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와 심리학] 영화 혹은 드라마에서 보이는 부적응적 인간관계와 성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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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절 못하다가 결국 다른 사람이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오길 문 옆에서 기다린다. 그러다가 한 사람이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오자 그 틈으로 재빨리 나가버린다. 그에게는 손을 씻는 행동이 단지 더러운 것을 물에 씻는 것이 아니라 그의 기분을 나타내는 행위인 것이다.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 사람과 악수했다는 것조차 그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며 상대방 앞에서는 잘 표현하지 않으나 혼자 있을 때에는 청결을 위한 행위로 자신의 기분을 위로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들을 통해 에비에이터의 ‘하워드 휴즈’라는 인물이 강박성성격장애자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말년에 그는 헤라클레스라는 비행기의 비행을 성공시키고 연 파티에서 도중에 말을 계속 반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의 회계사와 정비공이 그를 화장실에 데려다 놓고 의사를 불러오는 도중 그는 거울 속에서 자신의 어렸을 적 모습을 본다. 그가 그의 어머니에게 “나중에 크면 최고로 빠른 비행기를 조종하고 최고의 영화를 만들고 세상에서 최고로 부자가 될 거에요”라고 말하는 어린 시절의 모습과 “the way of the future"을 반복해서 외치는 현재의 그의 모습에서 도전과 성공에 대한 강박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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