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붕괴(잠자는 아이들)원인과 해결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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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수도 있는 내용이 역동적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라면 학생들은 눈을 부릅뜨고 선생님의 한마디라도 놓칠까봐 귀 기울일 것이다. 교수 학습 활동 과정에서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학습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방법,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나아가 학생들이 스스로에 대해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야 한다. 수업의 도입단계에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먼저 교사는 수업에 있어 학생들에게 수업 참여의동기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왜 이것을 공부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을 배워서 어떤 것에 활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학생들과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학생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현재 관심사와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들을 수업에 끌어들일 수 없을 것이다.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것은 많은 인내와 오랜 시간이 요구되는 것으로 이문제의 해결은 학생의 마음을 헤아려 주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교사와 학생간의 벽을 허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학생이 처한 상황을 인정 해 주고, 정신적인 교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아주는 카운셀링이 필요하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격려와 칭찬을 자주 해 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부각시켜 주어 격려하고 성취감을 경험하게 한다면 학교생활로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수업 중 되도록 많은 학생의 이름을 불러주고 가능한 많은 학생에게 지속적으로 격려와 칭찬을 해주는 경우 학생들의 과목 담당 교사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자지 않는 이유 중에 “담당 선생님이 좋아서” 라고 응답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이 교사에게 느끼는 감정이 그 교사가 가르치는 교과목에 대한 흥미와 학습 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학업 성적은 물론 생활지도의 측면에서 깊은 상관 관계가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참여하는 수업방식은 함께 생각하는 수업이 전제되어야 하며 생각하는 수업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가 학생들의 관심사항과 교과목과의 관련성을 찾아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야 할 것이다.
교사와 학교는 잠자는 학생을 깨우고 일으켜 세우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학교 안에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 일부 교사와 교육 행정가의 힘으로 해결 될 수도 없는 대학 입시제도 탓 만하며 학생들을 그대로 재워서는 안 된다. 교사와 교육 행정가의 노력으로 달라질 수 있는 부분들을 생각 해 보고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잠을 자면 우리의 미래도 함께 잠을 자는 것이다. 교사와 학교는 우리의 잠자는 미래를 일으켜 세워 올바르게 발을 내딛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요즘 초중고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심상치 않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수업을 외면한 채 장난을 치거나 교실 안을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때로는 교실을 나가버리는 상식 밖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교실에서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이다. 과거에도 학생들의 이 같은 '돌출행동'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이뤄졌을 뿐 지금처럼 광범위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 몇 년 사이 이 같은 '교실 붕괴'가 확산되면서 가장 당황하는 사람은 일선 교사들이다. 어떤 교사는 갈수록 자신감이 사라지고 직업에 대한 회의까지 생겨 학교를 떠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털어놓았다. 교육단체들이 '교실붕괴'를 주제로 세미나를 잇따라 열고 있으나 아직은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문제를 제기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지루하고 따분해서"라고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수업방식이 구태의연하고 교과과정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알고 싶은 분야는 날로 다양해지는데 현실 교육은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데 대한 불만이다. 우리의 과제에서는 주된 원인을 학교의 수업환경, 수업방법에 두었지만 이것이 교실붕괴 원인의 전부는 아니다. '교실붕괴'의 특징 중 하나가 교실 내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려는 학생들을 '왕따'로 따돌리는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그릇된 사회 병리현상이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퍼져 있음을 본다. 10대를 겨냥한 감각적이고 향락적인 대중문화와 이를 통해 돈을 벌려는 상혼도 학생들에게서 '공부하는 분위기'를 빼앗고 있다.
교실 붕괴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정부의 원칙없는 교육개혁 정책으로 인하여 교실붕괴가 두드러진 졌으며, 학부모의 과잉 보호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겹쳐 있어 보다 시각을 넓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교실붕괴 현상은 하루 빨리 치유되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나아지겠지 하는 안이한 태도는 금물이다. 시기를 놓쳤다가는 자칫 교육의 뿌리는 흔드는 방향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이 학부모를 포함한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참고문헌:
교실에서 잠자는 아이들 - 한국 청소년 상담원(연구 보고서)
학교 보고서 - 대구 교육 연구소(이영희 저)
열린 교육을 위한 학습 방법 41가지 - 내일을 여는 책(이중현 지음)
당신도 유능한 교사가 될 수 있다
- 원미사(g. d. Mckay, D. Dinkmeyer, D. Dinkmeyer)
청소년 문제론 - 청소년 상담원(이윤구)
한국교육 이대로 쓰러질 수 없다-대교출판사(김신호 저)
교육, 문제는 많지만 대안도 있다.-말과 창조사 (김진성)
학교붕괴-푸른나무(전국 교직원 노동 조합 참교육 실천 위원회 엮음)
학교가 무너지면 미래는 없다.-교육과학사 (김호권 외)
※ 관련사이트
http://www.yumkwang-gie.hs.kr/teach/jyson/han1126e1.htm
http://www.kcsi.or.kr/news/notice/newsletter/news60/1.html
http://www.egfriend.or.kr/06euihoe/03talk/talk_list.asp?page=3
※ 기타
1999/ 10/ 20 조선일보 6면
월간 조선 편집부, "교사의 위기, 학교의 위기",『2000년 월간 조선 12월호』, 조선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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