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패러다임변화] 세계경제의 패러다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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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세계경제의 패러다임변화

Ⅰ. 지식, 정보사회

Ⅱ. 뇌본사회

Ⅲ. 복잡계 사회

Ⅳ. 21세기 가치질서의 창출

본문내용

다. 복지국가 제도는 실업, 의료비용의 증가, 인구의 노령화 때문에 붕괴 위험에 놓여
있다.
8> 세계는 다수의 국민국가의 기반 위에서 구성된다. 국민국가는 자국의 영토 안에서 경
제, 환경, 생활조건을 관리하고 있으며 절대적인 통제력을 갖는다. 환경파괴, 정치적
불확실성, 분규 등으로 야기된 국제적 규모의 위기와 경제의 세계화는 끊임없이 국민
국가의 토대를 허물고 있다. 그 결과, 국민국가는 새로이 탄생한 다자간, 지역적 조직
에 국가권력의 상당 부분은 내줄 수밖에 없게 되었다. 다자주의와 지역주의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민국가의 모든 흔적에 공격을 가하고 있다.
9> '큰 것이 아름답다.'라는 것은 기업을 위한 개념이다. 다량생산은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이다. 그러나 큰 것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다. 리엔지니어링이나 유연한 소규모
생산이 유행하게 되었다.
10> 자유무역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전 세계적으로 풍요를 가져올 것이다. 최근의 우루
과이라운드 협정타결로 벌써부터 자유무역보다는 공정무역에 관해 얘기가 더욱 많이
오가고 있다. 과거에 자유무역을 옹호하던 자들이 오늘날에는 보호주의자가 되어 가
고 있다.
11> 높은 품질은 곧 높은 임금이다. 제3세계는 낮은 임금으로 낮은 품질의 상품을 만든
다. 그러나 높은 품질과 첨단기술은 더 이상 선진국의 독점물이 아니다. 개발도상국
은 높은 품질, 첨단기술, 높은 생산성을 낮은 임금과 결합시켜가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과거의 확신들을 얼마든지 열거할 수 있다. 그리
고 정치 경제 사회발전에 기초한 새로운 가정들을 소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필요
가 없다. 이미 핵심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밝은 가정들은 대부분 이미 죽어 버렸다. 하지
만 새로운 가정들은 아직 형태를 갖추지 못하였다.
우리 앞에 가로놓인 도전들, 다시 말해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우리가 수행해아 할 과제들
은 너무도 분명하다. 환경을 보호하는 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내는 일, 모든 인간
이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상당 정도의 생활수준을 갖추며 도덕적 가치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존엄성을 지키는 일, 전 세계적 관리의 필요성을 국민국가와 조화시키는 일, 아
시아와 다른 개발도상국, 특히 아프리카를 통합하여 빈국과 부국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일,
평화를 유지하고 국내의 갈등을 제거하는 일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과제는 거의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이러한 도전들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은 항상 도전에 직면했지만
결국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였다. 중요한 것은 그 해결책이 신중하고 합리적인 정책의 결과
인가, 아니면 위기와 파국의 결과인가이다. 우리 앞에 가로놓인 어려운 과제들을 풀어나가
고 파국의 고통 없이 진보하려 한다면, 우리는 먼저 관심을 모아 결집된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엘리위즐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나쁜 적은 무관심이라고 다음과 같이 설파하고 있다. 즉
"사랑의 반대는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다. 그리고 이것은 다른 개념에도 해당된다. 교육
의 반대는 무지가 아니라 무관심이다. 아름다움의 반대는 추함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참의
반대는 즉음이 아니라 참과 죽음 모두에 대한 무관심이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받아들이고
자 하는 새로운 가정인가? 그렇지 않다. 이것은 밝은 가정이다. 사실, 이것은 우리의 두려
움을 떨쳐 버리는 인간의 희망만큼이나 오래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가장 나쁜 적, 우리가 직면한 큰 도전을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
해서는 세계사적 문제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그 해법을 강구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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