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소개글

판소리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판소리

1. 판소리의 뜻
2. 판소리의 기원
3. 판소리 설화
　① 심청가-효녀지은 설화
　② 춘향가-도미의처
　③ 흥부가-방이 설화
　④ 수궁가-구토지설
　⑤ 적벽가
4. 판소리 사설
　① 판소리 사설의 장르적 특징
　② 판소리 사설의 형성과정
5. 판소리의 유래와 역사
　① 판소리의 성격- 판소리의 공연 형태
6. 판소리의 역사적 전개
　① 형성기
　② 전기 8 명창 시대
　③ 후기 8 명창 시대
　④ 5명창 시대
7. 판소리의 장르적 특성과 판소리와 주변양식
　① 판소리의 갈래적 성격
　② 판소리와 주변 양식
8. 판소리의 종류
9. 소리판의 구성
10. 판소리의 문학적․ 연극적 특질
　① 판소리의 공연 예술적 특성
　② 판소리를 중심으로 본 한국의 연극적 공연 양식에 있어서의'공소'와 공연자 -
11. 판소리의 음악적 측면
　① 음악으로서의 판소리
　② 판소리의 유파
　③ 판소리의 음악적 특징
　④ 판소리 실전문제에 있어 음악의 중요성
12. 동리 신재효의 판소리와 활동
　① 19세기의 판소리창단과 양반 감상층
　② 신재효의 판소리 활동
　③ 신재효의 판소리 여섯 마당
13. 판소리의 문제점 및 해결책
　① 전승 시 이본의 발생
　② 창가의 미완성
　③ 청중의 세대교체
　④ 부당한 편견과 연구의 부족(전통적 가치판단 기준의 오류)
　⑤ 창극화함에 따른 판소리의 음악적 성격의 퇴색
　⑥ 판소리에 대한 무관심

본문내용

로 맺는다. 세 번째로 인물들의 성격묘사에 있어서 동창은 서민적인데 비해, 남창은 양반적이다. 마지막으로 동창은 노골적이며 자지러지는 어감을 주는 조사가 쓰인 데 비해, 남창은 은근하고 점잖은 느낌의 조사가 쓰인다.
예를 들면 이도령과 춘향이 만나는 장면에서, 동창은 그네 뛰는 춘향을 본 이도령이 방자를 보내면 춘향은 바로 방자를 따라 광한루로 오지만, 남창에 있어서 방자와 향단이 이도령과 춘향의 편지를 전달할 뿐 바로 만나는 일이 없다. 그리고 이도령과 춘향의 결연 장면에서도, 동창에서는 춘향모의 승낙 없이 춘향 방에서 바로 만나버리지만, 남창에서는 월매(춘향모)가 개입하여 춘향의 장래를 다짐받고 불망기(不忘記)까지 받고서야 결연을 허락한다.
이처럼 문헌으로 전사(轉寫)되어 전해 오는 이사본(異寫本)간의 차이는 말 할 것도 없고, 오늘날 판소리 창자들에 의해서 불려지는 <춘향가>의 내용상 차이는 더욱 복잡하다.
따라서 현재 전승되고 있는 판소리 사설의 복잡성의 분화 과정을 밝혀야하고, 전래본(傳來本)의 ‘판소리사설’, 그 중에서도 한 사람의 작가에 의한 ‘’판‘의 분화 과정을 살펴야한다.
② 창가의 미완성
판소리에 있어서 장단의 변화는 단순한 박자의 변화가 아니라 감정의 변화를 나타내고 더 나아가 주인공의 성격, 사건의 진전, 극적 전환의 표현까지 나타낸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날의 명창들이 판소리의 진수를 터득하여 일가를 이루는데는 자그마치 30년이란 오랜 수련을 쌓았다고 한다. 판소리사에 불후의 명성을 기록한 명창들은 수업과정에서 무수한 고초(苦楚)를 겪고, 그것을 극복함에 있어서 소리의 ‘한’을 가지게 된다.
결국 ‘판소리 가수’란 한 사람의 완전한 배우로서의 구실을 하면서 무용가로서의 자질을 지녀야하고 아울러 악기를 연주함으로써 온전한 성악가가 될 수 있다는 부담을 짊어지게 됨으로 인해, 비로소 ‘한’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겠는데, 그것도 선천적으로 ‘그늘’을 거느리는 성음을 타고나야 하고 그 위에 끊임없는 노력을 쌓아야 제대로 된 가수 구실을 할 수 있어야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역사상에 그 이름을 떨친 명창이 그리 흔하지 않다.
그러나 오늘날의 창가들은 음악적인 기량을 연마하지 않고 대담하게 청중 앞에 나서서 비루한 ‘아니리’를 늘어놓음으로써 청중의 환심을 사려하고 있다. 이것은 판소리 예술의 발전을 위해 크게 반성해야 할 점이고, 앞으로 창가들은 옛 명창의 정신을 이어받아 정통적인 소리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할 것이다.
③ 청중의 세대교체
시대가 바뀜에 따라 판소리 예술을 감상하려는 청중의 세대가 교체되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날 판소리를 즐겨하던 세대보다는 새로운 청중 즉, 청년층이 많아졌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 새로 형성되어가고 있는 청중들의 감상태도를 어떤 방향으로 정착시켜야하는지가 문제이다. 지난날의 낡은 청중들의 병폐라 할 수 있는 끽연(흡연)잡담어린아이 동반 등은 없어졌으나, 이른바 ‘추임새’까지 없어진 것은 아쉬운 일이다. 물론 이 ‘추임새’란 아주 빠른 시일 안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솟아나게 마련이다. 기성세대나 고수의 추임새를 유심히 귀담아 들으면 부지불식간에 ‘얼씨구’, ‘좋다’소리가 나오게 된다.
결과적으로 멋있는 추임새를 제대로 할 줄 아는 젊은 청중들로 짜여진 소리마당이 정착되어야한다.
④ 부당한 편견과 연구의 부족(전통적 가치판단 기준의 오류)
판소리는 민족 예술의 정화이다 우리의 종합예술로서 세계 무대에 소개할 수 있는 것으로 내세워도 조금도 부끄러울 바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판소리 음악이 전통 음악의 굴레에서 벗어났다고 하거나, 악보를 가지지 못했다고 하여 그것을 저급한 음악으로 규정짓기도 하였다. 그리고 한갓 민속예능으로 간주되어 왔었다. 이런 부당한 편견은 전통문화의 가치를 판단함에 있어 오류를 범한 것이다.
이것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때, 판소리 음악이 악보와 규식(規式)과 절제에 얽매인 전통음악에서 탈피해 기성 권위의 질곡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드러난다. 따라서 판소리 예술에 대한 가치 판단의 기준도 기성 권위의 고정관념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현대라는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해야한다.
따라서 음악예술의 장점을 종합 정리하여 새로 창조된 민족적 정통음악이라는 새로운 평가가 내려져야 한다.
또한 판소리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서 판소리에 대해 민속 예능이 아닌 본격 예술로서의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올바른 평가를 내려야한다고 볼 수 있다.
⑤ 창극화함에 따른 판소리의 음악적 성격의 퇴색
판소리는 본질적으로 연극이라기보다는 복창으로 연창(演唱)되던 민간 음악의 한 형태이다. 역사적인 상황이나 시대 감각을 달리하는 현대에 와서는 그것이 지니고있는 연극적인 요소를 살려 하나의 새로운 민족극, 즉 국극(國劇)이라는 장으를 성립시킬 수 있는 바탕을 충분히 지니고있는 것이다. 여기서 판소리 음악을 연극화할 때, 판소리 본연의 음악성을 쇠퇴시키는 결과를 나았다. 창(唱)을 주축으로 삼지 않고 글을 읽듯이 대사만 외우거나, ‘멋’이 배지 않는 ‘발림’을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판소리를 창극화함에 있어서 이것이 판소리의 본질에서 멀리 떨어져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⑥ 판소리에 대한 무관심
오늘날 판소리에 대한 문제점 중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 판소리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우리세대들은 전통문화보다는 서구화된 문화를 많이 접하게 되고, 사용하게 되면서 판소리보다는 대중가요인 <발라드><힙합><댄스><락>등과 같은 음악을 듣고 부르게 되었다. 사실 옛말(어려운 한자말)로 이루어져 있는 판소리를 듣고 있자면, 어휘에 대한 해석과 문체에 대한 이해 없이는 전반적인 작품의 이해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판소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전통문화를 어렵게 생각하고, 사람들의 시선이 점점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쉬운 문체로 각색하여 소리를 하거나, 창극화한 작품으로 재창조하여 우리세대의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감으로써, 판소리 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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