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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그램 스펀지가 생각난다. "네모는 ㅁㅁ이다." 무엇이든지 네모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답이 될 수 있다. 누군가는 고도가 꿈일 수도 있고, 건강, 자유일 수도 있다. 작품 속 인류라는 단어가 몇 번 나온 걸로 기억하는데, 이를 사용하면 '인류는 고도를 기다리는 중' 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는 과거, 현재, 미래에 계속 진행 중일 것이다. 그 기다림의 시간을 작품 속 두 주인공처럼 보내지 않길 바라는 것이 나의 바램이다. 주인공들의 엇갈린 대화와 동문서답처럼, 책을 읽고 바로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책을 읽고 분명했던 단 한 가지는,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는 오늘도 역시 나무 주위에서 고도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끊임없는 대화와 침묵을 반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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