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작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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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수영 작가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문제제기

2.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3.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4. 한국의 민간 억류인, 김수영

5. 1967, 사랑의 변주곡을 연주하다

6. 김수영 평전을 덮으며

본문내용

6. 김수영 평전을 덮으며
작가의 전기와 세계의 역사 그리고 작가가 쓴 시를 연구하여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보라는 작가론 숙제는 삼위일체를 설파하는 선교사를 만난 아프리카 토속인 마냥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이었다. 김수영 평전을 두어번 정독한 후, 고민 끝에 「祖國에 돌아오신 傷病捕虜 同志들에게」를 중심으로 김수영 작가론을 써보기로 결심했다.
위의 시를 가운데 삼아 前中後를 나눠보니 김수영에 대해서 시 하나 제대로 외우지 못한 눈에도 그의 일대기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감히 말하지만 김수영의 일생은 「공자 생활난」과 「祖國에 돌아오신 傷病捕虜 同志들에게」 그리고 「사랑의 변주곡」, 이 3개의 시로 압축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비판의 대상으로 본 한국을 자신을 터전으로 인식했고 그 터전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자신을 불사를 정도의 자유를 추구했다. 그리고 이 자유는 서양의 누군가가 말하는 나치즘이나 파시즘이 아니라고 못 박은 것이 한 시인의 일생이었던 것이다.
부처나 예수와 같은 성인이라고 말하기엔 과하다. 그러나 김수영은 성인에 버금갈만한 이념을 한국에 설파하고 간 인물이다. 그리고 성인들과 비슷하게 김수영은 은유와 비유, 대구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담아낸다. 참된 생각은 말로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통해 말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행동들이다. 명석치 않은 이에겐 너무나 이해하기 어려운 시들이었기 때문이다.
천신만고 끝에 김수영의 생각을 더듬거리며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을 체험하면서 ‘이래서 작가론을 쓰게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러나 기분은 우울해졌다. 김수영이라는 거대한 철벽이 나를 가로막기 때문이다. ‘내가 포로수용소에서 나온 것은 포로로서 나온 것이 아니라 민간 억류인으로서 나라에 충성을 다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라는 대목은 소름 돋기에 충분한 구절이었다.
세계의 감시 속에서 시인 혹은 예술인의 목소리를 날카롭지만 은밀하게 드러냈기 때문이다. 포로로서 나온 것이 아니라 민간 억류인으로서 나온 것이라니…. 한참을 가도 이러한 시는 쓰지 못할 것 같다.
로버트 프로스트나 롱펠로의 시나 줄줄 읽어내던 일상에서 김수영이란 거대한 망치가 내 머리를 때려 이글 샷을 날린 기분인 것이다. 확실하게 느껴지는 실력 차에 한없이 우울해지는 기분이지만 소중한 무엇 하나는 알게 되었다.
김수영 평전을 덮으며 나도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고 다짐해본다.
  • 가격1,800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13.12.31
  • 저작시기2013.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00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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