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국가 건설을 위한 이념과 민족 -이태준의「해방 전후」·「먼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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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근대 국가 건설을 위한 이념과 민족 -이태준의「해방 전후」·「먼지」를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작가 이태준과 해방 전후 상황
1. 작가 이태준
2. 해방 전후 이념의 대립

Ⅱ. 작품 분석
1. 「해방 전후」
2. 「먼지」

Ⅲ. 해방 후 국가 건설과 문학의 관계
1. 해방의 의미
2. 무엇이 민족문학이냐?
3. 근대 국가 만들기와 문학

본문내용

익의 평론가들이 비판하면서 논쟁이 심화된다. 좌우익 모두 자신들의 문학이 민족문학임을 주장한 것이다.
“좌익의 민족문학론의 의미는 ‘하나는 우리 민족의 8할이 노동자 농민이니까 우리의 민족문학은 그러한 계급을 위한 문학이라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문학의 내용에 있어서는 보편적이지만 형식에 있어서는 민족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익 측의 견해는 “민족은 계급을 초월한 것이며, 그보다 우위에 있으므로 8할이 노동자 농민이라고 해서 우리의 민족문학이 계급문학이 될 수는 없고, 또한 민족적인 것은 그 형식적 조건은 물론이지만 내용적인 조건까지 파급된다는 것이다.” 윤병로, 『한국근·현대문학사』,명문당, 1991, 228p. 진순애, 「전쟁과 인문학의 정치성」, 『전쟁과 인문학』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06, 38p 재인용.
이태준은 ‘KAPF’류의 계급문학에는 다분히 배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장영우, 「해방후 이태준 소설연구」, 『한국문학연구』 제16권, 동국대학교 한국문학 연구소, 1993
문학은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순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고 이것은 그가 ‘구인회’의 창립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하지만 이태준이 이념에서 완전히 벗어나 문학 그 자체의 예술성만을 중요시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가 ‘순수문학’ 지향에서 해방 후 좌익의 ‘목적주의 문학’으로 탈바꿈한 것은 작가 내면에 ‘이념과 예술성’이 동시에 내재되어 있음에 기인하지 않았나 싶다. 자서전적 요소가 강한 『해방 전후』에서 일제 시대의 관망자로써의 역할에서 벗어나 ‘지식인의 책무’를 지키고 싶어 하는 것에서 그의 ‘이념성’을 찾아 볼 수 있다. 혹자는 ‘이태준은 이념성과 예술성이라는 대척적인 속성을 지혜롭게 조화시켜 고유의 문학적 영역을 확보한 작가라고 평할 수 있다’ 장영우, 「해방후 이태준 소설연구」, 『한국문학연구』 제16권, 동국대학교 한국문학 연구소, 1993
라고 한다. 이태준의 문학이 이데올로기와 예술성에 조화로운 결합을 이루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에 여지가 있다.
『먼지』에서 이태준은 남한을 자본주의에 침식당한 ‘정의’가 없는 사회로 묘사하며 공산주의의 실현이 ‘정의의 실현’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 준한 글쓰기는 작가의 공산주의 당파성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문학의 자율성은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침식당할 수밖에 없다. ‘민족’이란 공산주의적 민족이고, ‘민족’ 이데올로기의 실체인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로서 글쓰기란 닫힌 구조의 ‘자기주장의 문학’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진순애, 「전쟁과 인문학의 정치성」, 『전쟁과 인문학』,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06, 41p
3. 근대 국가 만들기와 문학
해방 후 ‘근대국가 건설’을 위한 지식인들의 문학 활동은 국제 정세에 따라 좌우익으로 갈라지게 되지만 그 둘 모두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좌·우익이 모두 자신의 문학이 민족문학임을 자처하는 점에서 양자의 이데올로기적 속성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념의 견지는 근대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는 ‘지식인의 책무’를 가지고 있는 문학인들에게는 필수불가결의 결론일지도 모른다.
‘순수는 순수하지 않았다.’ 신형기의 ‘순수하지 않은 순수’는 ‘반공문화 전선의 심미화’로서 파시즘적 획일화에 기여한 ‘순수’를 뜻한다. 북한의 ‘정치의 공간을 지운 권위적으로 군림하는 심미화된 하나의 이야기’나 남한의 ‘정치의 공간을 지운 반공문화 전선의 심미화’나 파시즘적 심미화라는 말이다. 신형기, 「해방 이후의 이태준」, 『상허학보』제5집, 상허학회, 2000.
우익계열의 문학은 ‘순수성, 예술성’ 등을 강조하지만 역시나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지는 못한다. 역설적으로 그들의 문학은 계급을 강조하는 정치적 문학에 대항하는 문학으로써 이데올로기적이다. 그러므로 이태준이 활동했던 순수문학단체인 ‘구인회’도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순수문학자론자’라고 평가받고 있는 ‘김동리’도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물론 그의 이데올로기는 좌우익과 같은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아니었지만 ‘전통’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이데올로기를 지녔다고 평가할 수 있다. 즉, 그는 외래의 근대성에 맞서기 위해 ‘전통성’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자신의 작품 속에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근대국가 건설과 문학하기는 그 시대에 문학인들에게는 별개의 것으로 존재하지 않았다. 좌익이든 우익이든 근대국가 건설을 위해서 문학을 수단으로서 사용했다. 현재의 잣대를 가지고 그 시대의 ‘문학의 수단화’를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것은 ‘지식인의 책무’라는 문학인 내부에 요구일수도 있고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 시대 일부 지식인들은 근대를 서구에서 이식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것은 민주주의자 아니면 사회주의자라는 이분법을 양산하고 ‘중도’를 인정하지 않는 결과를 낳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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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우, 『이태준 소설 연구』, 태학사, 1996
진순애, 『전쟁과 인문학』,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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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1.02
  • 저작시기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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