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생명윤리-안락사] 존엄의죽음[존엄사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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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싶지는 않을 거라 짐작한다. 회복 불가능한 환자를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온갖 연명장치를 매달고, 고통 속에서 살게 하는 것은 건강하게 살아있는 가족들의 집착이나 미련일 수도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를 수용하고 싶지 않은 미성숙한 태도가 환자의 '삶의 연장'이 아닌 '죽음의 지연'을 초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존엄한 죽음에 대해 주위 사람들과 많이 이야기하도록 결심하였다. 그리고 나 자신부터 Living Will을 쓰고, 나의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려고 한다.
제가 죽음에 가까워졌을 때를 대비해서 저의 가족과 담당 의료진에게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이 선언서는 온전한 정신 상태에서 작성한 것이므로 제가 이 문서를 파기하거나 철회하지 않는 한 선언서는 계속 유효합니다.
첫째, 현대 의학이 치료할 수 없는 병에 걸려 죽음에 임박했을 경우 인위적으로 죽음을 미루는 조치를 일절 거부합니다.
둘째, 다만 그런 경우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는 최대한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제가 수개월에 걸쳐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을 때는 일절 생명유지 조치를 해서는 안 됩니다.
이상 제가 선언서에서 요청한 바를 충실히 이행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행위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 자신에게 있습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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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절주 『해피 엔딩, 우리는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다』, 2008
참고 다큐멘터리
KBS스페셜 『존엄한 죽음』 2009.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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