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가 미치는 영향과 놀이치료 이론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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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내담자를 인본주의적 입장에서 치료하였으며, 아동 치료 시 놀이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동 중심적 놀이치료를 체계화한 사람은 로저스의 제자인 엑슬린(Axline)이었다. 엑슬린(1947)에 따르면 놀이치료 과정은 “가장 우호적인 조건들 하에서 성장을 경험하도록 아동에게 제공된 하나의 기회”이다. 즉 아동은 감정을 놀이로 표현함으로써 그 감정들을 조절하는 것을 배우거나 또는 감정들에서 벗어난다고 본다.
아동 중심적 놀이치료의 기본적 인간관은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에 의해 지배받는 인간관이 아니라 인간은 자기를 실현할 수 있는 기본적인 동기와 잠재력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가정한다. 즉 아동은 자아실현을 하려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성숙과 독립 그리고 자기안내를 향한 추동이 된다. 하지만 외적으로 부여된 가치조건에 따라 형성된 자기개념이 여기와 지금에서의 경험을 부정하고 왜곡하게 되면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즉 자기와 환경간의 불일치로 인해 아동은 내적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아동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어 아동의 잠재된 능력개발을 돕고, 궁극적으로 아동 스스로의 방향설정을 통해 자아를 깨닫도록 하는 것이 아동중심 놀이치료의 목표이다. 이때 놀이치료자와 아동간의 관계가 치료의 핵심이고 성장을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된다.
3) 인지 행동적 놀이치료
인간의 행동이 무의식적 동기에 의해 유도된다는 정신분석적 이론과 달리 인지행동 이론은 인간행동은 사람의 생각이나 신념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인지행동치료는 정신분석의 장기간의 치료와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비판과 함께 행동주의의 관찰 가능한 행동에 대한 지나친 강조가 인간의 사고나 신념 등의 내적과정을 무시했다는 부정적 인식에서 생겨났다.
성인에게 초점을 맞춘 인지행동치료의 원리를 놀이치료에 적용시킨 인지행동 놀이치료는 놀이치료에 인지와 행동적 개입을 통합시켰다. 즉 인지행동 놀이치료는 인지, 정서, 행동, 환경들 간의 상호작용을 나타내는 광범위한 정신 병리이론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인지행동치료에서 정서와 행동에서의 장애는 비합리적인 사고의 표현으로 고려되며, 주요한 3개의 전제가 있다. 즉, 사고는 사건들에 대한 반응으로 개인의 정서와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 사건에 대한 지각과 해석은 개인의 신념이나 가정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 그리고 논리에서의 오류 혹은 인지왜곡은 내면의 문제를 경험한 개인에게 보다 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지행동치료에서는 아동이 사건들을 어떻게 지각하는지에 관심을 두며, 아동의 증상과 관련한 부적응적 사고를 확인하고 수정하여 아동의 감정과 행동패턴을 변화하도록 돕는다.
인지 행동적 놀이치료는 인지치료와 행동치료를 발달적으로 예민하게 적용하는 것이다. 아동과의 놀이를 통해 치료자는 아동과의 간접적인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인지 행동적 놀이치료는 아동이 치료에 참여하는 것 에 강조를 두고, 통제의 문제와 숙달감, 그리고 아동자신의 행동변화를 위한 책임을 설명함으로써 아동참여를 위한 기초 작업을 강조하게 된다.

키워드

놀이,   발달,   놀이치료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