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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어야 하는 우리들의 감성인 것이다. 사비나가 키치에서 달아나면서 자신의 예술 속에 나타나려고 했던 것도 이러한 감성이다. 이러한 감성들이 키치의 세계에서 하나의 질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사회, 이것이 바로 사비나가 꿈꾸었던 이상적 미학의 세계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체제의 바깥에서 바깥과 안쪽에 대한 고른 성찰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가능성의 모습이 키치의 존재에 대한 논의에서 시작된다고 하겠다.
5. 성의 해체
등장인물들의 성에 대한 태도는 자기 자신의 가치관에 입각하여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작품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성애의 장면에 대한 묘사와, 등장인물들의 성에 대한 가치관들을 조금만 들여다보아도 이 작품이 성의 관념에 대해 보이고 있는 태도에 대하여 알 수 있다. 이러한 태도는 기존의 성관념에 대한 해체와 새로운 각도에서의 재조명이라고 할 수 있다. 성은 공산 통치 하에 있는 프라하와 유럽의 물질중심의 대중문화에서, 전체주의 체제를 만들어 내고 유지시키는 삶의 의식이며 존재의 양식이라고 작가는 답하고 있다 같은 글, p259.
.
그녀는 스커트와 브레지어만 하고 서 있었다. 그러더니 (마치 방안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갑자기 생각난 듯) 프란츠를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 그녀는 치마를 벗었다, 그녀는 그의 손을 잡아 몇 발자국 떨어진 벽에 기대어 있는 커다란 거울 쪽으로 그를 돌아서게 했다. (...)그녀는 섹스에 초대하기 위해 옷을 벗은 것이 아니라 이상한 게임, 두 사람만을 위한 은밀한 해프닝을 연출하기 위한 것이었다.(p 100)
도덕과 법이 가치 제한적 질서를 추구한다면, 문학은 가치 창조적인 질서를 추구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치 창조적인 질서 속에서 문학은 존재의 질서를 현실에 의한 왜곡됨이 없이 표현해 내는 것을 순수한 목적으로 한다 같은 글, p262.
. 이 글속에 나타난 성의 세계도 이러한 점에서 새롭게 구성된 하나의 세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토마스의 문란한 여성관계와 위에서 그려진 사비나의 행동에서 나타난 것은 바로 기존의 성의 해체라고 볼 수 있다. 즉, 성을 단순한 종족 번식의 수단이나 쾌락의 대상으로만 보았던 기존의 입장에서 벗어나 성 자체에 하나의 목적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작품네에서 성은 해체되었고, 다시 재구성된 모습을 띠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III. 맺음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다루고 있는 실존의 문제는 결국 개인에 대한 문제, 개인과 세계에 대한 문제들을 모두 포괄하고 있는 복합적인 의미에서의 질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벼움과 무거움에 대한 논의에서 시작된 질문은 이들의 필연적인 모순의 문제를 불러옴과 동시에 영원회귀 사상의 가벼운 성질에 대한 논의에 까지 이어진다. 또한 체제와 개인과의 관계, 키치로 대표되는 체제의 절대성에 대한 논의에까지 가벼움과 무거움의 명제는 중요한 화두로 논의된다.
이러한 질문들은 모두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했던 이 책의 중요 화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실존에 대한 탐구를 계속 함으로써 이에 대한 대답을 얻어내려고 시도하였고, 가벼움과 무거움을 통하여 이러한 대답을 얻어낼 수 있는 하나의 접근 방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작품이 가지는 근본적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참고문헌
신정현, 『性의 해체와 性의 파괴: 「즐거운 사라」의 외설성 논쟁의 부쳐』, <문예중앙> 17,2 (‘94.5).
밀란 쿤테라/ 권오룡 역, 『小設과 우리들의 時代』, 책세상, 1990.
크베토슬라프 흐바틱/ 박진곤 역, 『밀란쿤테라의 문학』,민음사, 1997.
5. 성의 해체
등장인물들의 성에 대한 태도는 자기 자신의 가치관에 입각하여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작품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성애의 장면에 대한 묘사와, 등장인물들의 성에 대한 가치관들을 조금만 들여다보아도 이 작품이 성의 관념에 대해 보이고 있는 태도에 대하여 알 수 있다. 이러한 태도는 기존의 성관념에 대한 해체와 새로운 각도에서의 재조명이라고 할 수 있다. 성은 공산 통치 하에 있는 프라하와 유럽의 물질중심의 대중문화에서, 전체주의 체제를 만들어 내고 유지시키는 삶의 의식이며 존재의 양식이라고 작가는 답하고 있다 같은 글,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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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스커트와 브레지어만 하고 서 있었다. 그러더니 (마치 방안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갑자기 생각난 듯) 프란츠를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 그녀는 치마를 벗었다, 그녀는 그의 손을 잡아 몇 발자국 떨어진 벽에 기대어 있는 커다란 거울 쪽으로 그를 돌아서게 했다. (...)그녀는 섹스에 초대하기 위해 옷을 벗은 것이 아니라 이상한 게임, 두 사람만을 위한 은밀한 해프닝을 연출하기 위한 것이었다.(p 100)
도덕과 법이 가치 제한적 질서를 추구한다면, 문학은 가치 창조적인 질서를 추구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치 창조적인 질서 속에서 문학은 존재의 질서를 현실에 의한 왜곡됨이 없이 표현해 내는 것을 순수한 목적으로 한다 같은 글, p262.
. 이 글속에 나타난 성의 세계도 이러한 점에서 새롭게 구성된 하나의 세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토마스의 문란한 여성관계와 위에서 그려진 사비나의 행동에서 나타난 것은 바로 기존의 성의 해체라고 볼 수 있다. 즉, 성을 단순한 종족 번식의 수단이나 쾌락의 대상으로만 보았던 기존의 입장에서 벗어나 성 자체에 하나의 목적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작품네에서 성은 해체되었고, 다시 재구성된 모습을 띠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III. 맺음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다루고 있는 실존의 문제는 결국 개인에 대한 문제, 개인과 세계에 대한 문제들을 모두 포괄하고 있는 복합적인 의미에서의 질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벼움과 무거움에 대한 논의에서 시작된 질문은 이들의 필연적인 모순의 문제를 불러옴과 동시에 영원회귀 사상의 가벼운 성질에 대한 논의에 까지 이어진다. 또한 체제와 개인과의 관계, 키치로 대표되는 체제의 절대성에 대한 논의에까지 가벼움과 무거움의 명제는 중요한 화두로 논의된다.
이러한 질문들은 모두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했던 이 책의 중요 화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실존에 대한 탐구를 계속 함으로써 이에 대한 대답을 얻어내려고 시도하였고, 가벼움과 무거움을 통하여 이러한 대답을 얻어낼 수 있는 하나의 접근 방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작품이 가지는 근본적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참고문헌
신정현, 『性의 해체와 性의 파괴: 「즐거운 사라」의 외설성 논쟁의 부쳐』, <문예중앙> 17,2 (‘94.5).
밀란 쿤테라/ 권오룡 역, 『小設과 우리들의 時代』, 책세상, 1990.
크베토슬라프 흐바틱/ 박진곤 역, 『밀란쿤테라의 문학』,민음사,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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