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문학세계
2. 작품분석(1장 - 6장)
3. 여성문제에 대한 글쓰기
4. 버지니아 울프의 페미니즘적 시각
5. 여성문제의 극복
6. 작품에 투영되어 있는 양성의 화합과 양성평등의 구현의지
7. 이 세상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8. 자기만의 방이 갖는 상징적 의미
2. 작품분석(1장 - 6장)
3. 여성문제에 대한 글쓰기
4. 버지니아 울프의 페미니즘적 시각
5. 여성문제의 극복
6. 작품에 투영되어 있는 양성의 화합과 양성평등의 구현의지
7. 이 세상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8. 자기만의 방이 갖는 상징적 의미
본문내용
투신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일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버지니아 울프가 존경해 마지않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인 제인 오스틴도 자기만의 방이 아닌 공용 거실에 쭈그리고 앉아서 소설을 써야했음은 물론 울프가 여성이 오롯이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경제적인 조건으로 제시한 500파운드의 돈을 소유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하물며 노동자계급의 여성들의 "종속적"인 삶이야 말해 무엇하리?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서양이든 동양이든... 여성의 "경제사정"은 별반 나아진 것 같지 않다. 나는 매일 매일 생각한다. 여행을 하고, 빈둥거리기도 하고, 상념의 낚시줄을 강물에 깊이 드리울 수 있기에 충분한 돈을 어디서 어떻게 벌 수 있을까? 일년의 반을 힘들게 일해서 단 한 달이라도 그리 살 수 있다면 그 수고로움을 어찌 마다하겠는가? 그러나!! 울프의 책을 덮으며 더욱 답답해지는 것은 평생동안 그 수고로움을 다 하고도 "한달"이라는 시간을 오롯이 나 자신만을 위해 가질 수 있는 여성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에서이다.
그러나, 울프가 책 말미에서 지적하듯 이런저런 방법으로 일년에 오백파운드를 벌어들일 능력이 있는 여성이 이 순간에 있다면 기회와 훈련과 격려와 여가와 돈이 부족하다는 변명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는지 모른다. 그리고, 영국의 극작가 "애프러 밴(글쓰기를 생업으로 삼은 영국 최초의 여성)" 같이 이제까지 없었던 길을 만들어 가는 여성들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럼에도 답답한 속내가 시원해지지 않는 것은 "세상과 맞설" 용기가 부족해서일까?
8. 자기만의 방이 갖는 상징적 의미
"여성이 픽션을 쓰기 위해서는 돈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 버지니아 울프는 위와 같이 말한다. 이는 당시 사회에서는 파격적인 발언이었다. 여성이 픽션을 쓴다는 것부터가 그랬고, 더욱이 당시의 여성에게는 경제권과 혼자만의 공간이라는 것은 꿈도 꾸기 어려운 먼 대상이었다. 당시까지 여성은 남성을 확대시켜 보여주는 거울이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하긴 지금도 여전히 이런 면이 남아 있으니까, 그 땐 어느 정도였을까? 아마 인류가 존재하는 한 남녀차별은 지속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또한 페미니스트들과 여성인권단체들이 열심히 노력한 탓에 성차별의 벽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의 목소리가 여전히 들려오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남녀평등은 아직 우리에게 먼 현실인 것이다.
아무튼 혼자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것은 멋진 일임이 분명하다. 여자이건, 남자이건. 특히 여자에게 혼자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건 더욱 대단한 일일 것이겠다.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여성이기에 조금은 이상한 것들이 몸으로 느껴진다. 왜 그렇게 역사 속의 여자들은 약하거나 잔인하거나 아니면 누군가의 부인이었을까. 그렇게 오랫동안 투표권도 없고 자기만의 공간도 없는 채 남자의 폭력, 부모의 강요를 받으며 살았을까. 글조차 쓸 수가 없었다니. 현재를 사는 나로써는 그것이 사실일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의아스럽다. 유난스러운 페미니스트로 기억되는 운명으로 죽어간 여성들의 용기있는 글과 행동의 소중한 의미를 이제야 알 것 같다.
버지니아 울프, 그녀는 철저히 돈과 자기만의 방을 소유했던가 하는 얕은 물음보다는 어떤 이유로 그녀가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했는지 궁금해진다. 당시 시대상황에서 그녀는 지나치게 앞서나갔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녀 역시 가상의 셰익스피어 누이처럼 자살한 것일까? 우리의 역사에서도 조선시대 재능있는 여성들이 남자들의 그림자에 가려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하고 져버린 예를 볼 수 있다. 어쨌든 읽기 쉬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지루함을 그다지 느끼지 않고 단숨에 읽어내릴 수 있었다. 같은 여성으로서의 동질감같은 걸 느꼈던 것인지도 모른다. 꼭 이 책이 페미니스트의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성들에게 글을 쓰지 못하게 한 사회 분위기는 해도 너무하지만, 그렇다고 세익스피어나 괴테를 남자라는 이유로 미워할 필요도 없고 제인 오스틴이나 샤를 브롯테를 여자라는 이유로 좋아할 필요도 없을테니깐.
남자든, 여자든 둘 중 하나가 우세하지는 않다. 서로가 상대방의 모습을 인정하고 수용한다면- 이것이 버지니아 울프가 원했던 바다- 조금은 더 완전한 인간이, 그리고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과 만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가지지 못한 모두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기만의 공간을 갖는 것은 정말이지 멋진 일이니깐.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서양이든 동양이든... 여성의 "경제사정"은 별반 나아진 것 같지 않다. 나는 매일 매일 생각한다. 여행을 하고, 빈둥거리기도 하고, 상념의 낚시줄을 강물에 깊이 드리울 수 있기에 충분한 돈을 어디서 어떻게 벌 수 있을까? 일년의 반을 힘들게 일해서 단 한 달이라도 그리 살 수 있다면 그 수고로움을 어찌 마다하겠는가? 그러나!! 울프의 책을 덮으며 더욱 답답해지는 것은 평생동안 그 수고로움을 다 하고도 "한달"이라는 시간을 오롯이 나 자신만을 위해 가질 수 있는 여성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에서이다.
그러나, 울프가 책 말미에서 지적하듯 이런저런 방법으로 일년에 오백파운드를 벌어들일 능력이 있는 여성이 이 순간에 있다면 기회와 훈련과 격려와 여가와 돈이 부족하다는 변명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는지 모른다. 그리고, 영국의 극작가 "애프러 밴(글쓰기를 생업으로 삼은 영국 최초의 여성)" 같이 이제까지 없었던 길을 만들어 가는 여성들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럼에도 답답한 속내가 시원해지지 않는 것은 "세상과 맞설" 용기가 부족해서일까?
8. 자기만의 방이 갖는 상징적 의미
"여성이 픽션을 쓰기 위해서는 돈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 버지니아 울프는 위와 같이 말한다. 이는 당시 사회에서는 파격적인 발언이었다. 여성이 픽션을 쓴다는 것부터가 그랬고, 더욱이 당시의 여성에게는 경제권과 혼자만의 공간이라는 것은 꿈도 꾸기 어려운 먼 대상이었다. 당시까지 여성은 남성을 확대시켜 보여주는 거울이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하긴 지금도 여전히 이런 면이 남아 있으니까, 그 땐 어느 정도였을까? 아마 인류가 존재하는 한 남녀차별은 지속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또한 페미니스트들과 여성인권단체들이 열심히 노력한 탓에 성차별의 벽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의 목소리가 여전히 들려오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남녀평등은 아직 우리에게 먼 현실인 것이다.
아무튼 혼자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것은 멋진 일임이 분명하다. 여자이건, 남자이건. 특히 여자에게 혼자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건 더욱 대단한 일일 것이겠다.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여성이기에 조금은 이상한 것들이 몸으로 느껴진다. 왜 그렇게 역사 속의 여자들은 약하거나 잔인하거나 아니면 누군가의 부인이었을까. 그렇게 오랫동안 투표권도 없고 자기만의 공간도 없는 채 남자의 폭력, 부모의 강요를 받으며 살았을까. 글조차 쓸 수가 없었다니. 현재를 사는 나로써는 그것이 사실일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의아스럽다. 유난스러운 페미니스트로 기억되는 운명으로 죽어간 여성들의 용기있는 글과 행동의 소중한 의미를 이제야 알 것 같다.
버지니아 울프, 그녀는 철저히 돈과 자기만의 방을 소유했던가 하는 얕은 물음보다는 어떤 이유로 그녀가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했는지 궁금해진다. 당시 시대상황에서 그녀는 지나치게 앞서나갔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녀 역시 가상의 셰익스피어 누이처럼 자살한 것일까? 우리의 역사에서도 조선시대 재능있는 여성들이 남자들의 그림자에 가려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하고 져버린 예를 볼 수 있다. 어쨌든 읽기 쉬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지루함을 그다지 느끼지 않고 단숨에 읽어내릴 수 있었다. 같은 여성으로서의 동질감같은 걸 느꼈던 것인지도 모른다. 꼭 이 책이 페미니스트의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성들에게 글을 쓰지 못하게 한 사회 분위기는 해도 너무하지만, 그렇다고 세익스피어나 괴테를 남자라는 이유로 미워할 필요도 없고 제인 오스틴이나 샤를 브롯테를 여자라는 이유로 좋아할 필요도 없을테니깐.
남자든, 여자든 둘 중 하나가 우세하지는 않다. 서로가 상대방의 모습을 인정하고 수용한다면- 이것이 버지니아 울프가 원했던 바다- 조금은 더 완전한 인간이, 그리고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과 만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가지지 못한 모두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기만의 공간을 갖는 것은 정말이지 멋진 일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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