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scenario)에 나타난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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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나리오(scenario)에 나타난 한국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시나리오란?
 1. 시나리오의 개념
 2. 시나리오의 기원
 3. 시나리오의 특성
 4. 시나리오의 표현
 5. 시나리오 용어
 6. 연극과 시나리오 차이

II 시나리오에 나타난 한국어
 1. 은어와 비속어의 사용
  (1) 풍자적 전략으로써의 '욕'
  (2) 누가 욕을 하는가?
 2. 시나리오에 나타난 방언의 모습
  (1) 표준어와 방언의 관계
  (2) 사투리의 지위 변화와 그 반영
  (3) 표준어의 위상 변화와 사투리의 가치 상승
  (4) 친근감 조성, 토속적인 느낌 - 희화화의 핵심
  (5) 개그 프로그램

III 시나리오에 나타난 한국어 특징

본문내용

그램의 게시판에 '수고하십니다. <생활 사투리> 하실 때 경상도 사투리 신중히 알아보시고 방송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웃기 위해서라지만 너무 터무니없는 상반된 내용입니다. 예를 들면 쥐 잡아 먹었나 라고 그럴 때 입술이 예쁘다는 말을 좋은 의미로 사용하는 말이 아닙니다. 입술색상이 진해서 조금은 비아냥이 섞인 말투입니다. TV 속의 방송인 말 한마디가 어린 아이들이나 경상도 사투리를 모르는 분들께서 보신다면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습니다. 방송에 나오는 전라도 사투리를 저는 거의 모르기에 방송 나오는 그대로 믿을 수밖에요... 부탁하건대 신중히 검토해 보시고 방송 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부탁합니다.' 라는 글을 통해서 웃음을 자아내기 위해서 실제 사용하지도 않는 사투리를 일반화 시킬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위에서 든 예와 같이 <생활 사투리>의 사투리는 웃음을 유발하기 위하여 “끄지라, 이 가스나야”, “이 잡것이” 같이 지나치게 특정 방언에 대해 비하적이고 과장적인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본래 그 지방에서 사용되고 있는 말을 지나치게 훼손하고 거칠게 왜곡시켜서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은 그 방언을 사용하는 지방 사람들의 정서를 무시하고 차별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리고 위에 인용한 시청자의 지적처럼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서 실제 잘 쓰이지 않는 말을 쓰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무리하게 연결키는 것은 방언에 대한 선입견을 이용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것을 넘어서 오히려 그 방언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더 왜곡된 선입견을 조장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또한 위에서 보듯 주로 방송되는 내용이 여자와 남자간의 대화에 한정되어 있을 뿐더러, 그 대화내용이 남성의 언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진행자 4명이 모두 남자일뿐더러 여성의 어휘를 이용한 발화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친구간이나, 부모자식간, 선생님과 제자 간 등 좀 더 다양한 관계 간의 대화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생활 사투리>는 우리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사투리와 표준어의 위계서열에 관한 생각을 다시 하게 해 준다. 아까 들었던 것처럼 <생활 사투리>는 하나의 예문을 표준어 - 영어 - 사투리로 돌아가면서 번역하고, 영어뿐만 아니라 사투리까지 네이티브 스피커의 발음을 듣도록 하고 있다. 외국어를 배울 때만 필요한 것처럼 여겨지던 네이티브 스피커의 발음을 사투리에까지 확장시킨 것은, 사투리 역시 표준어나 외국어에 뒤지지 않는 제대로 배우고 이해해야 하는 하나의 ‘학습해야할’ 언어라는 생각을 반영한다. 이는 평소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외국어 - 표준어 - 사투리 순의 서열 관계에 대한 일련의 비판을 가하며 사투리에 대한 존중을 나타낸다고 본다.
그리고 사투리에는 표준어로 도저히 나타낼 수 없는 다양한 표현과 여운이 있다. 현상이나 생각을 주로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표준어에 비해 사투리는 다양한 함축과 은유를 통해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합니다” 라는 표현에 비해 “거시기 하고”, “내 아를 나아도” 라고 외치는 사투리의 표현이 주는 의외성이 우리의 상상력에 가하는 충격은 일종의 쾌감으로까지 다가오는 것이다. 더구나 개성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은 <생활 사투리>에서 제시하는 사투리 문장들은 그 안에 내포된 다양함에 열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생활 사투리>는 사투리의 사용을 표준어, 외국어와의 위계서열을 뛰어넘는 유행코드로 만들어 젊은 세대들에게 사투리의 매력을 어필함으로써 사투리에 내제되어 있는 한국어의 다양한 모습들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사투리가 표현해내는 세계는 표준어로 표현하는 세계와 다르다. 예를 들어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을 표준어 화자가 읽는 것과 전라도 방언을 아는 사람이 읽을 때 다가오는 감동의 크기는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생활 사투리>는 짧은 한 문장만을 대상을 하기 때문에 사투리가 지난 표현의 다양함을 제대로 나타내기 힘들지만 사투리를 문화적 타자들이 사용하는 촌스러운 언어가 아닌, 고도로 함축화한 표준어와 대등한 한국어의 구성요소로 인식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생활사투리에 등장하는 사투리는 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이다. 우리나라는 근대 이후 심한 지역감정이 존재해왔고, 특히 전라도와 경상도를 소재로 한 대중문화는 매우 민감한 정치성을 띠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기피되어 왔다. 그러나 각 지방의 사투리를 학습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폐쇄와 적대관계를 넘어서서 이해와 소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III 시나리오에 나타난 한국어의 특징
시나리오는 흥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흥행에서 언어적 기능이 미치는 영향력은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를 본 후 기억에 남는 것은 명대사보다는 스토리와 멋진 장면 등이다. 그리고 영화를 찾는 관객의 목적은 멋진 대사를 듣기 보다는 멋진 액션이나 화면, 스토리, 영화배우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영화에서는 언어적 기능이 단순히 흥행에 조미료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황산벌>이 사회적으로 ‘거시기’ 유행어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방언과 명대사, 그리고 걸죽한 전라도 욕을 이용해서 언어적 특성을 부각 시켰지만, 대다수의 관객에게서는 전투 장면이 기대 이하라거나 구성이 좀 부실했다는 평가를 받아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던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사회의 개방화 추세에 따라 시나리오에서 욕과 비어 은어 등이 많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과거 <장군의 아들>에서 고작 욕이라 봐야 ‘나쁜 놈’, ‘죽일 놈’에서 지금에 이르러서는 거의 제약이 없다. 이것은 영화의 영상과 음성이라는 조합이라는 특성상 음성적 기능보다 영상적 기능과 구성(스토리)적 기능이 더 강하게 드러나는 매체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문헌
신정일(1997) “시나리오 기본 정석” 다보문화.
이익섭(1984) “방언학” 민음사.
장향실(2003) “탈권위 시대의 방송 언어―방언의 지위 변화를 중심으로”, 제29차 전국학술대회 발표집, 한국어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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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0.20
  • 저작시기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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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886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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