모더니즘과 현대 미국 소설> (열음사, 1991) :"3.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의 포스트모더니즘적 책읽기." P. 219
그러나 그것은 결코 미국의 문제만이 아니고, 오늘날 전 세계의 공통된 문제가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앵무새 죽이기>는 미국 문화의 특수성을 담고 있으면서도 보편적인 호소력을 갖는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배문화의 편견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 해결책으로 작가는“남의 입장에 서보지 않고서는 결코 남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타자에의 관심과 이해를 촉구한다. 즉, 사회적 편견의 테두리 속에서 타자를 속단할 것이 아니라 그 편견에서 벗어나 자신이 아닌 타자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될 때 사회의 지배적 편견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Ⅲ. 맺음말
이 작품의 큰 주제는 편견과 타자에 대한 사랑이다.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견들을 알아차리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편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일종의 '무언의 약속'처럼 우리 삶에 침투하여 생각을 구속한다. 우리는 주류적 시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편협하게 바라봄으로써 타자에 대한 허구의 이미지들을 쌓아 나간다. 여성, 장애인, 이주 노동자, 인종에 대한 편견 등 셀 수 없을 지경이다. 하지만 편견에서 벗어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이 옳고 그름도 판단해 보지 않은 채 그 안에 안주하며, 설령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해도 사회적 대세와 일반적 흐름에 자신을 내맡기고 합리화시키려는 경향이 크다. 이는 우리 사회 전체가 안고 있는 중요한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작품 속에서 이러한 편견을 부 레들리와 흑인 톰 로빈슨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이미 앞에서 주지하였듯 이 둘은 사회의 편견에 의한 희생양들이다.
작가는 이렇게 우리의 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편견에 대한 인식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재판이라는 소재를 끌이 들이고 있다. 작가는 미국인들이 신성시하는 정의와 평등의 상징인 법의 영역조차 그들의 편견을 통해 왜곡되고 모독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그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정의의 사도로서 표현되는 법률가들의 모습과 대조를 이루며 작품의 주제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작가는 법을 작품의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법과 문학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이 작품 속에서 법과 문학은 흔히 문학 작품과 법과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현실의 금기의 표상으로서의 법과 금기에 대한 일탈로서의 문학이 아닌 인간 생활의 일면으로서의 법과 문학의 공생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참고문헌>
김성곤, <포스트모더니즘과 현대 미국 소설> (열음사, 1991) :“3. 하퍼 리의 『앵무새 죽 이기』의 포스트모더니즘적 책읽기.”
<문학과 영화> ( 민음사, 1997): 앵무새 죽이기
김성건, "또끄빌과 미국의 시민종교", 한국사회학회 <한국사회학> 28,3 (1994.9)
김종서, "미국적 신앙의 뿌리와 공민종교의 성립", 미국학연구소 편, <미국 사회의 지적 흐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안경환, " 미국 지성사의 흐름", 편, <미국 사회의 지적 흐름 : 법>
<법과 문학 사이> (까치, 1999)
알렉산더 & 사이드만 편/ 윤민재·남은영 공역, <문화와 사회: 현대적 논쟁의 조명> (사회문화연구소, 1995): "22. 미국의 시민종교: 로버트 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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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9.30
  • 저작시기2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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